자유게시판


자괴감...

2024.05.17 23:11

엘레벨 조회:629

일하는 곳에서 동료랑 사소한 다툼이 있었습니다


제 이미지는 만만하고 아무나 막해도 되는 그런 이미지고

주로 속으로 삭히고 총대 메고 변명 안하고 그런 성향입니다


업무 태도가 너무 불량하여 

제3의 동료와 비꼬는 농담 식으로 한마디 던졌더니

난리를 피우네요


직급도 제가 높고 나이도 더 많은데

원래 이미지가 그래서 그런지 아무 말이나 참 쉽게 던지는군요

저보다 직급 높은 분 앞에선 살랑살랑하고

무슨 쓴 소리를 들어도 굽신굽신 하는 사람이...


자기 컨디션 안 좋고 아프다는게 요지고

배려 없이 아무말이나 막 던진다는게 요지네요

자기한테는 비꼬는 식으로 막말 던져도 되냐고


상관도 없고 해결할 사람도 없고

둘이서 까놓고 얘기했습니다만

본인의 태도나 언행에 대해서 사과할 마음은 없어보였습니다

저는 사과했습니다

컨디션 안 좋은거 

말도 한마디 안하고 죽을 상 하고 있고

몰랐고 알 방법도 없었으며

너보다 나이도 훨씬 많지만

더 많은 스케줄 소화하고 체력도 약하지만

안 좋은 상관이어 미안하다고


사과 요구하지도 않았는데 사과했고

내가 할 필요도 없는 사과했으니 

거리낄 것이 없어 속은 후련하고

제가 이겼다는 생각 합니다만

밤새 서글픕니다


전투력, 말빨 약해서

평생 어디가서 이겨본 적 없는 난데

사람을 어떻게 보듬고 이끌고 갈 수 있을까 싶네요

자괴감 오집니다

이런 식으로 억울한 것도

평생 그렇게 살아와서 그냥 익숙해져 버리고


그냥 그렇게 사람들에게

ㅈ밥같은 이미지로 각인되어 사는게 참 서글프네요

하긴 마누라한테도 그렇게 찍혀서 사는데

내 인생이 어디 가겠습니까


어디 말할 곳도 없고 서글플 때

조용히 케퍽에 한 줄 남겨봅니다


제가 남긴 뻘글 때문에 좋은 하루 망칠 분들께

미안합니다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공지] KPUG 운영비 모금. 안내 드립니다. - updated 260731Fr [6] KPUG 2026.07.31 115
공지 [공지] 26년 KPUG 호스팅 연장 완료 [3] KPUG 2026.07.31 68
공지 [안내의 글] 새로운 운영진 출범 안내드립니다. [15] 맑은하늘 2018.03.30 71222
공지 KPUG에 처음 오신 분들께 고(告)합니다 [100] iris 2011.12.14 494114
29877 회사가 내부공사 한다고 난리네요 [4] 왕초보 07.30 75
29876 알뜰폰 요금제 덕분에 부담이 없네요. [7] 슈퍼소닉 07.14 591
29875 여름휴가....??? [12] 인간 07.07 694
29874 똥개 근황 그리고 카메라 바꿈질 [21] file 바보준용군 07.07 671
29873 Oscilloscope를 하나 주웠습니다 [14] 왕초보 07.02 819
29872 주말에 에어컨 청소 [5] 해색주 06.23 770
29871 뭔가 새로운 것을 질러도.. [17] 아람이아빠 06.23 763
29870 월드컵 유감 -- 미운게 더 밉네요 [6] 왕초보 06.23 751
29869 하루하루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6] 해색주 06.22 754
29868 오피스 2019 라이센스 만료라기에 [3] matsal 06.18 764
29867 밝은 미래... 일부 **들 [14] 인간 06.15 739
29866 AI 데이터 센터 투자붐 [3] 해색주 06.10 801
29865 미쿡도 우리나라도 선거 열풍이 지나갔네요 [15] 왕초보 06.05 867
29864 둘째 해군 입소식 왔습니다. [8] file 해색주 05.26 925
29863 BTS가 저희 동네에 왔습니다 [8] 왕초보 05.19 942
29862 명동 번개....가는 중 입니다. [15] 맑은하늘 05.18 871
29861 즐거운 주말 아침을 달리는 덕질 해봅니다 [16] file 바보준용군 05.16 834
29860 스승의 날이네요. 감사합니다. [17] 맑은하늘 05.15 800

오늘:
39,554
어제:
415,421
전체:
25,906,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