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를 거치면서 차 사기가 정말 어려웠습니다. 저는 회사 그만두고 이직하면서 차를 사려다가 이런저런 이유로 아직 못샀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제가 살 수 있는 차가 카니발 하나밖에 없는데 차값도 비싸고 더군다나 경유차라서 매연 때문에 살만한 기종도 없었다는 것 때문이었습니다. 이후에 카니발 하이브리드가 출시되었지만 차값이 어마무시하게 비싸져서 정신이 없습니다. 그냥 질러보고 싶었지만 그게 아이들 셋 학원비를 내다 보니까 그게 쉽지만은 않네요.

 요즘에 중국 전기차가 뜨면서 유럽의 항구 주변을 꽉 메우는 광경을 보게 됩니다. 그게 잘팔리는게 아니라, 중국에서 저가 공세하려고 일단 보낸 차들이 안팔려서 항구에 있는 거라고 하더군요. 테슬라도 비슷한 상황이기는 한데, 한국의 전기차만 그래도 사정이 좋은 것 같습니다. 저렇게 물량이 많이 쌓이지도 않았고, ICCU 허구헌날 터져가는데도 언론에서는 별다른 언급이 없으니 말입니다. 미국에서도 정확한 원인을 찾지 못해서 별다른 이야기가 없는 것 같은데, 이게 해결되기 전에는 현기차 전기차를 구매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퇴근하고 집에 오면서 테슬라도 대규모 재고가 쌓여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조만간 전기차 눈물의 할인을 하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품어 봅니다. 전기차가 불편하다고 하시는 분들도 많기는 한데, 진동이 큰 경유차를 오랫동안 타다보니 전기차를 사보고 싶네요. 얼마전에 카니발 발전기에 문제가 생겨서 고쳤는데 고친지 이틀만에 옆차가 주차하면서 긁어놔서 다시 수리 받으러 갔습니다. 이번에 수리를 했으니 내년초까지는 계속 타야할 것 같습니다. 전기차 할인하면 그전에라도 할부로 함 바꿔보고 싶네요. 전기차 중고 가격은 많이 내려갔다고 하는데 아닌가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