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오랜만에 대학교 동아리 선배들을 만났습니다. 자주 만나던 사이였는데, 못본지가 거의 10년은 된것 같습니다.


 다들 열심히 살고 나름 자리도 잡았는데 여전히 뭔가 선배들과는 다른 면이 있다고 생각이 들더군요. 선배님들은 이미 50대 초중반이고 정말 퇴직이 눈앞에 온 상태이거나 퇴직을 한 상태였습니다. 한 선배는 세무사 합격해서 국세청에서 일하다가, 이제는 그만두고 조만간 사무실을 낸다고 하더군요. 국세청에서 일하던 선배는 정말 공무원 생활이 힘들었는지 이제는 열심히 하지 않고 살겠다고 하더군요. 다른 선배는 영업총괄인데, 정확히 무슨 일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무슨 일을 하는지 이해가 안간다고 해서 설명하다가 포기했습니다. 걍 빅데이터, 데이터사이언티스트라고 하면 대충 넘어가던데 선배는 좀더 많은 것을 알고 싶어하더군요. 근데 내가 알아듣게 설명해줘라는 모습이어서, 대출 설명하고 끝냈습니다. :)


 요즘 회사에서 일하려면 정말 많은 것을 알아야 하고, 공부도 많이 해야 합니다. 저도 엄청나게 많은 압박감을 받으면서 느끼는 점인데, 이게 야근을 많이 하면서 하나하나 배워나가지 않으면 안되는 것들도 있고 해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힘들게 일하면서 이 분야에서 일해야 하는가 하는 고민 말입니다. 저도 사람인지라 거의 2년 반을 이렇게 일하다 보니, 슬슬 지쳐가고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여기서 멈춰 버리면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되기 때문에 계속 다리고 있습니다.


 네, 저도 좀 치친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아직은 이 분야가 재미있고 배워나가는 재미가 있기는 합니다. 아직은 나이가 많은 사람도 일할 기회를 주는 곳이기 때문에 몇 년은 좀더 열심히 살아가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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