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성적 발표일
2025.12.05 13:44
셋째 수능 성적 발표일입니다.
성적이 별로 안좋은지 방에서 콕 쳐박혀서 안나오네요. 큰애 휴가중이라 오늘 저녁에는 외갓댁 가서 다함께 저녁을 먹어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돌아보면 저도 수능 성적 받고 TV도 안보고 전화도 안받고 방에 쳐박혀서 안나왔던 기억이 나네요. 육사 떨어지고 2주만에 급하게 수능 시험을 봤는데, 생각했던 것과는 달라서 고민하다가 잠이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오늘 휴가도 내고 가족끼리 오붓한 시간을 보내려고 하는데, 어려울 것 같습니다.
하, 이 지긋지긋한 수험생 부모 노릇도 벌써 5년째인데,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도 이직 환생을 해서 재수생 2명 학원비를 댔는데, 요즘에는 한계에 달한 것 같습니다. 좀 많이 지치네요.
어제 회사 조직개편 되면서 팀이 다시 쪼개져서 업무 인수인계 어떻게 하지 고민하느라 정신이 없는데, 머리가 너무 아프네요. 이런 날은 그냥 회사 가서 정신없이 일하는 게 나을려나요.
어제 퇴근하다가 우연히 본 화사의 노래는 참 좋네요. 저렇게 노래를 잘할 수 있구나 생각이 들정도로 좋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