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신고-해색주
2026.03.29 22:06
금융회사에서 일하는 전문계약직(비정규직)입니다.
1년마다 매월 3월마다 재계약을 하고, 올해로 4번째 재계약이 되었습니다. 처음 몇년이나 버틸 수 있을까 고민했는데, 이제 5년차가 되었습니다. 그사이 세상은 AI의 세계로 빠르게 발전해서 이제는 개발자들도 일자리 고민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들었습니다. 저는 개발자는 아니고 데이터분석가인데, AI에서는 주로 LLM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세상 빨리 돌아가는 모습을 보자니, 2021년 4월이 생각나는군요. 그때 그만둘 결심을 하지 않았다면 지금도 이전 회사에서 정규직으로 계속 일하고 있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회사 옮기고 나서 우물안 개구리처럼 살았다는 것을 깨닳았습니다. 회사 밖은 ML, DL, AI 한다고 하는데 저는 회사에서 배워왔던 일만 계속 하고 있더라구요.
아뭏든 올해에는 퇴직연금 제도도 DB에서 DC로 바꾸었습니다. 연봉인상률이 높을만한 시기도 아니고 DB가 좋기는 하지만 천천히 퇴직이후의 삶도 준비해야할 시기가 왔다고 생각했습니다. 아직 투자를 잘 몰라서 천천히 배우는 중이지만, 나중에 회사 그만두면 배워야 하는 거니까 지금부터 배워보려고 합니다. 요즘 주식 팍팍 떨어지는 것 보고는 무섭기는 하더라구요.
회사원 삶을 1년 더 연장했습니다. 사업을 할만한 아이템도 없고 그렇다고 프랜차이즈 할 능력은 안되어서 계속 월급쟁이 일자리 찾아가면서 살아가야 할 것 같습니다.
남은 주말 회원님 모두 행복하게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