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터 터질 뻔 했네요
2026.08.21 15:42

컴터 작살나는 줄 알았습니다.
USB 하드를 연결하는 도중 갑자기 집이 정전되길래 깜짝 놀랐습니다.
갑자기 매케한 냄새도 나구요.
외부 확인 해보고 우리집만 정전된 걸 확인 후 누전된 곳이 어디일까 생각하면서 두꺼비집을 리셋했죠.
어디가 원인인지는 모르겠지만 컴퓨터를 키니까 USB로 연결된 키보드의 LED가 번쩍거리더라구요.
그렇다면 분명 USB 장비 또는 컴퓨터 메인보드가 원인일텐데 USB 하드는 아까 빼두었단 말이죠.
고민하는 중에 아까 매케한 냄새가 다시 나길래 황급히 컴퓨터를 껐습니다.
벌벌 떨면서 RTX5090의 12VHPWR 케이블을 확인해보니 뜨겁지 않고 탄 곳 없습니다!
그런 다음 USB 로 연결된 장비를 전부 확인하다가
USB 허브에 12V 파워 어댑터가 끼워져 있는 걸 봤습니다.
USB 허브는 5V 입력인데 말입니다!
아 이거구나 싶어서 USB 허브에 끼워진 선을 따라가니 그 중 하나가 위 사진처럼 되어 있더군요.
USB WIFI + BT 동글인데 저렇게 녹은 건 처음 봅니다.
동글은 물론 함께 녹은 케이블도 가위로 잘라서 버렸습니다.
USB 허브는 고장난 걸로 가정하고 떼어낸 후 옛날에 쓰던 허브를 끼우고
이번엔 파워 어댑터 전압이 맞는지 확인 후 다른 USB 장비를 허브에 끼웠습니다.
컴터를 켜보니 이번엔 키보드 LED가 바르르 떠는 증상은 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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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으로 해피엔딩은 아닙니다.
외장 하드가 인식이 안되서 복구 프로그램 돌리기 전에 복구 시도중입니다.
USB WIFI + BT 동글이 끼워져 있던 원래 USB 허브를 분해해보니
역시나 전원부의 플럭스가 녹아 있더군요.
아까 분리했을 때 엄청 뜨거웠는데 집안이 정전될 정도로 순간적으로 큰 전력이 들어간 걸로 보입니다.
당연히 신뢰할 수 없으므로 무조건 버려야 합니다.
고전압 차단 회로 같은게 없어서 이 모양이 된 것 같은데 싸구려 IPTIME 허브라 어쩔 수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