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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인가 수육 글 올리신거 잘 봤습니다.

 

제 의견은, 수육엔 소주다~ ~~~ 이거 하나입니다. ^^ 

 

오늘 해 먹은 음식은 등갈비 오븐구이입니다. 으럇찻차~!

 

얼마전 집에서 수육을 해 먹었기에, 조금 메뉴의 내용을 바꿨습니다.

 

수육이랑 같은 코스의 밑요리에, 추가로 오븐에서 조금 더 해먹는 음식입니다.

 

 

 

 

오늘 어린이날 외출길에 들어오면서 등갈비 1Kg 조금 넘게 사왔습니다.

 

원래 등갈비 재료 살 때는 마장동 가서 얼리기 전의 것을 사다 해먹고는 했는데, 오늘 시내 길 들어가기 무서워서 동네의 단골 정육점에서 등갈비를 샀더니 냉동실에것을 꺼내 주시더군요. ㅡㅜ

 

원하시는 레시피...

 

1. 순된장 3숟가락(양이 조금 많아서 2숟갈이 아닌 3숟갈을 넣었습니다. )

 

2. 아주 약간의 커피 (솔직히 가루 커피 떨어진 줄 몰라서 1회용 믹스에 첨가해 먹는 헤이즐럿 반 스푼 (스푼과 숟가락을 헷갈리시면 안됩니다. ) )

 

3. 미림 약간 (약간과 많이의 차이는 개인의 취향을 존중하는 한식의 미학(?)입니다. 약간이 맞습니다. )

 

4. 대추 5알. (모든 육류에 장모님표 국산 말린 대추를 넣으면 차이를 느낄 만큼 향이 좋습니다. )

 

5. 황기 2개 (집에서 백숙이나, 수육 해 먹을 때, 한두개씩 넣고는 합니다.)

 

6. 양파 적당한 크기 1개 믹서에 갈아 넣기 ( 3번의 의미와 비슷합니다. 적당하다는것은 원재료 크기에 비례한, 정말로 적당한 크기를 뜻합니다. ) (.. 이놈은 솔직히 넣을 때도 있고, 안넣을 때도 있는데 오늘 집 냉장고에 배가 없어서 일부러 넣었습니다. )

 

 

 

요리 방법 1.

 

외출하고 귀가 한 시간이 오후 4시 정도였구요.

 

등갈비를 물에 넣어 핏물빼기를 위해 담궈 놓습니다. (담궈놓고, 아들과 중랑천 나가서 난 조깅 1시간 30분, 아들은 그제 산 자전거 라이딩 2시간... ㅡㅜ)  

 

핏물을 2~3번 정도 휑궈주고, 알맞은 크기의 냄비에 넣습니다.

 

육류가 잠길 정도의 물을 넣은 후에 위의 순번대로 첨가물을 넣고 강불에 끓입니다.

(사실 된장 이외에 순서는 무순입니다. 저 순번은 오늘 제가 넣은 순번일뿐... )

 

물이 끓는 시점에 각종 불순물을 제거(부유물) 해 주고 불을 약불로 조정합니다.

 

보쌈을 해 먹을 경우 20~25분정도를 끓이지만, 등갈비 구이를 해 먹을 때는 15분정도 끓입니다. 

 

오븐에서 2차 가열을 또 하기 때문에 너무 삶으면 고기으 맛이 떨어지더군요.

 

 

100505_삶기.JPG

 

2. 사실 등갈비가 아니라, 통삼겹을 이용한 수육일 경우에는 위 사진의 상태에서 한덩어리씩 꺼내서 잘라 먹으면 바로 보쌈(수육)입니다.

 

다만 오늘의 요리는 등갈비 구이이기 때문에 상기의 사진 상태에서 미련없이 국물을 버리고 고기만 꺼냅니다.

 

(어느 독거노인분(?)은 저 육수 버리면 큰일 나는줄 알고 못 버리게 하시더라구요... ㄷㄷㄷ )

100505_삶기_01.JPG 

 

3. 원래 해 먹던 방법은 굵은 소금과 후추를 주로 이용해서 간을 했었습니다만...

 

어린이날(?) 이라서 아이를 위해, 허브솔트와 파슬리만을 이용해서 추가 간을 했습니다.

 

100505_초벌.JPG

 

굵은 소금이나, 허브솔트류의 소금이나, 기타의 향신료 등의 양은 역시 적당량(?) 되겠습니다.

 

개인의 취향에 따라 알맞게 넣으시는게 최고입니다. ^^

 

(삶기만 한 상태라 별루 맛이 없어 보이네요... 통삼겹일 경우에는 보기 좋던데... )

 

4. 제 경우에는 오븐의 메뉴 중 컨벡션으로 온도는 180도, 고기 많은방향은 15분 내외를 구운 후에, 뒤집은 후 밑쪽은 10분 정도를 합니다만, 이 역시 시간은 틈틈이 오븐의 내부 상태를 확인해서 적당량(?)으로 조절하시면 됩니다.

 

100505_완료_01.JPG

 

 

100505_완료.JPG

 

제 기준은 육류으 색이 조금씩 변해 주면서, 내부의 육즙(이미 삶은거라 별의미 없습니다만, 오븐 내부를 보시면 육즙같은게 끓는게 보일 때가 있습니다. ) 이 배어 나올 때를 기준으로 오븐의 스위치를 끕니다.

 

 

5. 셋팅

 

100505_셋팅.JPG

 

스트로보 꺼내기 귀찮아 백열등과 형광등 밑은 오가며 찍으니 정말 맛없게 나왔네요. 쩝...

 

고기에는 소주가 쵝오입니다. 유리그릇은 뼈 버리기 위한거... 우측의 컵은 시원한 물 한잔...

 

제 용도의 참이슬 오리지날 1병, 아들을 위한 사이다 먹던거... ㅡ.ㅡ;;;

 

마눌님은 맥주 1캔을 하십니다.

 

고기의 느끼함을 없애는건 지난 주 가평에서 가져 온 오이소백이.. ( 완전 강추~! ~! ~! ~! )

 

 

 

 

 

 

 

 

6. 잡담

 

혹시 고깃집에서 등갈비 구이나, 매운 등갈비 등의 음식을 드셔 보셨습니까?

 

맛있다라고 느끼는 대부분의 집은 수육삶기와 비슷한 방법으로 삶은 후에 냉장 저장을 하고, 손님의 주문이 있을 경우에 약간의 초벌을 해주거나, 양념으로 재워둔 등갈비를 내어줍니다.

 

삼겹살이나, 목살 등의 돼지고기중에, 등갈비라는 원재료의 값은 매우 저렴한편입니다.

 

그리고 어려울것도 하나 없는 음식입니다.

 

오늘 2근 정도 사온 가격이 정확히 1만원이었구요.

 

기타의 재료는 냉장고 협찬입니다. ^^

 

집에서 해 먹는 음식... 의외로 맛나고, 식당 음식에 비해 정말 푸짐합니다.

 

해외에 계신분들, 자취생분들 (저도 자취 7년 했습니다. ) 을 비롯한 독거 노인분들(?)...

 

음식은 내가 해 먹는게 최고로 맛있는 법입니다. ^^

 

 

7. 총평...

 

이리 길게 썼지만, 오늘 등갈비 구이는 100점 만점에 정확히 50점 정도입니다... ㅡㅜ

 

(저도 단순해서, 한석규의 말처럼 51점이면 전부이고, 49점이면 실패인데, 좀 애매 모호한 점수로 매겨졌습니다. ㅡㅜ )

 

 

 

그 주된 이유로는, 원재료의 퀄리티가 음식의 질을 좌우 하는거 정말 실감했습니다.

 

원래 마장동 우시장에서 살 때는 운 좋으면, 당일 도축한 부위 구매가 가능하고(냉장도 하기 전...)  적어도 냉장된 고기의 구매가 가능한데, 오늘 구매 한건 일단 냉동에, 갈비의 살 부분이 너무 많아 퍽퍽한 느낌이 들 정도였고, 허브 솔트를 처음 사용해 봤는데, 굵은 소금이 주는 진득한 맛도 음식의 일부에서만 맛볼 수 있었습니다.

 

 

 

아들이 맛 없데요... ㅡㅜ

 

마눌은 그냥 그렇데요.... ㅡㅜ

 

내 또 해주나 봐라. ㅡ.ㅡ;;;

 

 

8. 보너스

 

제 이야기에서 빠지면 안되는 아들 녀석... ^^ 

 

 

     

 100503_자전거.JPG

 

 

 

100503_자전거_0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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