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혈한 후기 입니다
2010.05.06 19:51
엑스레이 CT 피뽑고 등등 해서 진단받고는 당당하게 폐결핵판정을 받았습니다 어쩐지 밤에 식은땀 흘리고 최근 몇주간 장난 아니게 몸이 피
곤하더니만 ;;; 원래 만성피로증후군이 있었어서 매일피곤했었고 일도 일이고 스트레스도 스트레스고 만성피로증후군은 운동을 1년 이상
하니까 조금 조절되는 감이있었는데 최근들어서 아침에 일어나면 몸도 가누기 힘들정도로 피곤했었거든요 일하면서도 평소답지않게 실수도
잦고 손도 느리고 -_-;;; 그냥 원래 피곤한인생이려니 했는데 결핵 -_-;;; 와우... 20대도 결핵걸리는구나 했더니 최근 과로 스트레스로
20~30대 결핵환자들이 폭증이라네요 죽는 젊은 친구들도 저같은경우는 약 6~9개월 먹고 안정취하면서 있으면 천수를 누릴거랍니다
폐에 데미지는 조금 남겠지만요
저같은 경우는 운이 좋다네요 각혈때문에 알게되었으니 많은 환자들이 의외로 폐를 많이 갉아 먹은 후에나 각혈을 한다던데 저는 초반에
ㅎㅎㅎ 애초에 안걸리는것이 더 좋겠지만 뭐 걸렸다면 덜 데미지를 입는 편이 ^^
요즘 장난 아니게 피로합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공복에 저를 기다리는것은 알약 10개정도 오줌색은 피갈색 (약때문에) 1년간은 절대 금주
한약도 절대 먹으면 안되고 결핵약이 간을 피곤하게 쥐어 짠다고 하더군요
Eugene 군은 약먹고 격리되어 쳐박혀있는 생활중입니다 앞으로 1주 조금 넘게 더 격리되어있으면 약 복용 2주가 넘기 때문에 전염 시킬 일
도 없다고 하니 격리가 풀리겠죵 ㅎㅎㅎ
코멘트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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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5.06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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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gene™
05.06 20:07
아 커피집 뺏겼어요 재계약은 없다 사라져라를 주구장창 반복하던 업체에서 우리한테 땡땡땡떙 받고 넘길래 아니면 싹다 치우고 철거하고 자리 원상 복구 시키고 이거 한 수백들거야 그리고 너 기자재들 옮겨둘 창고도 필요할거고 그리고 기계들 파는거 몇달 걸릴까~ 라며 저를 실컷 놀리고 농락하면서 그래서 어떻게 할래? 라고 나와서 마음같아서는 화염병들고 불살라 버리곤 쿨하게 이렇게 할께 라고 하고 싶었으나 제가 나자빠져있는상태에 뭔가를 어떻게 할수도 없어서 그쪽에 헐값에 매각처리 됬습니다
다음에 할때에는 아는분 건물에 하던지 아니면 친척분들이 건물을 사던지 아니면 제가 광전사처럼 벌어서 빌딩을 쿨럭 (행여나 -_-) 사서 제 건물에 해야겠네요 최근에 건물주가 이런식으로 세입자 매장을 빼았는일이 종종있다네요 법적으로 하자도 없고 말이지요 꺼질래 아니면 내가 얼마라도 줄까? 까끙 까르르르 뭐 이런식이지요
결핵의 위험성은 약재가 1차약과 2차약 이외엔 없다는 점이더라구요 약이 아무리 속을 거북하게 만들고 피곤하게 만들어도 한번 먹으면 절대로 결핵이 완치되었을때까지는 임의로 끊으면 안된다고 한번이라도 끊게되면 결핵균들이 1차약에 대한 내성을 만들고 2차약은 부작용도 많고 더 복용하는것이 힘들지만 치료효과도 떨어지고 만약에 2차약까지 대충먹는다 그럼 죽을 생각하라고 하더군요 ㅎ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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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5.06 20:10
에궁.. ㅠㅜ 그래도 지금은 건강이 제일 중요하니까 조금만 기다리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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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회복 하세요.. 아..저도 몸이 예전 같지 않은데..ㅠ.ㅠ
커피집.. 거기 그런식으로 뺏고 장사 잘 되는지 두고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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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gene™
05.06 22:24
그쪽 업체쪽에서도 각혈하는분 나오길 바랍니다 개인적으론 회사에서 잘려서 각혈하는... 꽤나 큰 회사인데도 하는것은 영 양아치 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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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해봐서 아는데.. 회사크기가 중요한게 아니고 다들 그런식으로 부피확장하는게 이바닥 생리임...
드럽지 ...
고생많았!
설가면 꼬이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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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만 뺏으면 장사가 저절로 되는건 아닌데 과연?
얼른 회복하셔서 또 커피이야기 시리즈로 해주셔야죠.
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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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gene™
05.06 22:25
건강이 최고이지요 아자아자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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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ㅠ.ㅠ 몸조리 잘 하시구요. Eugene™가게 꼭 한번 놀러가고 싶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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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gene™
05.06 22:25
ㅎㅎㅎ 아직 제게는 홈카페가 문제는 손님석은 제 방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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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타
05.06 21:27
아... 다행입니다.. 걱정 많이했어요.. 유진양.. ^^; 얼른 건강하게... 예전보다. 힘나는 모습 보여주시길 기다려요...
가게는 안타깝네요.. 하지만.. 치료에 집중하세요 ^^ 얼른 쾌유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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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gene™
05.06 22:26
감사합니다 ^^ 결핵이 끈질긴 병원체라네요 -_-;;; 한국이 결핵 안전지대인줄 알았는데 20-30대 감염자들이 점점 늘어난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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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조정
05.06 21:48
몸조리 잘하세요. 항상 글에서 열심히 사시는 모습 보고, 저도 힘내고 있습니다. :)
새로 가게 여시면 꼭 찾아가겠습니다. (커피 맛 배우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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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gene™
05.06 22:27
^^ 약 잘먹어야지요 감사합니다 근데 약들이 너무 크네요 -_-;;; 아침에 먹는데 너무 커서 종종 목에 걸립니다 그거 넘기려고 물또 많이 마시다보면 아우 속이 부글부글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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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도 폐결핵을 정말 걸리는군요. 그것도 21세기에.
이 참에 푸욱 쉬시고 백옥피부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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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gene™
05.06 22:30
저도 놀랐습니다 -_-;;; 21세기에 20대가 폐결핵... 그런데 그것이 일어났습니다! 라는걸까요? 최근 20-30대층에 결핵환자가 늘고 있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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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로록알밥
05.06 22:13
아... 건강이 최고죠.. 건강에 있어서 Eugene님 특히 고통이 많으셨네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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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gene™
05.06 22:30
ㅎㅎ 늙어서 씹을 추억이 많을것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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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때 후배도 결핵이라 군대면제였는데..
약도 약이지만 잘먹고 잘쉬는 것이 가장 큰 약인 것 같습니다.
몸조리 잘하세요.
원래 가게가 잘된다 싶음 건물주인이 그런 식으로 뺏는 경우가 많더군요,
(코엑스 잘가는데... 그 커피집, 어디 잘 되나 두고 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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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gene™
05.06 22:31
최근엔 결핵환자였다라는것으론 면제는 안될겁니다 공익으로 빠지고 싶다면 결핵걸린상태에서 미친짓하면 되지요 예를들어서 1차약을 제대로 복용안해서 1차약에 내성이 생겨버린 결핵환자 랄까요 공익으로 등급 나오지만 몸은 망가지겠지요 ;;;;; 재수 없으면 결핵때문에 인생 자체가 망가지거나 (지속된 재발 치료 등등 ) 혹은 2차약에 내성으로 사망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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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른 건강해지도록 기도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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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gene™
05.06 22:55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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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준
05.06 22:40
이제 코엑스가도 그 커피집은 안가야겠네요..
빨리 나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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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gene™
05.06 22:56
ㅎㅎㅎ ^^ 삼년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기간 운영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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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한번 간다 간다하면서도 못 찾아뵈었는데... 안타깝네요.
암튼 있는 것들이 더하다니까요.
힘 내시구요, 빠른 쾌유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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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한박스
05.06 23:37
에구.. 건강이 최고지요 -_ㅠ
쾌유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오늘 생일인데, 병원에서 대상포진 진단 받고 4만원어치 약 사와서 먹고 뒤집어져있습니다.
뺨에 발병한 상태인데, 이게 만약 두부 전체로 퍼지면 몹시 치명적(뇌손상, 안구손상)이기에 몸 사리고 있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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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5.07 03:33
대상포진은 일단 치료가 되더라도 나중에 나이들어서 치유 불가능한 신경통 유사 증세로 몹시 고생하게 됩니다. 가능한한 빨리.. 치료하시길 바랍니다. 그런데 스트레스 많이 받으시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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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년시절
05.07 00:45
저런... 속히 나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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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종종 들렀었는데.
건강이 우선이니 다른 건 나중에 생각하세요.
옛날 중국의 어떤 변사가(요즘 말로 정치인쯤 될까요?) 매까지 흠씬 맞고 억울하게 내쳐진 일이 있습니다.
옆에서 우는 부인에게 자기 혀가 붙어있는지 보라며 입을 벌려 보여줬습니다.
부인이 말하길 혀가 붙어있다고 하자, '그럼 됐다'며 웃었습니다.
나중에 다른 나라에서 재상이 되어 이 나라를 곤란하게 했지요.
어느 역사학자의 말처럼 하나님의 맷돌은 천천히 돌지만 매우 곱게 갈듯이, 나쁜짓한 것들은 되돌려받게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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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시는 법을 배우셨으니, 다음엔 더 쉽고 빠르게 성공하실 수 있을 꺼에요. 우선 몸관리 잘하세요.20대에 그정도 하신거면 정말로 전광석 처럼 빨리 많은 것을 경험하신거라고 생각되네요. 한편으로 부럽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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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수원지기
05.07 06:36
세상의 쓴맛을 느끼며 몸과 마음, 고생많으셨습니다. 마음편히 요양하시기를 바라며, 건강과 안정을 최우선으로 챙기시고, 힘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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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잘 모르지만 그래도 빨랑 건강해지세요...
누군가가 아프다고 하면 안타깝더라구여...^^ 힘차게 일어나세요...
건강한 기운 갑니다...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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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5brj
05.07 12:15
고생 많으셨네요. 이 기회에 푹 쉬면서 체력 보충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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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서울에 있으면 넘기신 매장에 가서 11가지 방법을 하루에 하나씩 써보는건데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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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넷
05.07 16:29
빠른 쾌차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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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하늘
05.07 16:56
어제 집에가다가, 미라지로 봤는데, 댓글이 힘들어 지금 남기네요.
커피 한잔도 못 마셔보고, 죄송하네요... 어서 건강 회복하시고, 사업 다시 재기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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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큰아이 BCG 접종이 잘못되어, 결핵 감염으로 의심이 되어, 약 한참 먹었었는데
아이가 많이 힘들었었다는 기억이 있네요.많이 힘드시겠지만, 까짓거 요즘, 결핵쯤이야.. 약먹고, 알사탕 하나씩 드시면서... 힘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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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
05.07 19:41
외삼촌이 결핵으로 고생하셨습니다.
약 꼭! 꼭! 잘 챙겨 드세요.
내성이 생기게 하면 않되니까요.
토닥토닥. 잘 조리하시길 바랍니다. 결핵은 증상이 없어졌다고 생각할때가 제일 위험하대요. 그때 약 끊거나 과로하기 쉬워서 그렇다네요. 진득하니 끝까지 제대로 잘 치료하시길 바랍니다. 그나저나.. 커피집은요.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