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도서관 희망도서에 관한 단상
2010.05.13 16:12
안녕하세요. 희망이야입니다.
요즘 학교도서관 희망도서신청을 애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월별 개인한도가 2권인지라 더 많이 신청할 땐 주위 후배들의 도움을 받습니다.
올초에는 로버트 달 교수님의 66년에 나온 책을 신청했습니다. 국내도서는 빠르면 일주일안, 늦어도 두주면 열람할 수 있는데,
그 책은 꽤 오래걸렸습니다;; 주문중이었는데 무슨 일인지 재주문 들어가고...
그래도 기다린 보람이 있어서 석달만에 받았습니다.
여기에 용기를 얻어^^; 최장집 교수님 책에 인용된 어떤 원서 두 권을 후배 이름으로 희망도서 신청했는데...
2000년 이전 책이라며 다른 걸 주문하라 하시더군요.
그러고보면 왜 그렇게 출간된 지 오래된 책은 받아주시고 이건 받아주지 않으시지 생각해봤더니
제가 일전에 도서관에서 알바해서 사서선생님들께서 아시고 특별히 배려해주셨나? 라는 결론을 내려봤습니다.
이건 제 지극히 사적인 생각인지라... 그래서 앞으로 좀 된 책들은 제 이름으로 하고; 2000년 이후 책들은 후배들 이름으로 신청해야지라고 결론내렸습니다^^.
국립대라서 예산이 많지 못해 원래 개인한도가 10만원 정도라는데, 희망도서 신청하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규정에 맞으면 거의 다 받아주시더군요. 생각해보면, 학교 등록금은 책으로라도 본전뽑아야 하는데 예전에는 희망도서같은 것도 잘 이용하지 않았고, 책도 열심히 읽지 않다가 4학년이 되어서야 깨달았습니다(?).
회원님들 중 학교다니시는 분들 계시던데 모두들 희망도서 많이 애용하시게요, 대학생 특권이니깐요^^.
코멘트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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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
05.13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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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한박스
05.13 16:25
으하하. 저도 보고 싶긴 하지만, 돈 주고 사기는 좀 그런 책들을 주로 희망 도서로 신청하곤 합니다.
마찬가지로 동기들의 힘을 빌려서 신청할 때도 있구요.
참 좋습니다.
저도 국립대라 예산이 달랑달랑해서 가끔 비싼 책은 안사주기도 하던데;;
그래도 고맙기 그지 없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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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자주 희망하는편인데^^;
근로장학생할때 관장님하고 친해져서인지.. 구하기 어려운 신학서적 많이 가져다주시더군요...
-_-;; 다만 줄 긋는녀석들...ㅠㅠ 때려주고싶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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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5.13 23:56
줄긋는건 양반입니다. 찢어가는 넘들은 찢어야 합니다.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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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니트
05.13 16:42
학교 도서관에다 신청했는데... 원서는 가격이 후덜덜해서... 조금 미안하더라구요 -_-a 뭐 그래도 등록금 많이 냈으니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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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냥 멍하니 살다가...
4학년 된 다음에 학교에서 하는 갖가지 무료 강의와 상담 등등을 마구 신청했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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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석사할 때,
BK21인가 사업 선정 때문에 도서관의 장서량을 늘려야 한다고
정말 어이없는 "할당"이 떨어져서 겁나게 신청한 적이 있습니다.
근데 그 사업 선정이 끝나고
도서관에서 몇년 째 사람들이 대출을 안한, 자리만 차지한 책들을
정말 어이없는 가격에 "떨이"를 했는데
제가 신청한 책들이 대거 떨이로 나와서
한차 가득 사가지고 온 적이 있습니다. ㅎㅎ
당췌 10만원 가까이 하는 외국 원서가 1000원이라면 믿으시렵니까!!!
그리고 그런 좋은 책을 저 빼고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면(심시어 대출도) 믿으시렵니까!!!
공공도서관도 희망도서 신청을 받지요. 생각보다 책이 빨리와서 나름 놀랬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