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결심했어! 빠바빠~ 빠바빠~ 빠바빠~ 빠바바바~
2010.05.16 22:58
1998년 프랑스 월드컵 때부터 대표팀 유니폼을 사들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냥 장식용은 아니고,
실제로 입고 다니려고 샀습니다. 나이키 정품임에도 불구하고 붉은 악마 공구를 통해 1.6만원이란
저렴한 가격(매장 판매 가격은 6.1만원)에 샀고, 삼×에서 주는 짭퉁까지 모두 세 벌이나 됐는데...
지금은 다 없어졌습니다. ㅠ_ㅠ
2002년 유니폼은 원정 경기 때 입었던 하얀 색 유니폼을 가지고 있습니다. 스페인과의 8강전 때
입고 광주 가서 응원하고... SBS 주시평 기자한테 인터뷰 당하고 그랬었드랬지요. ㅋㅋㅋ
2004년에 새 유니폼 나와서 또 바로 질렀습니다. 동그라미 안에 있는 번호 때문에 버스 유니폼이네, 당구공이네,
놀림 많이 받았던 녀석입니다. 그래도 자꾸 보니까 이쁘더라고요. 꽤 입고 다녔었습니다. ㅋㅋㅋ
그리고... 월드컵이 있었던 2006년. 유니폼이 또 바뀌었습니다. 역시나 질렀지요.
디자인은 좀 구리다고 생각했지만, 안 지를 수 없었습니다. -ㅅ-
대표팀 유니폼은 늘 20번, 명보 형님으로 마킹했는데... 명보 형님이 은퇴하시니 고민이 되더라고요.
결국 한참 고민하다가 가장 좋아하는 숫자 11을 새기기로 했고, 당시 11번 달고 있던 차두리 선수 이름으로 마킹했습니다.
영어로 마킹이 되어 있으니 D R CHA 차병원 연상도 되고... -_ㅡ;;;
아무튼, 나름 만족하고 뿌듯해하고 있는 찰라... 차두리 선수가 대표팀에서 탈락되었습니다. !!!!!
결국... 대표팀에 있지도 않은 선수 이름이 마킹된 대표팀 저지를 입고 응원하는 불상사가 벌어졌어요. ㅠ_ㅠ
이번 월드컵 유니폼도 꽤 이쁘게 나온지라 지르려고 알아보고 있습니다. 마킹 포함하니 7만원 돈이네요.
문제는... 또 번호와 선수 이름입니다. 대부분이 박지성, 이청용 선택하고 있는지라 그건 싫고...
좋아하는 11번 달자니... 이근호 선수인데, 별로 맘에 안 듭니다. 더구나 대표팀 발탁도 확실하지 않고...
포항 스틸러스 선수이면서 남아공 가는 게 거의 확정적인 김재성 선수로 할까? 하고 망설이는 와중에...
부상 당해서 실려 나왔네요. 많이 다친 것 같던데... 부상 심각하면 실력이 되도 남아공은 못 갑니다.
고민이 됩니다. 대표팀에 없는 선수 이름 달고 응원하는 불상사가 다시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ㅠ_ㅠ
PS. 월드컵 시작되면 만날 번개해요~ ㅋㅋㅋ
서명 츠자가 참 이쁘네요.
유니폼 배경도 잘 봤습니다.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