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과 어부
2010.05.20 14:27
결론이 났군요.
이번 사건과 관련해서 참 많은 걸을 우리에게 보여 주었습니다.
대양해군, 대한민국 해군은 완전 허수아비였고 그 동안 한국민들은 저 머저리 해군을 위해서 열심히 고귀한 세금을 납부해 주셨네요.
어선보다도 못한 초계함을 믿고 우리의 부모형제들은 후방에서 단잠을 주무셨고
함체 발견에서 인양, 잔해 파편수거까지도 해군이 사실 한 것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사고 발생 3일 후에야 해군이 아군 함체위치 파악도 못하고 있는 걸 시골 어촌 촌부가 찾아줘서 겨우 찾았고
우리의 최정예 특수부대 UDT/SSU대원들은 단 한명의 생존자도 구해 내질 못 했고
결국 인양도 민간 잠수업자들이 건져 내셨습니다.
가만히 계셔도 되는 금양호 선원들이 기꺼히 자기 목숨을 받쳐 생존자 구출에 애쓰셨지만 안타깝게도 타국선박와 충돌로 운명을 달리 하셨습니다.
그 잘난 온갖 메스컴은 이 들 거룩하신 죽음들 앞에 아무런 스폿트라이트, 당사자 프롯필 한 줄 선사하질 못 했습니다.
국가는 이름도 명예도 없이 죽어간 그 거룩하신 영령들 앞에 훈장하나, 표창장 하나 헌정하질 못하고
국무총리, 국방장관, 대한민국 그 잘난 똥별들, 국회의원들은 준위의 영결식에 단체로 참석해서 사진 찍을 줄은 알았지
이 거룩한 죽음은 한 넘도 돌보는 이가 없었습니다.
국립묘지에도 안장되지도 못했고
훈장하나 받은 것 없어도
진정 국가와 국민을 위했던 건
그 못 배우시고 그래서 평생을 힘든 뱃 일로 잔 뼈가 굵었던
그 이름없는 어부들이었습니다.
이름없는 용사들
힘든 시기에 뒷 마무리까지 얘써주신
그 대한민국 어부님들에
경의를 표하고 싶습니다.
자 이제 결론은 났고,
책임 지실 분들은 책임을 지셔야 될 것이고
투표하실 분들은 맘 잡으신데로 투표하시면 됩니다.
묵념...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