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단수의 전략을 쓰는거죠..언젠가 저게 케퍽 장터에 매물로 나올거 아닙니까 ㅋㅋ

아 정말 번호이동용 번호 하나 남겨둘걸 그랬나봅니다..

대단하세요.

큰 아들은 많이 좋아지셨나봐요. ^^

보호자가 불침번을 섰더니 더 의지하면서 회복하려는 노력을 안 해서, 저는 손을 놓았어요.

저번주에는 친정엄마가 딸내미를 봐 주셔서 제가 병원에서 출퇴근하고 주말에 가 있을 수 있었지만

이제는 딸내미 때문에라도 할 수 없고요.

사람이 죽다 살아났으면 180도 달라질 줄 알았답니다.

지금까지 나태하게 하고 싶은 것 다 하면서 관리하지 않은 것에 대해 미안해하고 지금부터라도 잘 할 줄 알았는데,

그러면 지금까지는 정말 마음에 안 들었지만 그래도 어쩌겠니 받아줄게 하려고 했는데,

그게 아니었어요.

낮에 퍼질러 자는 것을 깨우면 밤에 못 잤으니 낮에라도 맘 편히 자게 해 달라고 소리지르고,

밥을 먹어야 체력을 회복하지 않겠냐고 하면 자기는 원래 밥을 많이 안 먹었다고 하고,

화장실에 혼자 다닐 정도로 걷자고 하면 자기는 절대 화장실까지 혼자 못 간다는 겁니다.

낮에 안 자도 밤에 못 자, 밥 안 먹혀, 못 걸어라는 자기암시를 아주 강하게 걸고 있어요.

이러다가는 다 나은 후에도 자립하지 못하고 반편이 될 것 같아서,

이번주에는 낮에 아버님이 가 계시고 밤에는 혼자 있답니다.

아, 머리 아파요.

원래 남편은 반편이라고 해요. ㅠㅜ 토닥토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