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문제에 대해서 질문드립니다..^^;
2010.05.28 15:33
현재 만나고 있는 여자친구와
한 이제 10개월쯤 만나가고있습니다^^;;
원래 친구로.. 12년쯤 지냈고...
사귄건 300일쯤됬지요...
그런데~ 진심으로 결혼하고 싶다고 이야기하네요..^^;;;;
정말 저는 스펙이 정말 하나도없고..
아직 학생이고..
그 친구는 하이닉스 반도체에서 일하고있고요^^;;
저도 진심으로 고민하게 됩니다...ㅠㅠㅠㅠㅠㅠ
학비 보태줄테니까... 결혼하자고하는데..^^;
저도 진심으로 혹..(?) 합니다만..
아직 부담이 되기 싫어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조언좀 해주세요^^;
코멘트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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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is
05.28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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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사일
05.28 16:52
조언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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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기
05.28 16:43
유부남으로서 조언을 드리자면.
연예는 두분만, 결혼은 가족간에가 정답이긴 하지만.
그건 바깥쪽 파도가 얼마나 거세냐의 차이고, 결과론적으로는 두 사람의 마음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스펙이나 재산이나 가족도 중요하지만 사람간의 성격과 취양이라는 것은 무시 못합니다.
두분이 스펙이라는 것을 걷어 내고도 일치 한다면 고민해 보실만 합니다.
또하나..
보통 직장과 함께 헤어지는 커플들이 좀 됩니다.
환경이 크게 바뀌게 되면 그에 어울리는 배우자 상도 바뀌게 되는 것이니까요.
도시에서야 시크한 도시남 -_-; 이 매력이 있을지 몰라도 산속에서는 돌쇠 스타일이 와따이니까요..
살다보면 학생 -> 사회인으로 바뀌는 과정 만큼은 아닐지라도 여러가지 굴곡이 발생되곤 합니다.
퇴직으로 백수로 상당기간 살수도 있고, 월화수목금금금 해서 마눌 얼굴은 일주일에 1시간 보면 많이 보는 상황이 발생될 수도 있으며.
누군가 아파서 상대방에게 짐이 되는 상황이 발생될수도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건..
두분다 학생이신 상황에서도 그분의 결혼제의를 OK 하실 수 있으시다면 심각하게 고려해 보셔도 무방하지만
본인 대비 상대방의 "현재"에 끌리시는 것이라면 시간을 가지고 기다리는 것을 추천합니다.
더불어..
결혼.. 준비 다 해서 하는것은.. 왠만한 사람들에게는 어려운 일입니다.
집안에서 도와주거나 특별난 운이나 능력이 있지 않으면 꽤 어렵죠.
단지 지금의 준비가 안되어 있어서가 문제시라면. . 앞으로 준비될 수 있는 자신만 있으시면 지르세요 -_-;;
졸업전 결혼해서 잘 살고 있는 1人 입니다.
(근데 .. 일단 취업은 하시고 시작하시는 것을 ,.. 추천하긴 합니다만 T_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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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사일
05.28 16:53
넵~ 조언감사드립니다.
저는 기다리고싶습니다..^^; 짐이 되기싫거든요.
그런데 이제 곧 서울로 올라가야하니^^; 여자친구가 많이 힘들어하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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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w
05.28 17:26
저는 반대의 경우인데 결혼하면 됩니다.
생활비라는 건 내가 벌든 아내가 벌든 밥먹고 살 수 있으면 되구요.
각자 따로 살면 먹고 살 수 있는데 둘이 붙어 살면 굶어죽겠다 싶으면
결혼 하면 안되는거고. ^^;;
첫 여자친구의 경우
그 애는 졸업 후 1년 정도 공부하다 공무원이 되었고
저는 다니던 학교를 때려치우게 되면서
제 앞도 답답하기도 하고 그 사람도 혼기가 차기도 해서
적정선에서 서로 타협을 보고 헤어졌습니다만
몇 년이 흐르고 보니 그 애나 저나 어차피 직장 다니는 거 똑같고
각자 밥벌어먹고 살고 있더군요.
졸업 후 수십년을 살거라고 보면
졸업 후 고작 몇 년의 공백기를 가지고
정말 사랑하고 소중한 사람을 떠나보내는 건 어리석은 짓입니다.
지금의 아내는
집 사람은 꽤 괜찮은 직장을 다니고 있었고
저는 백수로서 띵호와~ 잘 놀고 있을 때 만났고
몸만 오라길래 정말 몸만 가지고 결혼했습니다. ^^;;
집사람이 걱정하는 건 제가 직장이 없다는게 문제가 아니라
마누라가 남편보다 잘 벌 때 남편이 그에 열등감을 가지고
엇나가거나 정말로 평생 탱자탱자 폐인이 되지 않을까 하는거였죠.
제가 좋은 처가집을 만나서 그런지 몰라도
백수면 왕이지란 마음으로 주눅들지 않고
처가집 5형제 다 만나고 장인 장모님 주시는 밥 잘 먹고
제가 생각하는 미래 확실히 말하고 어쩌구 저쩌구 결혼을 했습니다.
(물론 결혼 전에 집사람이랑 가족들이랑 엄청 싸웠었죠. ㅋㅋ)
중요한 건 서로의 진짜 마음입니다.
여자 입장에서 본다면 남자가 능력이 좀 없어도
자신만 사랑해주고 위해주면 감내하겠다고 하고
남자의 입장에선 내가 능력이 없고 마누라보다 열등하지만
그런 사소한 것에 전혀 흔들리지 않고 진실된 사랑을 가지고
노가다를 하든 뭐를 하든 나 역시 가정을 위해 일을 하고
하겠다는 생각을 가져야 합니다.
혼자서 애를 키우는 미혼모들도 많습니다.
아무리 내 존재가 초라하더라도 내가 한푼이라도 도와줄 수 있다면
그들에 비해 풍족한 겁니다.
잘 때 등어리 한 번 긁어주는 것만 해도 엄청난 힘이되죠.
제 누나 친구의 경우
남자가 결혼전 사업실패로 20대 후반에 5000만원의 빚을 진 걸 알았지만
그래도 사랑하니까 결혼하고 좋은 직업이 아니지만 조금씩 빚을 갚아가며
지금도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돈이 많고 직업이 좋고 안좋고를 떠나
그 상황에 짓눌리지 않을 마음만 있다면
사랑하는 사람을 지레 겁을 먹고 떠나보내는 건
아주 나쁜 짓입니다.
살아보고
아니면 그 때 헤어져도 늦지 않습니다.
그 사람이 다른 남자에게 간다고 해서
내한테 오는 것보다 행복할 거라고
어떻게 보장할 수 있습니까?
사고는 치고 보는 겁니다.
저 처럼.. ㅋㅋ
염장으로 우리 애기 사진이나 하나 올려야 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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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뿌아빠
05.28 18:00
저는 결혼한지 3년이 다 되어가는 유부당입니다.
조건에 앞서 마음이 가장 중요한것 같습니다. 사는동안 계속 느끼고 있습니다.
다른 어떤것보다도 마음이 중요하다는 것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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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탄
05.28 22:07
주변에 비슷한 케이스를 봤습니다.
여자분은 별셋전자 다니시고, 남자는 공부를 하는 상황이었는데, 현재 알콩달콩 잘살고 있습니다. (그분들 벌써 결혼 4년차네요..)
두 분께서 오랬동안 만나왔고 (친구사이건 애인사이건), 그정도 기간이면 이미 서로에 대해 개인적이나 집안이나
알것 다 아는 사이 같습니다.
그런데도 여자분께서 결혼을 먼저 말씀하신 것은 대단한 용기입니다. 많이 고민하셨겠지요. 오랬동안..
사랑의 힘을 부담이라고 느끼신다면 어쩔수 없지만, 여자분의 선택도 중요하다고 봅니다.
결혼하고 잘해주시면 됩니다. 정말 잘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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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욱
05.29 11:57
그러게요.
저도 미네소탄님에게 몰표네요.
인생 별거 없습니다.
싫으면 말면 되고, 하고싶으면 하면 되고...ㅋㅋ (그런가...)
그래도 여자분이 시월사일님을 얼마나 사랑하는지는 느껴지네요.
그래서 한마디 드려야 겠군요.
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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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태신
05.30 12:06
저도 혼인에 한 표!
여자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무어냐고 한다면,...
사랑, 가정, .... 글쎄요... 자!존!심! 이겁니다.
남자에게 먼저 말을 꺼냈다는 건 스스로 생각하기에 막다른 곳에 몰렸다는 겁니다. 주변환경이던 마음이던 사랑이던 간에요.
이때 남자가 물러선다면, 대부분의 여자는 떠나더군요. (주변에 많이들 봤습니다. 저도 비슷한 경험있고요. 제 경우는 직전에 잡았습니다만... ^^)
학비는 학생이더라도 알바를 통해서 일부라도 보태시면 될 겁니다. 금액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마음이니까요.
때를 놓치면 평생 후회하실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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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06.02 08:44
유부남 이지만, 그런여친 있는 님이 부럼삼....
그냥 긴 이야기를 적지 않겠습니다. 연애는 '사랑의 힘'만으로 할 수 있지만, '결혼'은 냉정한 사회 생활의 일부입니다.
어떤 사람을 부양하고 부양을 받는다는 것은 가볍게 마음이 가는대로 할 일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렇게 결정한 결혼은 일찍 파경을 맞습니다.
('이혼남'은 유감스럽게도 우리나라에서 사람의 평가를 크게 낮추는 주홍글씨로 많이 작용합니다.)
대입이나 첫 직장 선택과는 비교할 수 없이 신중히 고민해야 하는 것이 결혼입니다.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