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 있잖아요. 제일 중요한 것은 지켜내었다고 봅니다. 사실 KPUG의 폐쇄가 이미 선언되었으므로, Korea[n] Palm User Group으로 한다고 해도 전혀 문제가 되지는 않겠습니다만, 이렇게 이름을 바꾼건, 갈수록 늘어가는 비팜계열로도 확장을 해보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볼 수도 있겠죠. 어차피 최근 케퍽에서 주류를 이루던 논의들은 팜 자체와는 조금 거리가 있었기도 했고요.

그래도 아직도 전화기는 treo650입니다. :)

이름이 바뀐다고 "우리"가 바뀌는건 아니죠. 그나마 선방해서 케퍽은 지켰잖아욤^^:

뭐 포터블에 팜도 포함된 의미니깐요. ^^:

KPUG 이라는 이름은 있지만 갑자기 '포터블 사용자 그룹' 이라고 큼지막 하게 나오니 '우리'가 누구였는지 되짚어 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Palm 을 사용하는 회원들이 줄어들고, 오랜 시간 동안 신규 회원 없이도 함께 이야기 꽃을 피워올 수 있었던 것은 Palm 을 사용했고, 좋아했고, 관심가졌던 사람들이라는 공통점이 있었지요.

한국팜유저그룹 복원을 희망하는 사람들 다음 카페 이후  KPUG 이름 아래 뜸금없는 포터블 사용자 그룹이라 좀 생뚱맞이 적어 보았습니다.

아 이름에 대해서 다음 카페에서 투표도 하고 했었죠. 사실 Korea[n] Palm User Group 을 그대로 가져오자는 의견도 많았지만 Portable로 결정이 되었답니다.

사실 영어이름이니 영어문법에서 본다면 말이 안되는 이름인데.. Korea Palm User Group도 영어로는 말이 안되긴 마찬가지이고, 우리가 영어를 모국어로 하는 사람도 아닐 뿐만 아니라, 우리가 옛 홈피에서 이리 무사히 옮겨왔으니 우리가 Portable하기도 한건 맞죠. :)

섭섭한건 사실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