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생각해보기 - 정보의 취득 경로와 투표
2010.06.01 15:17
제가 이럴때가 아닌데..ㅜ.ㅜ
바쁘니까 더 일하기 싫고 딴짓을 하게 되는군요.
머리속을 맴돌던걸 글로 옮기자니..부족한 글솜씨..그리고 더 부족한 저의 논리에 한숨이 나옵니다.
뉴스에서 투표율이 관건이라고 합니다.
"투표율이 높아지면, 일반적으로 투표율이 낮은 젊은 층이 투표에 참가한것이므로, 야당에 유리할 것이다.
하지만, 꼭 그렇지만도 않을 수 있다.
천안함 사태로 보수층, 특히 노년 층이 결집해서 투표율이 올라갈 수도 있다. 이 경우 여당에 유리할 것이다."
뉴스를 듣고 있자니..
우리 사회가 나이에 따라 극명하게 반으로 갈려버린듯합니다.
뭐..나이 뿐이겠습니까..지역도 그렇지요.
하지만, 지역보다 나이에 의한 분열은..
조금 더 희망적이라고 생각합니다.(물론 제 생각이지요..)
나이에 의해 우리 사회가 반으로 갈리는 현상의 원인은,
정보의 차이가 아닐까..라고 생각합니다.
정식 미디어(신문, 뉴스)로만 정보를 취득하는 계층,
그리고 미디어 이외 이른바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추가로 취득하는 계층
물론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추가"로 취득하는 것이 아닐 수도 있을겁니다. 정보가 왜곡될수도 있구요..오염되기도 하고..심지어 전혀 근거 없는 정보가 유통되기도 하지요.( 이 사례는 따로 예를 들 필요가 없을 정도로 많겠죠.)
어쨌든,
미디어..언론(장악 가능한)에 놀아나지 않으려면,
무언가 보완도구가 필요하고, 이 역할을 인터넷이 수행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사용자인 우리가..계속 다듬어야죠..위키처럼..거르고 쳐내고, 확인하고..
나쁜 의도에 의해 장악된 언론을 통한 정보를 취득하는 집단,
언론을 통해 정보를 취득하고, 인터넷으로 2차적으로 검증하는 집단,
이 차이가 우리나라에서는 나이와 같은 의미가 된것 같습니다.(현재는요..)
이 경우..제가 MB라면
당연히, 인터넷도 통제하겠습니다.
최근 늘어난 인터넷 게시물에 의한 정부의 명예회손 관련 소송..각종 인터넷 관련 캠폐인..이..그 시작이지 않을까요.
우린 남은 3년을 어떻게 버텨야 할까요..
#. 쓰고 나니...다 아는 이야기를 복잡하게 썼네요. 역시 한숨만 나오네요.(_ _)
코멘트 10
-
몽몽이
06.01 15:19
-
왕초보
06.01 15:59
안타깝습니다. 단순히 외신과 국내 언론과의 차이만이 문제가 아니라.. 국내 뉴스에서 바로 인용하는 외신 부분에서도 개구라를 치는 국내 언론들의 모습은 완전 개콘입니다! 힐러리가 영어로 하는 말과.. 힐러리가 했다고 주장하는 말은 완전 딴판! CNN에 보도가 된.. 이란 내용과 그때 나오는 CNN보도 내용의 그 극명한 차이.. 도대체 국민을 바보 멍청이로 보는지. 국내에 그 내용을 알아들을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믿는 건지. 아니면 아예 갸들이 영어는 전혀 모르고 시키는대로 보도를 하는 건지.
역사의 심판을 어떻게 받으려고 저런 미친 짓들을 하고 있는지 신기하기만 하죠.
-
마음조정
06.01 16:26
대한민국이 역사의 심판을 내려 본 적이 없기에, 기고 만장할 지도 모릅니다.
꼭, 심판을 모두가 받을 수 있는 사회가 되길....
에잇! 나쁜놈들...
-
마쿠
06.01 16:29
논점을 약간 벗어나는 말일 수도 있으나, 저는 가끔 이런 생각을 합니다. 자유와 소통이라는 이름 아래 우리 세대는 오히려 "너무 좁은 인터넷이라는 바다"에 갇혀 사는 건 아닌지. 예전부터 오랫동안 해 온 생각입니다.
-
몽몽이
06.01 16:59
그 생각에 동감합니다.. ^ ^
저도 가끔 드는 생각이예요..
-
505초보
06.01 16:47
좀 반대의 얘기지만.....인터넷이 없었던 20~25년 전에도 지금과 별반 다르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
몽몽이
06.01 16:58
네..사실 20년 전 분위기를 제가 잘 모르기도 하지만..그때도 지금과 비슷한 구도였으리라 추측이 돼요.
인터넷..이라는 표현을..정규 미디어와, 사설 미디어(개인방송..예를 들어..인터넷, 대자보 같은 것)로 바꿔보지요.
그럼 구도는 비슷한데..결국..사람들은 정규 미디어만 신뢰하는 사람과 사설 미디어를 찾아보는 사람으로 나뉘는 걸까요..@_@
정보의 양이나..통로의 유무에 의한 차이가 아니라, 사람들의 의지에 달린 문제인걸까요..?
-
왕초보
06.01 17:04
정규미디어를 신뢰하는 사람들은 외신 정규 미디어들도 제대로 좀 신뢰해 보시던가요.. ㄷㄷㄷ 외신중에도 수구꼴통들도 많지만.. 최소한 그 수구꼴통 외신들이라도 뭐라고 떠드는지 좀 들어주면 좋겠네요. 외신 동영상만 틀어주면서 번역은 내멋대로 쓰는 황당한 국내 정규미디어 이런 것들을 언론이라고.. 우리말을 알아듣는 외국인이 없기를 바랄 뿐입니다. 개망신입니다.
-
몽몽이
06.01 17:12
하여튼, 저는 ^ ^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고 믿고 싶습니다. 우리가 이번 선거때처럼만 관심 갖고 노력하면..
우리 세대가 나중에 나이가 먹었을때 어쩔 수 없이 보수가 되더라도..
좀 젊잖은..그래도 말이 약간이라도 통하는..열려있는 보수가 되지 않을까요..^ ^
-
토로록알밥
06.01 17:29
일단 제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무지~> 유지??)
스스로를 희망삼아 생각하고 있습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현상의..한 측면을 바로보는 시각이라고 너그러이 봐주세요. (_ _)
세대로 대표되는 분열의 원인은 이런 이유 말고도 많이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