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변병증
2010.06.02 00:47
올해는 왜 이런지 모르겠네요.
6주전에 치과에 가서 신경치료를 받았는데,
마취주사 놓는 과정에서 혀의 신경을 건드렸나 봅니다.
신경치료 이후로 혀의 감각이 이상합니다.
말도 조금 어눌하고요. 말을 조금 하면 혀끝이 혀를 깨문거 처럼 아프네요.
엊그제 큰 병원에 가서 진단을 받으니 "신경변병증" 이라고 합니다.
쉽게 이야기 하면 신경이 바늘에 찔려서 손상이 되었고, 그 손상이 회복되는 과정에서 생기는 통증이라고 합니다.
마비가 오는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혀의 신경은 말초신경이라 회복은 된다고 합니다.
문제는 시간이죠. 얼마나 걸리냐 하는 문제입니다.
통상적으로 6개월이라고 하는데....
이상태로 6개월을 있어야 한다니....
살다 살다 별일을 다 당합니다.
정말 누구 말대로 굿이라도 해야 할거 같아요.
약을 처방 받았는데, 약의 용도가 신경통증완화제입니다.
뉴론틴 이라는 약인데, 간질 환자들이 복용하는 거라고 하네요.
부작용도 제법 있는거 같구요.
먹기도 참 불안합니다.
이래 저래 해서 신경치료한 치과 원장님과 금요일 오후에 만나기로 했습니다.
무슨 이야기를 할지 대충 짐작은 갑니다만...
아마도 피해에 대한 보상에 대해서 이야기 하겠죠.
이런 경우는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어요.
얼마의 피해보상이 적정한지도 모르겠고요.
일단 빨리 나았으면 좋겠습니다.
코멘트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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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타
06.02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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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었다면 완전 소송감에. 엄청난 보상금을 받을 만한 일이군요.
저도 얼마전 치과치료에서 치과의가 실수로 마취주사로 혀를 찔렀지만 전 멀쩡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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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완쾌되시기를 빕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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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6.02 03:32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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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맘님... 아까비~!! 이럼 안되겠죠? ^^; 안아픈게 최곱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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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샛별
06.02 08:24
고생이 많으시네요.
저도 얼마전에 치과 치료를 받았는데...
의사분도 친절하시고 간호사들도 이쁘더라구요.
7주 정도 치료를 받는 동안 크게 불편한 것도 없었구요.
지금은 치료가 끝나서 갈 일이 없네요. 한달후에 치료결과 확인하러 한번 가는 거 빼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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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다메
06.02 14:12
우리나라에서는 6개월 경과 후에도 동일한 증상이 있다면 소송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웬만한 통증 같은건 6개월이면 많이 가라 앉거나 낫지 않나요?
아무튼 웃긴 일이예요. 의사를 위한 의료사고법률.
저런.... 얼른 완쾌 되시길 바래요..
와이프도.. 치과에서 치료받다가... 안좋은 기억이있네요
치료끝나고 입술위에... 조그만 핏자국이 묻어서... 피가 튀었나봐 라고 했는데..
피부를 긁어? 냈더군요... 지금도 살짝 흔적이 있네요 나쁜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