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뼈아픈 패배군요. 쓰립니다...
2010.06.03 08:14
다 내줘도 서울만은 가져갔으면 하는 바램이었습니다만, 서울의 패배는 정말 뼈 아픕니다.
서울을 가져왔더라면 민주당쪽으로 민심이 확 기울면서 MB 정권의 조기 레임덕도 가능했을 것 같습니다만....
또 어떻게 생각하면 이런 결과가 더 나을 수도 있다고 자위해봅니다.
등신같은 민주당이 서울까지 이겼더라면 정세균이는 앞으로 3년간 김치국이나 마시고 있지 않았을까요.
국민에게 필요한 것은 제대로 된 야당이지만,
민주당에게 필요한 것은 각골난망의 각오와 반성, 그리고 새로운 인물이라고 생각 해봅니다.
코멘트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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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쟁이
06.03 08:50
저도 민주당이 잘해서 뽑아준건 아닙니다.
그저 다섯살 훈이 안되게 하려고 뽑아줬지요
경기도나 서울 두곳중의 하나는 꼭 이겨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유시민 후보의 세가 좀 약했나봅니다...
아니면 북풍이 좀 더 힘이 좋았거나요
참 우울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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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is
06.03 09:26
서울시장 선거에서 가장 데미지를 크게 볼 곳은 민주당이 아닙니다. 바로 진보신당입니다. 유감스럽게도 오세훈 vs 한명숙의 구도에서 그 표차가 '노회찬의 표 가운데 일부만 얻었어도 뒤집을 수 있는 수준'인 것이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진보신당 지지자분께는 죄송한 이야기입니다만, 그러한 책임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한 구도가 되버리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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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iris 님 말씀에 동의합니다. 노회찬 님이 사퇴 안 하신 것은 어찌되었던 신념을 지킨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졌다고 공격당할 일은 아니지만(제 생각에..) 졌다고 공격 당하실 것 같습니다...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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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욱
06.03 09:50
등신같은 민주당을 뽑을 수 밖에 없었던 슬픔을 민주당이 알리도 없을테고.
등신같은 민주당을 뽑게 만든 한나라당이 자기의 악행을 알리도 없을테고.
참 답답한 현실이네요.
개인적으로는 노회찬을 좋아하지만...참~~~ 거시기 하네요.
노무현 대통령 탄핵이후 당시 민주당에게 힘을 몰아줬지만 우왕좌왕하다가 모든 것을 잃어버린 뼈아픈 경험이 있습니다.
두 번 다시 아픔이 반복되지 않게 민주당을 쪼아줘야 겠습니다. 잘해서 뽑아준것 아니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