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나 한국은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기는건가요?
2010.06.25 10:43
델과의 사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지 어언 3주....
그간 마음고생도 심하고 짜증도 많이 나긴했었습니다만
에러코드 발생 이후부터 이어지는 일사천리 서비스는 참 마음을 푸근하게 해주는군요
대략적인 히스토리는 이렇습니다.
1.구매후 세달이 안된 델 노트북에서 갑자기블루스크린 발생
2. 복구DVD , 윈도우7재설치 , 파티션조정 , XP설치 기타 등등 삽질
3. AS센터에서는 에러코드 없이는 무상 지원 안된다고 발뺌
4. 2번의 과정 반복 , 컴퓨터 자체 내의 진단프로그램 두번반복 (2주간)
5. 시나브로님 각종 윈도우 이미지를 USB들에 담아 양재동 상륙작전개시
6. 이번에는 시나브로님 께서 2번의 과정을 반복
7. 작전개시 한시간도 되지 않아 "이건 하드문제다" 진단
8. "왜 에러코드가 안뜨는거냐!" 백군 충격과 공포
9. 컴퓨터 자체내의 진단프로그램 자동모드 풀고 수동으로 하나하나 체크
10. 마침내 에러코드 0F00:1332 획득
11. 델 AS 센터 , 엔지니어 보내겠다. 훈훈한 감동
12. Latitude 13 용 메인보드 부품이 서울에 없어 다음주로 넘어갈 것 같다 델에서 재연락
13. 12의 상황에서 Vostro V13 부품은 있지만 Latitude 13 부품은 없다고 엔지니어발뺌 (하드,메모리)
14. Vostro V13 모델은개인용이고 Latitude 13 은 기업용 같은 모델이라는거 내가 모를줄 아냐! 백군 광분
14. 백군, 델에 다시 전화해서 컴퓨터 고장나서 일을 못한다 책임져라. 나도 메모리나 하드는 갈아낄줄 안다!! 광분
15. 당황한 AS센터 엔지니어 , 말 잘 하는 다른엔지니어한테 나를 넘겨버림
16. 사근사근하고 친절하며 아는게 많아보이는 상담원이 시간끌며 살살 달래다가 AS 빨리 해주겠다고 이야기함
15. 잠시 후 델 AS 센터에서 일단 고객님 직장으로 하드와 메모리 택배 보냈으니 받으시라 연락
16. 또 잠시 후 델 AS엔지니어가 전화. 다행히 메인보드 부품 재고를 찾아서 금일내 방문 가능하다고 연락
(그렇게 찾아도 없던 부품이 어디서 운좋게 나왔는지 참.... )
17. 오늘오후 3시 , 드디어 무상으로 컴퓨터 수리를 받을 수 있게 됨.
결론 - 무상AS의 지름길은 지속적인 진상과 클레임!!!! 그리고 에러코드 -_-;
코멘트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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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제목만 보고 넌줄 알았다!!!!
플랜트 좀비 프로그램 보내주어~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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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긴다기 보다는 아는 사람이 그리고 표현하는 사람이 이기는 거겠죠.
그리고 백군님은 이길 입장에 있으신 거구..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거 같은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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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6.25 12:01
델 AS 즐 이라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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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 사무실PC가 죄다 델인데..... 살살 다뤄야하는군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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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 큰사람은 세계어느곳에서도 이깁니다. 여기서도 교통사고나면 목소리 큰사람이 이기고, 싸울때도 욕만 하지 않으면 목소리 큰사람이 이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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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가 큰 사람이 이긴다.... 저는 빈 머리는 못 이길꺼라고 생각하는데.....
일단은 제가 목소리가 큰 편이라.. 느낌이 안 올 수도 있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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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민
06.25 14:58
많이 아는게 이기는 지름길 아닐까여?
저두 매장에서 아무것도 모르고 큰소리 치는분들은 별 대응은 안합니다.(속으로 욕많이 하죠 ㅎㅎㅎㅎㅎ)
그리고 매장에서 할수 있는 거는 바로 해드립니다. 큰소리로 하시던 작은소리로 하시던 구분은 두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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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기사님이 오셨는데 -_- 헤메고 계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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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6.25 17:08
머 원래 그렇죠. 분해라도 제대로 하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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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옆에서 보초서고 있어요.....
손길이 거치신 분이라 나사나 필름 다루는게 불안불안....
부품갈고 조립해서 윈도우 깔라고 켰더니
하드가 인식이 안되는군요... 리퍼 제품이라도 달라고 해야 할라는지...
고생 많으세요.
다른 사람은 이런 상황이면 확 던져버리고 안 쓰고 말지, 저런 짓을 어떻게 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