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진한 야구선수....
2010.06.25 14:37
지난 5월말 청룡기 고교야구선수권 대회가 있었습니다.
부산고등학교와 청주고등학교의 8강전 경기였는데
부산고 선수가 기습번트로 1루에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 선수가 희생번트 때 1루에 있던 주자가 슬라이딩으로 2루에 안착하게 됩니다.
그런데 갑자기 2루에 있던 그 선수가 1루로 되돌아 가는 것이 아닙니까?
심판들도 관중들도 선수들도 의아해 하고 있었습니다.
단, 한사람만 제외하구요.
알고 보니 청주고 내야수가 2루에 안착한 선수에게
"야, 파울이야. 1루로 돌아가?"
라고 했는데 정말 그 선수는 파울인줄 알고 1루로 돌아가는 가더군요.
그래서 청주고 내야수는 아웃을 시키려고
"야, 공 1루로 던져~" 했지만 이미 그 선수는 다시 1루로 돌아간 상황이 되었지요.
...
..
.
그날 그 순진한 야구선수는 나름대로 좋은 교훈을 얻게 되었으며
다행히도 그 경기는 부산고가 승리하는 바람에 그 선수도 안도의 한숨을 쉴수 있었답니다.
코멘트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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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한박스
06.25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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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o
06.25 14:51
"야, 공 1루로 던져~" 했지만 이미 그 선수는 다시 1루로 돌아간 상황이 되었지요.
->이 부분이 살짝 이해가 안가지만.... 공 들고 있던 수비수가 멀뚱멀뚱 하는 동안에 주자가 1루로 되돌아 가서 기껏 낚았더니 못죽였다는 의미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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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
06.25 15:11
1) 순진한 선수가 기습번트로 1루에 진출합니다.
2) 다음 타자가 희생번트를 합니다.
3) 1루에 있던 순진한 선수가 2루까지 들어 갑니다.
4) 타자는 1루로 뛰어가지만 아웃이 됩니다.
5) 그리고 1루수는 공을 투수에게 던집니다.
6) 내야수가 2루에 있던 선수에게 "야? 파울이야 1루로 돌아가" 라고 합니다.
7) 순진한 선수는 이말을 듣고 1루로 되돌아 갑니다.
8) 내야수가 되돌아가는 주자를 아웃 시키려고 투수에게 공을 1루로 던지라고 합니다.
9) 투수는 1루로 공을 던졌지만 순진한 선수는 이미 1루 베이스를 밟고 있었습니다.
10) 관중들, 양팀선수들, 코치진들, 야구관계자들, 기자들 .. 모두 어라~ 이거 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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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년시절
06.25 16:00
순진한 것이 아니라 멍청한 것이군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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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le
06.25 18:26
아직 청소년이지 않습니까? 그 정도 실수는 애교로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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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한박스
06.25 16:21
푸하하하. 내야수(그러니까 敵)의 말을 믿고 간거구만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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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끝났다고 했으면 집에 갔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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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daisy
06.25 17:36
ㅍ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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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6.25 16:58
웃을 일이기도 하지만 그 내야수, 벌써부터 운동선수가 얍삽하게 거짓말부터 배웠으니 대성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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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넷
06.25 20:25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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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군
06.25 20:45
ㅋㅋㅋㅋㅋㅋㅋ아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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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샛별
06.26 00:23
저라도 그랬을 것 같아요. ^^;;;
이해가 잘 안되요~ 다시 한번 풀어서 설명 부탁드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