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밤에 고민중입니다.
2010.06.29 01:47
얼마전에 프로젝트도 끝나고 감사도 잘 마무리가 되어서 작년말에 세웠던 계획의 70% 정도를 마무리 했습니다. 하던 업무의 상당수를 다른 곳에서 오신 상급자에게 넘겨서 제가 좋아하는 분야만 집중적으로 일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실 기존의 프로젝트 일을 하다가 갑작스레 본업에 돌아왔을때 많이 고민을 했지만, 역시나 닥치니 책도 찾아보고 인터넷도 보면서 그럭저럭 해결이 되는군요. 뭐 2주정도 야근하고 새벽까지 일도 했지만, 윗선에서 인정해주니 다행이지요.
요즘에 생각하는 진로는 약간 고민입니다. 개인적으로 지금 하는 일을 좀더 해보고 싶은데, 주변에서 슬슬 흔드는군요. 데이터 핸들링 + 재무/통계분석일을 하고 있는데요. 재무나 리스크 쪽으로 옮겼으면 했는데, 지금 하는 일을 배경으로 Business로 가라는 말도 있고 아니면 아예 전문분야로 파고 들어서 해외근무를 노려보라는 말도 있고 하네요.
학사, Native Speaker가 아니라는 점에서 여러가지 방향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고민이네요. 사람들마다 제각각 의견이 틀리고 지금 방향을 잡으면 나중에 되돌리는데 상당히 많이 힘들테니깐요.
학위는 여러곳에서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만 우리나라만큼 심각하게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우리나라 회사의 해외 법인 같으면 우리나라랑 똑같을 것이고요. 그렇지만 석사 정도는 원하면 만들 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돈과 시간.
언어는 의외로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 것이, 말을 많이 하지 않아도 가능한 직능도 있고, 계약을 다루는 일이 아니라면 그렇게 능수능란할 필요도 없는듯 합니다. 제가 하는 일이 電子와 씨름하는 일이라 (그넘은 입이 없죠) 그런지 모르겠지만.
지금 방향을 잡으면 나중에 되돌리는데 힘은 들겠지만 언제나 불가능 한 것은 없답니다. 자신의 가능성을 자신이 닫아가는게.. 늙어가는 거라고 믿고 있지요. 그나저나 저도 빨리 가능성들을 닫고 사람을 찾아봐야 하는데..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