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irl next door #3
2010.07.06 12:54
안녕하세요, tubebell입니다.
음.....
많은 분들이 저를 자극해 주신 덕분에
잠잠하던 제 마음의 호수, 그대 노 저어 오오... 에 파문이 일었습니다;;;
'진짜 멍 하니 있다가 놓치면 아까울까?'
'어차피 실패하더라도 그냥 손 놓고 있는 것보단 뭐라도 해 보는 게 후회가 없지 않을까'
'어떤 경험이든 나한테 도움이 되지 않겠어?'
그렇습니다.
여러분은 제 마음에 제대로 불을 놓으신 것이지요 -_-;;;
우선 그 팀에 아는 과장님이 있어 정보를 요구했습니다.
우선적으로 데이터를 수집한 이후 개체를 분석하려 했죠.. (이놈의 직업병;;;;)
질문을 두 가지로 했습니다.
* 현재 남친 없는게 확실한가?
* 사람을 소개시켜 줬을 때 그것을 부담스러워할 성격은 아닌가?
두 번째 질문이 나름 중요했던 이유는, 인상만큼이나 성격도 무척이나 얌전한 듯 보였거든요.
거의 사람들하고 말도 없고.... 일도 늦게까지 하고 -_-;;;
저러다 남자 만날수나 있을까 싶을 정도였습니다.
그 팀 과장님이 제게 물질적(?)인 것을 요구하시길래 점심을 쐈죠.
그러면서 몇 가지 얘기를 들었습니다.
"tubebell님, 일단 내가 물어봤는데..... 애매한 사람이 있대요.
스스로 애매하다고 하는 걸 보니 내가 봤을 땐 둘 중 하나인 것 같은데....
소개로 최근에 누굴 만났는데, 좀 별로여서 망설이고 있거나.....
아니면 오랫동안 사귀어 온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과 결혼까지는 좀 그렇다.... 는 거겠죠."
아...
아아...
아아아.....
그랬던 것이었던 것이었습네다! ㅠ.ㅠ
일단 만나는 사람이 있는 건 100% 검증이 되어버렸네요 -_-;
그리고... 성격이 워낙 얌전하고 신중한 편이라서 그것이 어떻게, 또한 '언제' 결론이 날지는
과장님도 전혀 모르겠다 하시더군요.
이럴수가....
뭐, 어떻게 보면 다행인 걸까요?
괜히 조금씩 접근하다가 혼자 바보되거나
서로 어색한 사이가 되어 화장실 입구 앞에서 마주쳤을 때
움찔 얼어붙는 관계가 되어버리는 것을 예방하게 된 것인지도.....;;;;;
일단은 과장님도 '기다려봐라, 여유있게 있다 보면 또 어떻게 될지 모르는 거 아니냐'라고 하셨고
저도 일단은 상황이 이러니만큼 기다려 보려구요.
어쩌면 이 재미있는 연재 이야기는 3탄으로 끝날수도 있겠군요 -_-;;;
"월드컵에서도 골키퍼와 상관없이 골은 들어간다!!!!"라고 외치시고 싶으신 분도 계시겠죠.
그러나 일단 사내 연애로 발전할 수 있는 케이스이므로 지금은 와호장룡의 마음가짐으로 지내겠습니다. ^^ㅋㅋ
아... 아쉽네요
저도 kpug분들한테 "여러분, 드디어 득녀!!!!(?)"하고 글을 쓰고 싶었건만....ㅠ.ㅠ
코멘트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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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7.06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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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시작으로 보입니다만...
으럇찻차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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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쟁이
07.06 13:01
골키퍼 있어도 골은 들어갑니다...
전 이말에 답을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월드컵에서 정성룡이 경기중에 바뀌는거 보셨나요?? ㅋㅋ
여튼 모두 다 오보에 만나는 사람 없고 그저 튜느님만을 기다리고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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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꼴대(골대)가 어디있는지 모르는 초보님과 저도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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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몽이
07.06 13:02
어쩌면 모든 물질은 파동으로 이루어져 있을지도 모릅니다.(정말 난 모릅니다..몰라서 모른다고 한것입니다..)
비교적 안정적이던 그 파동이..어느 순간 흔들릴때도 있을것입니다. 외부적이든 내부적이든 어떤 이유로..
안정적일때보다는 그럴때가 기회이지 않을까요..
애매한 사람이 있다..라는 말은 고민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이렇게 흔들리고 있을때야말로..기회입니다.
흔들흔들하는 대리님의 마음속 파동에 조금만 다른 힘을 주면..마구 흔들릴지도!
흔들흔들
흔들카~
내가 먼저 흔들 흔들 우리 모두 흔들 흔들~( -_-...이거 오래된 광고음악인데..갑자기 생각나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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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bebell 님께 한 말씀 드리면.. 골키퍼 있다고 골 안 들어가냐. 는 분명히 맞는 말입니다.
저는 뺏겨본 것 1회, 뺏어본 것 3회인 듯 합니다. ;;
원래 짝 없는 사람은 매력이 좀 떨어지죠. --> 라고 제가 다니는 미용실 언니가 그랬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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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bebell
07.06 13:30
언니라 하셔서 순간 냠냠님을 여자로 착각.....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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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또 안생기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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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매한 사람이 있다
-> 나한테 관심을 보이면서 과장님한테 식사까지 대접하는 둥, 정보를 수집하는데, 대쉬하려는건지 아님 그냥 관심만 있는건지 애매한 사람이 있다
이거 아닐까요?
추천:3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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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눈
07.06 13:16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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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쿠
07.06 13:24
한 표 드리며.. 튜브벨님 이쁜 사랑 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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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샛별
07.06 13:08
흔들리고 있으니 기회인거군요.
조금 더 적극적으로 나서서 흔들림의 방향을 tubebell님 쪽으로 기울어지게 하심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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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눈
07.06 13:16
기대됩니다. 시리즈 계속 이어주세요. 잘 되어가는 내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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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한박스
07.06 13:24
기대기대 +_+//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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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싸질러 드려서 죄송합니다..
그래도 만나는 사람 있음은 알았으니 다행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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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욱
07.06 14:48
짧은 제 경험으로는 흔들리는 여자만큼 잡기 쉬운 케이스가 없습니다.
흔든 사람보다 좀 나은 케이스만 보여주면 되거든요.
아예 남자가 없다거나...아예 확실한 남자가 있으면, 이게 오히려 더 힘듭니다.
일단 아는 사람으로 만드시는 게 중요하겠네요. 급작스럽게 친해지지 마시구요.
컴터를 잘 하시니 여러모로 잘 도와 주시면 기댈 수 있는 사람으로 만드는 게 1 단계 겠군요.
참고로, 가영아빠님 의견에 백만 스물 두표째 던집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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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이
07.06 14:51
그냥 접근하세요
그녀는 골라 만나는 재미가 있겠죠..ㅎ
그러다 누가 좋은 사람인지 알게 될테고 ..탈락되시면 ..그 남자 본받으면 될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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閒良낭구선생
07.06 14:56
벌써 3탄이군요.
이렇게 뜨뜨미지근하게 10탄까지 올리실건가요?
우린 이런글 원치않아요.
10탄까지 득녀(?) 마무리 해주세욧!!
하하
좀 차이면 어떻습니까?
그렇게 겁나서 어떻게 좋은분을 찾아오겠습니까?
여기 결혼하신 회원님들 무지하게 차여본 사람들일겝니다. (응?)
그러다 인연되면 결혼하고 그런거죠.
한방에 될거라는 믿음은 버려주시길......
(잘못되어도 캐리어는 쌓이잖아요)
자~ 다음글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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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경
07.06 15:03
다 틀렸다고 봅니다. 그쪽에 쏴도 모자랄 총알을 케이퍽에다가 낭비하고 계시니...
에휴, 또 한 해가 넘어가는구나... 국수도 못 먹고.
일로매진하셔야 합니다. 단, 티가 나지 않게... 모든 촉수를 다 동원하셔서.... 정 뭣하면, 제가 개인지도를.... (개인지도라는 말이 개가 인간을 지도하는 거라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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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필
07.06 15:59
아우~~~~~~~~~~~~~~~~~~~~~~~~~~~~~~~~~~~~~~~~~~~~~~~~~~
보름달이 뜨기만 기다리십니까..?...
그냥 벌건 전구 하나 켜놓고 확 변신해버라십시요~~~~~~~~
보름달 뜨기전에 다른 아우~님이 확 체갈거 같습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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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접근해서 친구를 하는 겁니다. 이성이라고 친구 못하란 법 없자나요. (있었나???)
암튼 친구-자기-여보 가 되도록 한번 작전을 짜보는 겁니다.
이대로 기다리면 경쟁자가 없어서 부전승으로 애매한 사람이 확실한 사람이 되버릴수도 있자나요.
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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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넷
07.06 19:32
성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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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로
07.06 19:59
약간 비관적입니다. 앞 뒤가 다 안맞아요. 근데도 비논리적으로 좋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행복하게 꽉 잡혀 살거나 헌신적인 사랑의 대상이 되거나 둘중 하나를 경험할 것 같습니다. 자의식이 강한 사람은 비틀거릴 때 붙들어 줄 사람이 필요한데 누군가를 기다리기만 하지요.
" 난 도움이 필요하지 않아 "
약간은 무리한 댓쉬가 통할 것도 같습니다. ㅎㅎㅎ
행복한 결말이 있기를 기대합니다. 노력과 공부는 필수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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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타
07.06 22:26
튜브님때문에 사전찾아봤잖아요... ^^;
들어는 봤는데 그게 어떤의미였지... 일단.. 숨는다 군요..
와호장룡(臥虎藏龍)’
“영웅과 전설은 보이지 않는 곳에 숨어 있다”라는 의미의 고대 중국 속담에서 온 것 이라고 한다. 또 중국의 옛 시 구절에 ‘와룡장호’라는 말이 있다. 이는 ‘승천을 위해 웅크린 용’(臥龍)과 ‘먹이를 잡기위해 몸을 숨긴 호랑이’(藏虎)를 뜻하는 것으로 모두 ‘도약을 위한 웅크림’을 상징한다. 그러나 글자 위치를 바꿈으로써 전혀 다른 의미가 된다. 와호(臥虎)는 ‘배가 불러 누워있는 호랑이’, 장룡(藏龍)은 ‘숲에 몸을 숨기고 있는 용’을 뜻한다. 이는 와룡장호의 도약의 의미와는 거리가 먼 ‘비겁함’을 상징한다. -
얌전한 고야이 부뚝막에 먼저 올라간다는 속담이 있던데...^^ 농담이구요.
저도 예전에 참 얌전한 사람이구나 싶어서 주위에 정보를 모아보니 애인이 없다고 하던데.
그래서.. 참 관심을 많이 보였는데.. 어느날 결혼한다고 청첩장 주던데요..ㅡㅡ;;;
잘 되기를 빌겠습니다.
사내 연애 힘들어요. ㅠ.ㅠ 저는 마님이 먼저 회사 그만두고 만나서 8개월째인데..
세상에 비밀은 없다고 데이트 하는 것 아는 사람한테 현장목격 당하는 바람에...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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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자판커피 쏘세요....계속 두드리구여....
먼저 계속 눈에 밟혀야합니다...
그러면 마음의 문을 열리고
그러면서 천천히 대화가 되고
그러면 끝납니다...애매하다...이건 애매하거고
확실하게 하세요.....확실한거 앞에는 애매한거 물러갑니다...
아자아자!!!!!!!!!!!!!
음.. 누군가 중간에 서야 일이 이루어질지도.. 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