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란 '아' 다르고 '어' 다른 거죠
2010.07.08 11:26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65039
대우조선 "천신일 자녀 주식보유, 아는 바 없다"
"수주 중단-취소되면 민형사상 책임 묻겠다"
말이란 '아' 다르고 '어' 다른 거죠.
'사실과 다르다'고 하는 게 아니라 '아는 바가 없다'라고 말하는 건
신문에서 쓴 용어대로 '무관함을 주장'하는 거죠.
즉 모씨의 세 자녀가 '주식을 갖고 있지 않다'라고 하면 간단할 것을
회사로서는 '알지 못한다'라고 한다는 건 어느 정도 사실을 인정한 것 같습니다.
비슷한 건이 또 있었어요.
kbs 블랙리스트가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김미화 씨에게 kbs가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했답니다.
김미화 씨에 이어 문화평론가 진중권 씨, 시사평론가 유창선 씨도 고소했다는군요.
블랙 거론하면 모두 고소하겠다니 서슬이 퍼렇습니다.
http://www.viewsnnews.com/article/view.jsp?seq=65028
KBS "진중권-유창선도 고소하겠다"
블랙리스트 파문 확산, KBS "블랙 거론하면 모두 고소"
그런 거 없는데 왜 자꾸 말하느냐며 고소로 겁주기보다
그냥 출연시키면 되는 문제 아닌가요? 이 사람들이 방송출연에 함량미달인 사람들도 아니고...
남은 2년 반 동안 달력만 쳐다보며 지내야 할까요?
정말 어디까지 가려고 이러는지 우울합니다.
정의가 자리잡는 그 날이 언제 올까요? 최소 정의가 존재한다는 시늉이라도 하는 그 날이라도 왔으면 합니다.
제대로 된 나라의 간단한 예.
성접대 받은 검찰의 경우
: 명단에 오른 검사들 전부 직무 정지, 출국 정지. 특별 검사제 도입. 사건 관련자 진실로 밝혀지면 전원 파면 및 구속.
이게 제대로 된 나라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