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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방랑기 (31)-게의 섬 케탐섬!

2010.07.14 14:11

yohan666 조회:2661 추천:2

오늘은 KL주변에 있는 작은 케탐섬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Ketam 말레이시아어로 "" 뜻합니다. 원래 무인도였으나 중국 화교가 자리를 잡은 후에는 섬의 대부분이 중국인이 거주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KL센트럴 역으로 가서 KTM 탑승하고 마지막 역으로 갑니다. KTM 우리나라의 경춘선 같은 교외 기차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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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구로 가는 KTM의 티켓 입니다. ]


새로온 동행인의 실수로 한정거장 먼저 나온 까닭에 버스를 한번 타고 항구로 이동해야 했습니다. 원래 마지막 역이 바로 케탐섬으로 있는 페리를 있는 항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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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화살표를 따라 가야 합니다. 하지만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바로 나오자마자 보이는 곳이 아닌 항구의 오른쪽으로 200m정도 가면 아직 완성 되지 않은 작은 탑승장에서 탑승을 합니다. 예전에는 느린 나무배,고속정으로 구분하였지만, 지금은 느린 나무로 되어 있는 배는 케탐섬 근교만 가거나 낚시용으로 하루나 반나절을 빌리는 용도로 사용하고 모두 고속정만 다니고 있었습니다.

 

고속정 소음이 심한 편이였습니다. 나중에 돌아 올때에는 그리 심하지 않은걸 보니 그때그때 운에 따라 다른 같습니다. 고속정은 납작한 형태의 배로써 30 정도면 케탐섬에 도착 있도록 도와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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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케탐섬에 30분 만에 도착 시킬 고속정 입니다.]

 

케탐섬으로 가다 보면 어디에서도 없는 풍경이 나오는데, 산림이 바다 위에 존재하는 듯한 모습이 바로 그것입니다. 바닷물에 육지도 없는데 어떻게 나무들이 있는지는 케탐섬에 도착해보면 비밀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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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 바다에서 자라다니!! 멩글로르 숲!]

 

케탐섬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보이는 표지판은 "오토바이 금지","자동차 금지" 표지판 입니다. 물론 섬의 크기가 작기 때문에 자동차가 필요할 지는 의문이지만 문제는 다른 곳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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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단 사진의 멩글로르 숲을 보셨나요? 섬이 뻘로 이루어진 섬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수상가옥처럼 만들어야 하죠.]

 

사실 이곳은 전부 중국인들이 거주하는 곳이라서 중국에 2 정도 거주한 저로써는 이런 풍경에 관심이 있어서 것은 아닙니다. 저의 목적은 바로 섬에서 양식하는 멋진 게요리를 먹기 위해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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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동참한 동행인]

 

하지만 사전에 어떤 곳이 좋은지 찾아 보질 않아서 이곳에 거주하는 중국 분에게 여쭈어 보기로 했습니다. 맛집은 그곳의 토박이 분들이 알고 있다. 라는 저의 여행 방식으로 말이죠. 역시나 예상이 틀리지 않고 알려 주셨습니다. 친절히 소개를 해주시고 서비스도 빵빵하게 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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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갑이 얇아서 랍스타는 먹지 못했습니다. ㅠ_ㅠ]

 

식당은 케탐섬의 하나뿐인 경찰서 바로 옆에 있는 식당입니다, 이곳에서 일행은 게요리로 끝장날때까지 먹어 보기로 마음 먹고 주문을 해봅니다. 2Kg 생선으로 만든 카레, 그리고 쌀밥을 주문해 봅니다.

역시 먼곳에서 온것을 후회하지 않도록 속이 게를 보세요. 저는 처음으로 게를 쪽쪽 빨아 먹는것이 아닌 갈비처럼 뜯어먹어 보았습니다. 오직 먹는것에 모든 것을 집중했습니다. 2Kg 게요리를 먹지 못하고 나머지는 가위바위보로 사람이 한조각씩 먹기로 했습니다. 양이 엄청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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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커다란 접시! 무거워서 오래 들고 있을 수 없었습니다. 1Kg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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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의 앞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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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이 꽉찬! 게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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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시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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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먹었습니다!]


멋지게 먹고, 케탐섬을 둘러본 다시 페리를 타고 KTM 탄뒤 돌아갔습니다. 저 위의 게요리 1키로 한접시에 30링깃이니 한화 만원입니다. 두 접시를 셋이 먹고 넉다운이 되었습니다. 왕복 5시간의 시간을 들여 것이 아깝지 않은 멋진 여정 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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