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주말에 낮은 포스트레잇을 낮추기 위하여 글 하나 올립니다. ^..^ (전 +1 한겁니다.)

 

뜬금없이 회사에서 일하다가 내가 공순이가 된 이유는 이게 아닌데.....  생각이 나서 끄적거려봅니다.

 

전 가능한 말을 많이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많이 하면 숨이 차기도 하고, 말을 조리있게 빨리 말하지도 못하고 느릿합니다. 단어도 생각이 안납니다.

때론 친구들과 정신없이 이야길하다가, 헉헉거리며 말을 많이 하면 달리기한 것처럼 숨을 쉬어야 합니다. (이런거 고칠 방법 없나요?)

그리고 전 설명하는 걸 싫어합니다.  바로 본론/결론을 말하는걸 선호합니다.

 

또 가장 좋아하는 과목이 수학이였습니다.  고등학교때는 8시간 이상을 매일 수학만 공부가 아닌 노는 기분으로 하기도 했습니다. 다른 과목 공부도 하기 싫어했고. 영어는 좋아했습니다. 덕분에 한자 과목 28점 맞은 기억이 나네요. ㅡ.ㅡ; 죽을때까지 잊지 못할 점수일 겁니다.

 

그래서 공순이의 길을 선택한 겁니다.

 

공순이는 말을 많이 할 필요가 없는 직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저 책상에서 일만 하면 되는 건줄 알았던 적이 있었더랬습니다.

 

하지만 세상은. 회사는.

자꾸 제가 말을 해야만 하는 상황으로 몰고 갑니다.

 

내가 원하는 걸 얻기 위해. 정확하게 하기 위해.

자꾸 설명을 해줘야 하고, 답답한 가슴 쓸어내리며 하나하나 설명을 해야할때면..수양하는 기분이 들때도 있습니다.

요근래에는 가끔 즐기는 적도 있던거 같은데.. 어쨌든 이런 방법들은 어릴적에 이미 배울려고 노력했어야 했는데..

 

부족해서 나이 먹고 지금에서야 이러고 있네요..

이런 부족한 날 받아준 사회에 고맙기도 하구요.

 

그래도 담 세상에 태어나면, 공순이 말고 다른걸 하고 싶습니다. 더 재미있을거 같은게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다시 시작하기엔 비용/노력 대비 회수가 낮아 생각도 안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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