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이 났습니다.
2010.07.17 00:37
메릴랜드에서는 아주 드물게 난 경우라는 데요. 진도 3.6이라고 하는 데 새벽 5시경에 일어나서 깊은 잠에 빠져있는 전 못 느꼈습니다. 글 쓴다고 책상에 앉아있던 처 말로는 수 초간 커피잔이 달그닥 거리더라고 하네요.
잠시 집에 와 있는 동안에 또 이런 경험도 하게 되는구요. 그래도 안전한 지역이라고 나름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어제는 2주 전에 조지타운대학에 포닥으로 온 조카랑 다른 수고 해 주신분들과 식사하고 왔습니다. 5년 간 근무하던 곳이라서 인사할 때가 많네요.
오늘은 잠시 전에 발런티어로 근무하던 NIH 약국에 들러서 인사하고 새로나온 영화 Inception을 볼 예정입니다.
애들이 한 달에 한 번 일주일씩 오는 아빠 기다렸다가 영화보는 재미에 빠졌습니다. 리스트 만들어 놓고 자기들끼리 영화 정해놓곤 합니다.
오늘은 인턴으로 일했던 메릴랜드 대학 약국에 갈 예정이었는 데 사정상 8월로 연기 했습니다.
집에서 지내는 일주일은 너무 빨리 가는 것 같습니다.
메릴랜드는 기온은 엘파소보다 낮은 데 많이 습하네요. 메릴랜드 대학 테니스동아리에서 한 게임 하면 티셔츠에서 땀이 한 동이씩 나오네요. 더운 데 이렇게라도 운동을 해야 뱃살을 좀 줄일 수 있을 것 같네요.
회원 여러분님들도 더운 여름 몸 건강하시길.
조심하셔요! 제작년 중국 사천 지진날때 몇백키로 떨어진 곳에 살았는데 여진으로 진도 4정도 지진을 한번 당해봤습니다 덜덜덜;; 얼마나 두근거리고 무섭던지요.
그일 이후로는
지진시 집에 대피장소(튼튼한 테이블 밑 등...)을 머리에 저장해놓고 빨리 움직일 수 있게 준비하고 지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