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먹고 회사 안나간 이야기...
2010.07.19 21:41
이제 꽤나 된 일인데요. 회사를 옮긴지 얼마 되지 않았을때였습니다. 전 회사와도, 옮긴 회사와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던 상태였습죠.
그렇게 회사 옮긴지 한달이 안되었을 시점, 전 회사 사람들과 술을 진탕 새벽까지 마시고 헤롱헤롱 헤롱헤롱~~ 하면서 어딘가에 가서 잠을 잤습니다. 아침에 회사에서 전화오고 난리였죠. 왜 안나오느냐!!!!
사장님께서 굉장히 화를 내면서 전화를 건거였는데 제가 전화받으면서 한 한마디...
"너 어디야!!!!!!"
"헉~ 여긴 어디죠????????????"
사장님께서 그 상황이 너무 웃겼나봅니다. "정신챙기고 언능 조심해서 나와라 크카카카카" 하시면서 끊으시더군요. ;;; 정신챙기고 다시 보니 전 회사 숙직실... 습관적으로 여기 와서 자버렸나봅니다. ;;;;
언능 회사에 갔더니 사장님 왈.. "오늘 토요일이니 좀만 참고 있다가 집에 가서 잠좀 자라. ㅋㅋㅋㅋㅋㅋㅋ"
엄청 깨질 시점이었지만 너무 다행스럽게도 그냥 넘어갔습니다.^^ 다음엔 조심하라는 한마디와 함께요. 지금 생각해도 그땐 너무 당황했네요. 흐흐흐~
코멘트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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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넷
07.19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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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는건 ^___^
07.19 22:08
재밌네요! 누구나 하나쯤 있는 추억이죠? ^^
(저는 도저히 회사 못 가겠어서, 상관들한테 전화를 했는데.. 다들 전화를 안 받아서 그냥 출근했던 기억이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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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o
07.19 22:29
으하하하하하하하 대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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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3차까지는 기억이 나는데.. 새벽에 속이 안 좋아서 일어나 화장실 갔다오니
사장님과 모텔방...ㅡㅡ;;;
뭐 덕분에 아침에 늦게 출근했다고 깨질 일은 없었습니다만 하루종일 속이
안 좋은 상태에 정신도 헤롱헤롱... 바로 퇴근하라는 것 창고에 누워 있다가
오후에 바로 업무 복귀 했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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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7.19 23:10
헉 이거슨.. ㄷㄷㄷ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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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곰
07.19 23:01
이전 회사 숙직실... ㅜ.ㅜ 전회사에서 숙식을 해결하셨군요. 왠지 안쓰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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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장님 참 부럽네요..
습관적으로 숙직실이라니.
숙직실까지 애용할 정도의 시간을 회사에서 보내고 계신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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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샛별
07.20 20:19
숙직실을 내 집처럼 드나드시는 분이시군요. ^^
혹시 평소에도 술 드시면 숙직실로 가는 버릇이 있는 건 아니시죠? ^^*
ㄷㄷㄷ...
midday님이 사장님께 "너 어디야!!!!!!" 를 하시다니...
그러자 사장님이 "헉~ 여긴 어디죠????????????" 라고 하시다니...
===333==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