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탁] 딸 아이의 생일 축하
2010.07.21 11:16
이런 부탁 드려도 될런지 모르겠습니다.
제 둘째 아이가 딸 아이인데요. 오는 토요일이 생일입니다.
그런데, 요즘 아토피 치료를 하느라 음식제한 사항이 참으로 많습니다.
무엇보다도 케잌을 먹지 못하는 아픔이 있습니다.
이번 생일 기대를 많이 하고 있었는데 약 2개월 전부터 아토피가 심해져서 어쩔 수 없이 병원 치료를 시작하게 되었고 8월까지 진행 예정이라 지금까지 2개월 정도 음식을 조절하며 먹고 싶은 것들을 잘 참고 있습니다.
어제 병원을 다녀오는 길에 이런 소리는 하네요.
아빠, 나 받고 싶은게 있는데...
손으로 쓴 편지가 받고 싶다.
친구들한테 편지 써도 답장도 없고,
요즘은 편지를 안 쓰잖아.
혹시, 회원님들 중에 저희 딸에게 편지 써 주실 분 계신가요?
아마도 오늘 내일 중에 부친다면 토요일에는 받아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만,
너무 번거로운 것이라. 하지만, 용기를 내서 부탁드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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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둘째 아이는 지금 초등학교 6학년입니다.
의향이 있으신 분은 쪽지 주시면 이름과 주소 알려드리겠습니다.
코멘트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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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몽이
07.21 12:35
예전에 2007년 쯤에 그림양님이 이벤트처럼 해서 손으로 쓴 크리스마스 카드를 받아본적이 있어요.
참 좋더군요..손으로 쓴 편지는 참 ^ ^
전 악필이고..따님이랑 뭔가 공감되는 이야기를 쓰긴 애매한..나이도 많고..그렇다고 키우는 아기가 나이대가 비슷한것도 아닌것 같아서.. 다른 분이 수고를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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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눈
07.21 12:54
악필이지만 괜찮으시다면.. 주소와 아이 이름 보내주세요.
참, 아이가 몇살인가요? 제 아이들과 얼추 비슷할듯 한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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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슈아
07.21 13:17
그러게요 아기 나이가 어떻게 되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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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둥
07.21 13:26
초등학교 6학년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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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따뜻한 KPUG 입니다.
악필이라는 핑계로 동참하지 못해 죄송하네요.
아이의 아토피가 쾌차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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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단님 안바뿌시다면 추천...드립니다..
손글씨가 정말 예쁘시더군요 ㅋㅋ;;;
저야 악필이라.. ㅜ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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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bebell
07.21 15:27
저한테 쪽지 주시면 저도 한 통 써 드리겠습니다.
그런데 토요일까지 과연 도착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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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daisy
07.21 17:05
악필이 오히려 인간적이지 않을까요?
악필이라는 말은 핑계라고도 볼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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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넷
07.21 17:52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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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정말 훈훈한 부탁의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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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욱
07.21 18:05
토록토님도 원자아기씨께서 들어서셨으니, 이제 KPUG 도 KPU junior 를 만들어야 하나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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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샛별
07.21 19:03
제 글씨는 암호 해독을 요하는 문장이라.... ^^;;;
자필로 쓴 편지... 정말 받아보기 힘든 것 같아요.
가끔 사촌여동생이 편지를 보내오긴 하는데...
게으른 오빠라서 답장을 하지는 못하고 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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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oss-stitch^^
07.21 22:13
빠른우편으로 보내면 보통 다음날이면 갑니다... 일반 우편보다야 조금 더 비싸지만요. 목요일에 부쳐도 충분하겠네요.
그리고 요새는 일반우편도 보통 다음날 늦어도 다다음날에는 거의 다 들어가더군요.
심지어 오전에 부치면 오후에, 오후에 부치면 다음날 오전 안에 꼭 갖다주는 좀 더 비싼 서비스도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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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7.21 22:52
옛날엔 부모님께 열심히 편지 써서 보냈는데.. 요즘 제가 읽어봐도 읽기 힘들더군요. -_-;; 요즘엔 전화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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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음
07.22 09:57
먹고 싶은것 참는게 제일 힘든건데.. 기특하네요..
손편지를 선물로 받고 싶어하는걸 보니 요즘아이들같지 않게 서정적이네요..
편지가 힘든 저는 그냥 축하만^^;;;;
편지지가 이쁜게 있어야 자신있게 써드릴텐데...
손글씨 정말 악필입니다..
우표는 있어서 보낼 수 있을거 같긴 한데... 조건이 애매하고 우편 배송 시간이 애매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