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아이들이 끔찍하게 죽었다
그저 밑바닥 아이들만 죽었다
그들 모두 외적의 총탄에 죽지 않았고,
그들 모두 높은 출신이 아니였네

 

하지만 그 흙범벅된 인간의 눈이
나를 바라볼 때면
새에게도, 양들의 것도 아닌
인간의 것 무엇이 나를 뜨겁게 만든다

 

나는 그의 손잡고 락앤롤을 불러줬고
말했지 "다 괜찮아질거야"라고

그리고 그에게 소리쳤지 "우리는 너와 함께한다!"
그 말이 어찌나 공허히 들리는지
 
죽음에 가까와질수록, 인간은 더 순수해지고
후방의 장군들은 더 살이 오른다
여기서 나는 모스크바에서도,
우크라이나에도 우랄에서도 온 이들을 발견한다

 

18세, 그것은 많은 나이가 아니야
뜨베르스까야 거리를                              (*러시아의 대표적 문화거리)
돈없이 쩔뚝이며 걷기에는,
나라가 준 플라스틱 막대기에 의지하며
 
국가에서는 락앤롤이 흘러나오고
말하지 "다 괜찮아질거야"
국가는 이렇게 소리치지 "우리는 너희와 함께야!"
그 말이 어찌나 공허히 들리는지

 

아이들이 끔찍하게 죽었다
그저 밑바닥 아이들만 죽었다
그들 모두 외적의 총탄에 죽지 않았고,
그들 모두 높은 출신이 아니었네

 

 

DDT 로씨야, 2004 체첸전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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