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성지순례 댕겨왔습니다.
2010.07.26 07:08
현이아빠님이라고 자칭하시는 분께서 새로 활동하기 시작하신 옆동네를 보니까,
새소식 게시판에 지금 애플비호감이고 삼성에 호감간다고 밝혔다가 아주 짓밟히는 분 계시네요.
무슨 아이디 여러개를 돌려쓴다느니, 아이피 감추려고 노력한다느니, 너 삼성 알바지 등등 말이죠.
추측에 근거해서 그 사람과 그 사람이 돌려쓴다는 아이디가 달리는 리플에는 모두 신고가 주렁주렁 달리고
리플은 신고가 많으니 무조건 차단되고요.
게다가 당장 흥신소 차릴 기세도 아니고, 무슨 가입일자가 특정 달들에 분포가 되어 있으니 에휴.
까는 의견도 점점 발전을 해서, 이제는 분란을 왜 일으키냐느니.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사이트에서 항상 그런 의견을 다는 (본인들이 느끼기에) 트롤이 있으면,
리플 안달고 무시하고 넘어가면 되는 것이지 말입니다.
아니면 정말로 흥신소를 차리던 고용하던해서 저 사람이 저렇게 욕먹어야 하는 추측들(알바설, 멀티아이디설)이 사실이라는 것을
증명하고, 나는 명예회손으로 빨간줄 하나 먹고, 너는 거짓말을 했으니 넷상에서 매장시키고, 뭐 이러던지요.
마치 이 사이트는 내 신체와 피와 살로 연결된듯이 동질성을 확인해야 하는 것도 아니고요,
무슨 인체에 바이러스 하나 침입해서 그걸 몰아내야 하는 백혈구들 마냥 달려들어서 한사람을 공격하네요.
개인적으로, 삼성의 비도덕적인 행태에 환멸을 가지고 삼성 제품을 최대한 이용하지 않는 입장이지만
그런 기업에 대한 비난이, 반드시 기업의 제품에 호감을 갖는 사람에게까지 전용되어서 기업도 아닌 일개 개인의 인권을
저렇게까지 짓밟아야 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마치, 일본 싫으니 일본놈 다 싫고, 일본제품이나 일본문화 좋다고 하는 놈들은 다 친일파꼴통이라고 하는 것들
다를바 없이 보여서 영 껄끄럽습니다.(예를 들어서 일본입니다. 이해하기 쉽잖아요? ^^)
정말 매번 하는 얘기지만, 애플은 기업에는 30점 제품은 그 제품 자체로는 70점인데, 팬보이들은 10점도 주기 힘들어요.
삼성은 어떻냐고요? 기업에서는 0점, 제품으로는 60점, 팬보이들은? 아직까지 팬보이라고 할 만한 부류를 못봤네요.
그래도 있다면, 역시 10점도 주기 힘들겠죠.
그나저나 써놓고 나니까 애플이 마치 미국의 삼성 같네요. 이거 누가 퍼날라서 여기도 성지되는거 아닐까요?
코멘트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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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7.26 08:42
추천:1 댓글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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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마이너스로 지구로 뚫는다. 표현 좋네요^^ 카피라이트죠? 써먹어야지.
그러고 보면 악의 축이라는 m$ 조차도(게이츠 포함) 심심하면 거액의 자선사업이라든가 기부금액이 나오는데
애플은 전혀 없어요. 비록 애플매니아지만 씁쓸하다능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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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님! 나이스! 구구절절 맞는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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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발이
07.26 09:12
제가 삼성을 싫어하는 이유는 자신의 제품의 판매를 위해서라면 편가르기 및 인신 공격을 마다하지 않는다는겁니다.
한나라당의 우리가 남이가 및 지역감정 조장을 그대로 답습한 면이 있죠.
애플및 미국 업체에 도덕성이라면 해외 업체와 업무를 한번 해보시면 이해가 가실것 같습니다.
기업 문화 자체가 완전히 다릅니다. 예를 들어 한국 월마트의 경우 부사장이 약 5만원의 식사 대접을 받았다고
회사에서 잘린적이 있습니다. -_-;; 왠만한 외국계 기업은 사장도 직접 돈쓴것에 대한 품의서를 회사에 직접 작성을 합니다.
월마트, 디즈니, 베스트 바이, RadioShack 등 외국 기업과 일을 하면 따라 오는 것은 품질에 대한 검사보다 더욱 복잡한것은
아동학대, 노동착취, 임금 미지불 등이 있는지 없는지를 확인하고 만약 해당사항이 있으면 거래 자체를 못합니다.
도덕성으로 삼성이 애플이나 기타 미국회사와 비슷한 수준이라는 것은 김정일이랑 오바마랑 인간성은 거의 똑같다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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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타
07.26 09:41
왕초보님 리플보고 이해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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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하늘
07.26 10:29
모두가 잘 되기를 원하지만, 사회적 책임은 아주 쪼금은 더 잘 해주기를 SS에게 기대합니다.
아직 무관심이라는 테마에 넣어놓지는 않았으니, SS와 사과 가게 더 잘 해주세요...
불특정.. 공격... 알바론.. 저는 기본적으로 경계합니다. 힘 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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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그 성지글에서 제일 우려하는 부분은, 그 사람의 전력을 보면 주제에 맞지 않는 리플을 단 적이 많으니 어쩌니 하면서
그렇게 당해도 싸다라는 공공연히 말을 하는 사람들입니다.
무슨 커다란 도덕적인 비난의 대상이 될 일을 했다거나 사회적 파장을 불러일으킬 일을 한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그 사람이 그런 원색적인 비난과 인격모독을 듣고 있어야 하는 자리의 사람도 아닌 일반인인데,
수많은 사람들로 부터 무슨 1대100찍는 것도 아니고, 감당할 수 없을 만큼의 비난과 인격모독을
그 사람은 당해도 괜찮다고 당당히 말하는 사람들을 보면 이건 무슨 파쇼같습니다.
누가 잃어버린 10년 어쩌고 하더니만, 진짜 잃어버렸던 파쇼들도 복귀하는 것 같아서 무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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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민
07.26 11:44
좌표가 필요합니다.
요즘 신게에 출몰 하시는 그분이야기 같은데요..
그분 조금 .......머 그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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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진석
07.26 12:43
혹시 클리앙의 박영감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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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민
07.26 15:25
^^;; 아닙니다. 그냥 유령 회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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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용군
07.26 15:14
그런데 현이아빠님하고는 전혀 -_-눈꼽만큼도 관련없는글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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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7.26 16:16
그냥 ㅎ님을 거론하신 것은 '옆동네'를 한정하기 위한 것인듯 합니다. ㅎ님이 조금 기분나쁘실 수도 있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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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oss-stitch^^
07.26 17:11
삼성이 해외에선 다른 기업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유독 우리나라 안에서만 나쁜 짓을 합니다.
이게 우리나라가 거지같아서인지, 이건희가 나쁜 놈이라서인지...를 확실히 구분지을 수는 없지만, 둘 다라고 생각합니다.
이건희가 망하지 않곤, 우리가 사람답게 살 수가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이건희가 자꾸 나 비난하면 해외로 삼성을 옮긴다 어쩐다 하는데, 옮겨보라고 해요. 옮겨서 지금처럼 할 수 있을지.
우리 사회의 모순을 더 크게 만드는 데에 앞장서고 있으니, 쳐내야 합니다. 이건희를 쳐내야 하지만, 안되면 삼성을 쳐내는 것도 불사해야 합니다.
삼성에 나라 경제를 의존하는 비율이 커지면 커질수록, 삼성이 한 방에 훅 갔을 때... 우리나라 경제는 회복하기 어려운 지경까지 갑니다.
안타깝게도 당장 제가 할 수 있는 건 불매 밖에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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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7.26 23:23
삼성.. 해외에서도 비슷하게 행동합니다만 국내에서 더 비열해지는 것은 삼성은 초헌법적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애플도 법의 규제를 어느정도 피할 수 있는 곳에선 할 수 있는 짓은 다 합니다. 그러다가 이번 Foxconn 사태를 맞았고, 좝스가 한마디 함으로써 애플이 어떤 회사인가를 (애플의 성격은 곧 좝스의 성격입니다) 여실히 보여주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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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넷
07.26 17:49
링크 좀요...
디자인 이외에 실제로 기술이라고 하는 측면을 보면 삼성이 애플보다 조금 낫습니다. (하는 짓이 훨씬 많거든요. 애플은 공장 이라는 조직이 없습니다) 삼성이나 애플이나 기반기술 개발 안하는 것은 똑같습니다만. 하청업체 짜는 기술조차 삼성은 애플보다 현저히 뒤떨어 집니다. 기술 이외에 삼성이 애플보다 잘 하는 것은 남의 기술 훔치기. (또는 빼앗기 라고 말하는게 더 정확하죠. 그냥 훔치는건 애플도 잘 합니다)
기업에 점수를 매기는 기준이 무엇일지 모르지만 이익 챙기기를 기준으로 삼는다면 삼성은 50점 (열심히 자기 이익을 챙깁니다만 높으신 분들의 실수로 큰 돈을 잃는 경우가 많습니다. e삼성 기억하세요 ? 그외에도 제법 된다죠). 애플은 90점입니다. (그런 애플도 잘 뒤져보면 닭짓 많이 하고 돌아다닙니다) 도덕성으로 따지면 두 회사 모두 마이너스로 너무 내려가기 때문에 점수를 줄 수가 없고요. 이익의 사회환원이란 측면에선 두회사 모두 0점. 기부 많이 한다구요 ? 그건 안하면 안될때만 하는 것이니 기부라기 보다는.. 삥 뜯기는 것이죠.
정치활동으로 사회에 끼치는 해악을 생각하면 역시 마이너스로 지구를 뚫지만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