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 시원~하게는 보내고 있는데..
2010.08.02 19:33
안녕하세요, 토로록알밥입니다.
요즘 모교에 박혀서,
시원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경력 3년이 넘어가면, 1급정교사 자격 연수를 받습니다.
저는 9월에 발령을 받았던 탓에,
지금 4년차가 되어서 이 연수를 받았구요.
사범대학 졸업과 동시에 2급정교사 자격증을 받고,
교육경력 3년이 지난 후, 1급 정교사 자격연수를 받고 나면,
1급 정교사가 되는 것입니다. 물론 1급이 되었다고 해서
교사의 자질이 인정받고 뭐.. 이런 건 아닙니다.
추수 연수라고 할 수 있죠.
방학 5주동안 꽉꽉 채운 180시간을 하면 됩니다.
보통 하루 8시간의 강의로 점심시간 1시간을 빼고, 오후 6시까지 계속 강의를 듣습니다.
교직과 교육학은 지난 주에 시험쳤고,
이번 주말에 전공 세과목 시험,
다음 주에는 회화수업과 프레젠테이션을 통한 평가,
그 다음다음 주에는 마지막 전공시험이네요.
이 연수가 중요하다고 하는 데,
다른 이유없이, 교감, 교장을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점수를 잘 받아야 합니다.
상대평가로 1등이 100점이고, 그 이후로 비율에 따라 점수를 주죠.
아직 저는 교감, 교장 승진에 대한 생각은 상당히 '부정적'이지만,
그래도 공부해서 점수를 얻는 것이니 일단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굳이 교감, 교장 승진에 영향이 없더라도 열심히들 할텐데..
더욱 즐겁게 말이죠.
이 한 번의 점수가 교감, 교장 승진에 너무 큰 부분을 차지 한다는 게..
참... ^-^
아무튼 입덧이 심해
밥냄새도 맡지 못하는 아내를 두고,
혼자 이렇게 와 있으니, 제 몸은 편하지만,
마음이 너무 불편하네요. 학학..
그냥.. 그렇습니다. ^-^
모두들 적당히 더운 여름 보내시길~..
덧.
기숙사를 제외하고, (왜 기숙사는 유선랜으로 연결해놓은 걸까요?)
캠퍼스 어디에서든 무선랜이 연결되어 참 좋네요.
아이폰이 빛을 발해야 하는데.. 만져줄 시간이 없군요. >.<
코멘트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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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로록알밥
08.02 23:36
흠흠, 저도 반장.
어떤 교수들이 점수로 무슨 협박을 하던가요..
그 교수들 잘 쳐 먹고, 잘 살고 있겠죠? 쩝. 암튼 고생 하셨네요.
저는 그냥.. 배운다는 것에 기쁨을 느끼며 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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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제가 프리젠테이션해서 발표한것을 어떤 장학사아들네미가 발표한것으로 해달라고 했었죠.
농담인줄 알았는데 진담이더군요.
사립이 무슨 점수가 필요하냐며 대학원을 자기학교로 오면 신경써준다고 하더군요.
확 후려치고 싶었지만 동방예의지국에서 그러면 안되잖아요.
후려칠 걸 그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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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머리아자씨
08.02 22:07
히히히
고생이 많으시네요.
1정 빨리 따면 그만큼 수당이 올라가서 주욱 받으니.... 빨리 받을수록 평생 수입이 늘어난다죠. ^^
전 1정 받을 때 반장이었고,
몇 시간은 도망도 갔는데....
문제가 좀 그랬는지...
사립인데도 점수를 잘 주데요.
공립나이많은 양반들부터 점수를 준다고 하시던데....
히히 98점인가 나왔답니다.
그게.... 94년인가... 그렇죠. 한참 전이에요.
음... 자랑입니다. 저희 학교에서는 아직 안 깨진 기록이라죠, 아마도.... 점수들을 말을 안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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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로록알밥
08.02 23:37
저도 일부러 '반장'했습니다.;
일단 점수는 잘 받고 싶기는 합니다.
오랜만에 참 열심히 해보고 있습니다. ^-^
98점이라.. 후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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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8.02 22:33
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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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로록알밥
08.02 23:53
어느 부분에서 '흥'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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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왜 알밥님은 총각! 이라고 생각했었을까요 ㅜㅜ?
아빠라니...
아빠라니...
아빠라니...
아빠라니...
아빠라니...
아빠라니...
아빠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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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로록알밥
08.02 23:53
ㅎㅎㅎ 총각이었던 적이 벌써 7개월 전인데요~
관심 좀 주세요~!
장발장님도 서두르셔야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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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이라는 게 별것 아닌데 중요하게 쓰일 때가 있더군요.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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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로록알밥
08.03 19:14
옙.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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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8.03 10:18
시험 이라..
합격 불합격이 아닌.. 등수가 나오는 마지막 시험은.. 군대서 본 시험이네요. 시험 잘 못 봤다고 개뻥 쳐서.. 겨우 상받는 것을 피했다는..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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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로록알밥
08.03 19:15
흠흠..
등수 나오는 게 문제.. ^-^
뭐.. 그냥 일단 열심히~ 이제 공부하러 뾰로롱~
1정연수 받으시느라 고생 많으십니다. 저도 받을때 점수 안나온다고 1정 포기하시는 분들 여럿 봤습니다.
전 1정 연수받을때 반장이었지만 꼴지로 마쳤었습니다. 교수들이 점수로 협박하길래 점수에 자존심을 바꿀수 없어 대판 싸웠었지요.
뭐 제로섬게임같은 진급에 알량한 위선과 비위맞추면서 살긴 힘들더군요. 좌우지간 잘 받으시고 공부많이 하시면서 생각도 많이 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