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정말 결혼을 해야 하는 걸까요?
2010.08.14 00:46
인생에서 결혼은 어떤 의미일까요?
솔찍히 아직까지는 결혼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요.
하지만 주위에서 결혼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하고 좋은 사람들도 가끔 소개시켜 주곤 해요.
마치 제가 결혼하는 것이 소원이라도 되는 듯이 나서시는 분들이 많아요. 부담스럽게도...
뭐라고 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 나이가 적은 것도 아니어서 변명꺼리가 자꾸만 줄어 드네요.
정말 결혼을 해야 하는 걸까요? 행복이라는 것이 꼭 결혼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걸까요?
여러 상황을 보면 결혼을 할 수 있는 준비는 전혀 안 되어 있다고 할 수 있는 형편인데...
가끔 외로움을 느끼곤 하지만 외로움으로 인해 우울증이 생긴다거나 하는 정도는 아니거든요.
결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어떠한 상황 또는 생각으로 결혼을 바라보아야 하는 걸까요?
결혼을 결심하게 된 어떤 계기가 있나요? 다들 결혼하니까 나도 해야지라고 생각하신 건 아니시죠?
요즘은 누군가를 만나는 것이 두렵네요. 약간의 선입견을 가지게 된달까... 주변의 시선도 두렵고요.
코멘트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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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샛별
08.14 01:23
앗.. 비밀글은 비밀인체로... ^^;;
그게.. 확~!! 어쩌고 하는 걸 좋아하지 않아서요. 뭔가를 하더라도 계획을 세우고 순리대로 하는 편이라... 여행을 떠날 때 즉흥적인 면이 없는 건 아니지만 평소에 여행지에 관해 자주 보고 생각하는 편이라 딱히 즉흥적이라고 볼 수도 없거든요. 하지만 결혼에 대해선 평소에 별로 생각을 하지 않고 지내다 보니 결혼 이야기가 나오면 많이 당황스러워요. 누군가에게 확~~! 빠져들 수 있다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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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m
08.14 01:46
일단 저는 하고 싶은 것을 위해 잠정적으로 포기한 상태입니다;
개인적인 경험을 비추어 봤을 때 결혼해서 더 잘 사는 사람도 있지만, 오히려 안 하느니만 못하는 경우도 많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_-a
뭐... 일단 사람 만나고 지내보면서, 아 결혼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면 하는게 아닐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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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샛별
08.14 07:21
하고 싶은 것이 너무 많아서 저도 결혼을 포기하고 싶어져요.
하지만... 먼 훗날이 지나서 후회하게 되는 건 아닐까 싶어서 고민인거죠. -_-
아직까진 "결혼하고 싶다"라고 지속적으로 생각나는 사람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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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8.14 02:23
바닥을 회색으로 바꿔쓰는 제게는 비밀글이란게 전혀 없군요. -_-;; 반성문 처럼 써가신 질문글에.. 제가 드릴 말씀은.
흥
제가 추천하는 것은. "있을때 잘하세요" 사는건 어차피 물흘러가듯 사는 겁니다. 내가 두개의 삶을 살 수 없으니.. 결혼해서 살면 결혼해서 사는 것이고 혼자 살면 혼자 사는 겁니다. 비교는 불가능합니다. 그런데 내가 왜 세상에 왔나 곰곰히 생각해보면. 결혼해야 할것 같습니다. 그런 결론을 내린지 10년이 조금 넘었는데. 문제가 전혀 해결될 기미가 안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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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샛별
08.14 07:25
비밀글은 비밀인체로... -_-;;
모니터링 당하는 건 아니지만 제 글을 읽게 될 그 누군가는 비밀글을 읽지 않게 되기를 바라기에...
잘 한다는 것도 어디까지 잘 해야할지를 정해야 할 듯 해요. 무작정 모든 걸 포기하고 잘 해 줄 수는 없는 거니까요.
전.... 이 세상에 오지 않았으면 더 좋았을 텐데 하는 생각을 가끔 해요. 어쩔 수 없이 왔다는 느낌... -_-;;;
결혼을 한다거나... 2세를 낳는다거나... 왠지 부질없어 보이거든요. 누군가를 힘들게 할 것만 같아서...
비밀글은 삭제했어요. 없는 게 나을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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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2일 방송된 '볼수록 애교만점' 을 한번 보시길 추천..
결혼을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그건 잘 모르겠지만 (근데 전 했어요.) 사랑은 하고 살아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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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샛별
08.14 07:28
제가 텔레비젼을 좋아하지 않아요. 그래서 연애인들을 봐도 누가 누군지 잘 모르죠.
볼수록 애교만점이라... 다큐는 아닌 듯 싶네요.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는 건 정말 행복하겠죠.
하지만 모든 일에는 의무가 있으니... 책임질 수 없는 사랑은 하고 싶지 않네요. 더 고민해봐야 겠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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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머리아자씨
08.14 06:44
제가 추천하는 것은. "있을때 잘하세요" 사는건 어차피 물흘러가듯 사는 겁니다. 내가 두개의 삶을 살 수 없으니.. 결혼해서 살면 결혼해서 사는 것이고 혼자 살면 혼자 사는 겁니다. 비교는 불가능합니다
--> 동의하고요.
결혼을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그건 잘 모르겠지만 (근데 전 했어요.) 사랑은 하고 살아야 해요..
--> 역시 동의하고요.
외적인 요인이 결정적이지는 않다고 보고요.
하고 싶은 마음이 들 때, 좋은 사람이 있으면 하는 것이죠, 뭐.
오히려 막 외롭고 하는 게 좀 지나니 사람을 만나게 되는 게 아닐까 싶네요.
혼자도 살 만할 것 같고, 같이도 살 만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러나 혼자 살 때는 본인의 생활패턴이 건실해야 하고,
같이 살 때는 양보와 배려가 늘 준비되어있어야 하지 않나 싶어요.
그러니 자신 있는 길을 선택해서 가시면 그만일 것 같습니다.
결혼 안한다고 수도승처럼 사는 것도 아니니, 사랑은 더러 하시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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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샛별
08.14 07:32
외로움을 견디는 방법에서 문제가 있는 건 아닐까 싶어요.
사람이 그리울 때가 있어요. 사람을 만나서 해결해야 하는 상황인데...
사람으로 인해 후회했던 적이 많아서 사람이 아닌 다른 방법을 찾게 되네요.
나이가 작은 것도 아닌데 아직도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우왕좌왕하고 있네요.
빨리 결정을 내려야 겠어요. 출사 여행이 아닌... 고민을 정리하는 여행을 떠나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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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로록알밥
08.14 10:04
다른 사람들이 다 하니까.. 이런 것도 영향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과 늘 함께 하고 싶다를 실현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기도 하구요.
사랑하는 사람과의 사이에서 저와 그녀를 닮은 아이도 낳고 싶구요.
결혼은 선택이니까,
자신이 좋아하는 선택을 하면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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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샛별
08.16 19:09
제겐 아직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지 않네요.
그냥 혼자 살아야 할 팔자인가 봐요.
다른 사람들이 다 하니까 사랑하지 않아도 결혼해서 산다는 건... 용납이 안 되요.
살다보면 사랑할 수도 있다고 하던데... 처음부터 사랑하지 않던 사람이 사랑스러워질런지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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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도 행복할수 있다면 결혼따윈..ㅋㅋ;;
글치만 저라는 넘은 아주 불완전한 상태인지라.. 혼자보단 둘이 함께 하는게 좋겠죠..
그래서 서로 행복해지기 위해 결혼이라는 걸 하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저두 그래서 그럴려구 했었던 거지만 ..이제는 깨져버려.. 서 말이죠 ㅠ_ㅠ
당분간 결혼할 생각 없습니다라고 이야기 하지만 조만간 40대인데 ㅠ_ㅠ
30대 가기 전에 가야겠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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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샛별
08.16 19:11
서로 행복하기 위해서는 서로가 많은 것을 양보해야 하죠.
혼자 행복하기 위해서는 혼자만의 욕심을 만족시키면 되죠.
"포기하면 편해~"라는 만화의 한 장면이 생각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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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보다는 둘이 더 많이 배우고
더현명한 결정을 할 수 있었던 적이 많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역시 주위엔 하는 것 보다 못한 분들도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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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샛별
08.16 19:12
그렇죠. 아무레도 혼자보단 둘이 더 좋은 결과를 만들죠.
하지만...
더 나쁜 결과를 만드는 것도 혼자가 아닌 둘이었을 때인 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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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욱
08.14 17:31
결혼은 어찌 보면, 세뇌교육의 산물입니다.
특히 한국에서 살려면...안하면 괴롭죠.
결혼을 하시되, 지금의 상황을 같이 갈 수 있는 사람을 주변에서 골라달라고 하시면 어떨까요?
알아서들 제 풀에 떨어질 것 같은데....ㅋㅋ
그리고, 여기 저처럼 혼자 사시는 분도 많지만, 혼자 살 수 있어서 삽니다. 혼자가 불가능 한 사람도 있어요.
자기는 어떤 타입인지 잘 아실 필요가 있을 것 같네요.
혼자 사는 것 또한 결코 쉽지 않습니다. 하고 싶은 것을 더 못하고 될 수도 있어요.
단지, 하고 싶은 것을 더 하기 위해 결혼을 안 한다는 얘기는 혼자 산다고 할 수 있는 건 아니라고 밖에....
하고 싶은 것을 같이 할 사람을 찾는 게 더 나을 수 도 있다는 얘기.
역시...돈이 최고라는 ...얘기...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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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샛별
08.16 19:15
주변에 보면 정말 혼자서는 못 살 것 같은 사람이 있긴 하더라구요.
지금까지 길지 않은 세월을 살아오며 느낀 건...
혼자서도 살아 갈 수 있을 것 같다. 라는 생각이 들어요.
좀 더 나이가 들면 달라질지도 모르지만...
아직까진 혼자라도 문제없어~ 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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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마루™
08.14 21:54
제가 쓴 글인줄 알았어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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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샛별
08.16 19:16
공감하시는 분이 계실꺼라 생각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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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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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샛별
08.16 19:17
토끼님도 얼릉 시집가셔야죠.
요즘은 남자가 많고 여자가 부족해서 여성분들은 선택의 기회가 많다고 하더라구요.
한숨의 의미가 다른건지는 모르겠지만... 혼자가 좋다고 느끼는 것이 아니라면 결혼하세요. ^^;;
맑은샛별 님이 쓰신 "비밀글"이 더 무섭네요. -_-;
확 끌리고 확 사귀고 확 결혼해 버리고 그런 기분 안드시나요? 전 확 하는 사람들이랑 지금까지 연애했던 것 같은데요. 결혼 이야기도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오고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