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대통령 각하께 엄청난 오해를 갖고 있었나봅니다.
2010.08.16 10:29
[서울신문]“‘공정한 사회’의 가치가 지켜질 때 ‘개천에서 용 나는’ 사회가 가능하다는 철학을 이 대통령은 늘 갖고 있다.”
임태희 대통령실장은 15일 8·15 경축사의 내용에 관한 브리핑을 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임 실장은 “이 대통령의 임기 중반을 맞는 이 시점에 기·승·전·결로 볼 때 앞으로 남은 ‘전’과 ‘결’까지 클라이맥스를 이런 부분(공정한 사회의 가치)이 확고히 뿌리내리는 데 중점을 두겠다는 게 대통령의 뜻”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모가 가난하다고 해서 그 자제까지 교육의 기회를 제대로 갖지 못하는 나라가 돼서는 희망이 없다.”면서 “가난하다고 기회를 못 갖는 사회를 시스템적으로 공정하게 기회를 갖도록 하겠다는 것, 더 기회가 확대되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게 경축사에 담긴 대통령의 의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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랍니다.
저는 정말로, 대통령께서 이 나라를 가진자의 나라로 만들고 싶어한다고 오해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서민들을 생각해주시는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사회투자론을 갖고 계셨던 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별반 다를바 없는 철학을 가지고 계시다니..
제가 세상을 너무 몰랐던 것 같습니다.
근데 왜 제가 지금까지 본 2년의 국정운영에서 이렇게 좋은 철학의 실천을 발견할 수 없었는지.
제가 까막눈인가봅니다.
코멘트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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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한박스
08.16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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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몽이
08.16 10:41
전결까지 끌고 나가면서 클라이맥스에서 극적인 반전을 노리시나봐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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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아침에 라디오 듣는데 나오길래 꺼버렸어요.
무슨 소리를 해도 안 믿을래요. 여태 한 거짓말만으로 충분해요. 찍찍이는 그냥 쉬어라~
수많은 국민을 까막눈으로 만들어 버린 찍찍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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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하늘
08.16 11:13
저도 까막눈임을 인정합니다.
근데, 왜 혹세무민이라는 말이 자꾸 어른거릴까요 ! 제가 나쁘기 때문일겁니다 ㅜ.ㅜ
제발 잘 좀 해주세요. 잘하는 것이 안보이니.. 이것 참...
- 혹세무민이 긴가민가하여 검색을 해보니...
"혹세무민(惑世誣民)의 사전적 의미는 "세상을 미혹되게 하고 백성을 속인다"라는 말이다"
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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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에서 용 난다"는 말은 청개천을 복원한 자신이 용이 되었다는 말을 의미한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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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8.16 11:48
청계천 복원이라구요 ? 수돗물로 돌리는 대규모 분수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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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하늘
08.16 12:55
분수에 동감이네요.. 다만 약간의 긍정적 평가를 한다면.. 이전 보다는 조금더 나아졌을거라는
주변 분위기인데... 이제는 복원에 걸맞게, 좀더 신경쓰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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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필
08.16 17:52
혹세,,,,무민.. 그 뜻이었군요... 아.... 그게 그런거군요.... 그게 요즘 딱 맞는...아...참...그....거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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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허.. 이렇게 웃고 넘길 수도 없는 노릇이고..ㅠㅠ
우리의 츠키야마 아키히로 각하께서는 언제나 친서민적인 정책을 펴고 계십니다.
근데 저도 별로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는 그런....................
이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