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건 말은 쉬운데요..

밥숟갈을 놓는 것은 그냥 침묵 시위지요. 침묵 시위 누가 들어주기나 할까요 ? 기자 하나 밥숟갈 놓는다고 누가 알아주기나 하나요 ? 밥굶은 자기나 자기 가족이야 너무나 잘 알겠습니다만. 그런데 기자가 밥 굶을까요 ?

황국신민어쩌구 하고 쓸 거면 밥숟갈을 놓는게 맞을텐데. 망명해서 제대로 된 기사 쓰면 닌자가 찾아오겠죠 ? 고향의 기술인데.

밥 숟갈 놓고....

젓가락으로 밥을 먹겠다 - 어느 기자.

하긴 요새, 기자의 밥 숟가락을 용감하게 던져 버리고,

포크와 나이프로 스테이크만 썰어대는 분들도 파란집에 많을 듯.  걔... 관뒀나? 

배고프니까요

삶의 무게가 깊어질수록, 밥 먹고 살기 힘들다는것 느껴집니다.

현실과 이상...  멀죠 !

이외수 평소에 괜찮다 생각 중이었는데,  타블로 옹호하는 것 보고 정나미가 뚝..

말은 쉽죠.. 정의를 위해 밥숟갈 놓으면 밥주나요..;;; 뭐 먹고 살라고.. 

인생은 영화가 아니죠..;; 

정의를 위해 밥숫갈을 놓을 수 있는 사회가 되려면 밥숫갈을 내려 놓은 사람을 '그 행동에 공감하는 사람들'이 먹여 살릴 수 있는 사회적인 전제가 필요합니다. 공적 부조가 잘 되어 있다면 굳이 개인들이 그럴 필요가 없겠지만, 그러지 못한 사회에서는 직접 기부금이라도 대면서 그 사람의 행동의 가치를 보상해줘야 합니다. 입만 살아 있어봐야 의미는 없습니다.

사실 원래 밥숟갈 놓는다는 말은.. 자살 한다는 말이긴 하죠. -_-;

숟가락은 ㄷ 받침, 젓가락은 ㅅ 받침.^^

생긴 모양을 연상하면 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