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휴~ SBS 빡돌게 하네요~
2010.08.31 22:37
안그래도 야구든 축구든 스포츠팬들은 SBS 못잡아먹어서 난리인데, 오늘은 모닝와이드에서까지 사람 짜증나게 만드네요.
얼마전 화제가 된 기아 윤석민 투수 사건.... 이것때문에 팬들끼리 감정싸움이 지금 상당히 심한 편인데요. 이걸 때아닌 지역감정 논란으로 기사화했습니다. 인터넷에서 홍어니 고담대구니 서로 싸워대는거야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뭐 이거 가지고 기사화한거 가지고 화내는건 아니구요.
마지막 멘트가 아주 압권입니다. "윤석민 선수도 고의는 아니었던게 (여기까지는 좋습니다.) 뭐 두명 이렇게 해치우고는 자기도 스트레를 받아가지고 병원에 다녀왔다 그러죠."
해치우다니 뭘 해치워? 운동장에서 칼들고 설쳤냐? 저런 표현을 뉴스에서 함부로 써대다니... 제정신인거냐???
그리고 말이 나왔으니 말인데, 고담대구가 이번에 처음 나온 표현인것도 아니고, 기아팬들과 롯데팬들이 홍어니 전라디언이니 하고 싸우는데 왜 갑자기 고담대구는 이 싸움에 껴놓고 그런데요? 저거 평소에 SBS 하던 짓들 보면, 이런거 기사 가지고 장난질 치기 좋아서 일부러 싸움 늘리려고 더 부추기는거 아닌지 의심이 듭니다.
아놔 열받아서 진짜!!!
코멘트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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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필
08.31 23:07
선거도 아닌데 왜 또 지방색을들고 나오는건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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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타
09.01 00:01
무슨소리인지 모르겠어요 쿨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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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월드컵때.. 회원 탈퇴 사유에 욕 한줄 써 주고 탈퇴 했습니다.
컬투 때문에 SBS회원 가입 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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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기는 넘들이죠.
관심 가져 주기도 싫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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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daisy
09.01 01:01
말한 사람은 "윤석민이 두명 해치웠다" 라고 생각을 하고 있으니 입으로 그렇게 나왔겠죠.
sbs... 뉴스인지 가십프로그램인지...
저는 야구를 좋아는 하지만 투구폼,구질구분, 공의 궤적 뭐 그런 건 하나도 몰라요.
다른 곳에서 상대편 팬들은 '윤석민이 틀림없이 고의로 맞췄다'를 사실로 놓고 격분하고 하던데
타자의 발이든, 허리든, 머리든... 몸에 맞는 공이 투수의 고의라면, 타자의 투수 강습도 고의로 봐야하는 건가요?
대부분 자기가 의도한대로 안되어 그리 된 것일텐데...
몸에 맞는 볼 후에 사직구장 관중들이 물병과 오물을 던지고 야유와 함성을 지를 때
클로즈업 해주는 윤석민 선수 얼굴이 제 눈엔 당황해서 어찌해야하나 몰라하는 모습이었는데,
어떤 롯데팬들은 윤석민 선수가 조성환 선수 맞추고 나서 웃고 있었다고 하더라구요.
눈에 콩깍지들이 달라서 그런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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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9.01 02:19
타자의 투수 강습을 고의로 할 수 있는 타자는 거의 없다고 봐야 합니다. 그렇지만 프로 투수 치고 타자를 맘먹고 맞출려고 했을때 왼쪽 오른쪽 눈 가려가며 맞출 수 없는 투수는 거의 없습니다.
따라서 폭투로 두명 맞춘건 고의라고 보는게 매우 타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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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자를 맘먹고 맞추려고 했을때 맞출수 없는 투수는 거의 없다. 그러므로 타자를 맞춘건 고의라는 논리는 전혀 근거가 없는건데요.
그리고 만화를 너무 많이 보신거 같은데요. 프로투수라고 해서 그렇게 제구가 쉽게 되는건 아닙니다. 만화에서는 투수에게 공 하나 빼고 던지기를 요구한다거나 스트라이크존을 9개로 나누어서 그걸 자유자재로 던지는 경우가 자주 나오는데, 그건160km 공을 던지고 그걸 죄다 홈런으로 쳐내는 타자가 고등학교에 즐비한 고교야구만화나, 3m를 뛰어서 덩크하는 선수가 각 팀마다 한명씩 존재하는 고교농구만화에서나 나오는 이야기입니다."실제로 자기 구위를 유지하면서" 스트라이크존을 9개로 나누어서 자유자재로 던질수 있는 선수면 한국이나 일본리그에서는 초리그급 선수입니다. 만일 변화구로 구사할수 있으면 메이저리그 상위엔트리급이구요. 투구의 절반 이상을 공 한개정도의 차이를 구별해서 던질수 있다면 그건 메이저리그에서도 초상위급으로 당장 15승 이상이 가능하며 몇백억 연봉을 받을수 있습니다.
대다수의 투수들은 "안쪽, 바깥쪽", 그리고 가능하다면 "위와 아래" 이렇게만 구별해서 던지고, 그 성공률도 80% 이상되기가 쉽지 않습니다. 국보급 투수 선동렬조차, 자신은 안쪽 바깥쪽만 구별해서 던졌고, 재수좋으면 스트라이크, 아니면 볼이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가능한 낮게 던지려고 하는거구요. 그래서 모든 투수들은 볼던지는 연습을 거의 하지 않습니다. 일단 무조건 스트라이크존 안에 낮게 가져다 붙히는 연습이 대부분이죠. 그 이상이 되면 서재응급의 재구가 가능해지고, 서재응의 제구가 제대로 잡히면 메이저리그에서도 칭송할 정도의 컨트롤 마법사로 인정받습니다.
윤석민 선수가 던진 공은 변화구였고, 사구라는건 상대방이 피하게 됩니다. 그것도 평소와 다를바없는 구위로 던졌습니다. 심지어 머리 방향은 스트라이크존을 향한 상태였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윤석민이 고의로 손목과 머리를 노리고 던져서 맞춘거라면, 그냥 다음부터는 메이저리그로 보내서 박사장님보다 더 좋은 대우를 받도록 밀겠습니다. 그리고 저런 자기 구위를 살린 상태에서 왼쪽 오른쪽 눈 가려가며 던질수 있는 투수는 어떤 투수가 있는지 한명만 예를 들어주세요. 제가 알기로 국내에서는 선동렬 선수는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스스로 이야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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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o
09.01 08:54
살살 던져주는 연습배팅이 아닌이상 고의적 투수강습은 절대 불가능. 이치로 능력치*3 정도 되면 모를까-_-a
이번 사태는 동영상을 직접 못봐서 모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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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P님이 말씀하신 고의적 투수강습은, "의도한대로 된게 아닌데도 고의라고 한다면" 이라는 전제하에서의 고의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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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o
09.01 09:01
흠 동영상을 보니 고의로 맞춘거 같진 않은뎅
저날 또 다른 사람도 맞춘건가욤??
뭐 저기서 잘못한건 기아 감독밖에 없죠. 윤석민을 바로 바꿨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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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일주일 전에 맞췄는데, 하필이면 맞은 사람 두명이 다 중요한 선수들인지라 롯데팬들의 분노가 심했습니다. 그리고 그 분노는 기아팬으로서도 충분히 이해할만 합니다. 고의든 아니든 일단 중요한 선수들이 맞았고, 그 중 한명은 부상을 심하게 입었으니깐요.
참고로 일주일 전의 경기에서는, 롯데는 기아 선수들에게 사구성 볼을 10여개를 던졌고 그중 4개를 맞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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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서 선수들 들여넣지도 않고 죄다 세워놓고, 수만명이 욕을 들이붓고 쓰레기를 투척하는 마운드에 투수를 그대로 세워놓는 감독놈은 진짜 정떨어지게 만들더군요. 그 후로 경기장 갈때마다 감독 욕을 일단 퍼붓고 응원시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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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애플통조림
09.01 09:19
헉.. 정말 해치웠다는 표현을 쓴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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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의였다 하더라도 "해치웠다" 는 표현은 좀..
고의성 여부는 경험 많은 주심 입장에서의 거의 백프로 정확하게 판단이 될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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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엔탈
09.01 13:55
예전에 일본 TV에서 1부터 9까지 적힌 판때기 갖다 놓고 야구공 던져서 맞추는 걸 한 적이 있습니다.
1번~ 하고 나서 던지면 1번 맞춰야 되는 겁니다. 다른 거 맞으면 인정 안 하고. 그렇게 공 아홉 번 던지는 건데...
이거 성공한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나중에는 프로 야구 투수들까지 방송에 나왔는데, 걔네들도 성공 못 시켰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야구해서 몇 년, 몇 십 년 야구한 사람들이라고 해도 원하는 곳에 원하는 구질 꽂아 넣는 건 쉽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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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09.02 05:58
언제나 자기 믿는 바대로. ( '')
스트라이크 존은 정해진 높이와 정해진 폭이 있습니다. 거기 바짝 다가서는 타자가 있고 조금은 거리가 있는 타자도 있겠죠. 타자에게 바짝 다가붙는 공을 투수들이 던지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그게 맞을지 안 맞을지 모른다면 그런짓 함부로 못하죠. 예를 들면 인코너 높은공 같으면 타자에게 매우 가까이 파고 들어올 겁니다. (투수들이 좋아하지 않는 코스긴 하지만) 그런 경우에 모두 맞나요 ? 반이라도 맞나요 ? 거의 다 안 맞습니다. 볼이 되더라도 맞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타자가 피하지 않냐. 그러기도 하고 헐리우드 액션으로 피하는척 하면서 맞기도 합니다만.. 대부분 안 맞습니다.
투수의 콘트롤이 왼쪽 오른쪽 눈 처럼 잘 되지는 않을 수 있습니다. 제가 프로 투수가 아닌담에야 그들이 하는 말을 믿어야 하겠죠. 그렇지만 그들의 공이 어디로 가는지, 그 공들이 경계에서 어느정도의 콘트롤을 보여주는지를 본다면, 과거 투수들이 현저히 낫지 않았다면야 (저는 최근 몇년간 야구 경기는 본 적이 없고, 지금 같은 SK의 행태를 들어볼때 앞으로 야구는 절대 안 볼 듯 합니다) 지금도 비슷한 콘트롤을 보여준다고 봅니다.
그렇다면, 코너에서 그정도의 콘트롤을 보여주는 투수들이 특정한 타자들에 대해서만 잘 맞을 수 있을까요 ? 모든 투수가 그렇게 콘트롤이 좋을 수는 없습니다. 선동렬이 최고의 투수라고 하긴 합니다만 저격수로서 최고의 투수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내가 저 넘 꼭 맞힌다.. 는 아닐 수 있지만.. 조금 더 과감하게 던졌는데 제대로 못피하네.. 라고 양보해 줄 수는 있겠지만. 이번 저 경우는 고의성이 있다고 봅니다.
투수들이 그정도 콘트롤 못한다. 제 생각엔 그 정도라면 투수들은 언제나 한가운데 직구만 던지고 있을 겁니다. 코너를 던지고 공 일곱개 중에 세개를 스트라이크 잡을 수 있다는 얘기는.. 통계학 생각해 보세요. 금방 나옵니다. 어느정도의 표준 편차를 가져야 그게 가능한지.
제때 교체안한 감독의 책임이다. 보통은 다 맞는 얘기입니다. 일주일 사이에 두명을 해치운게 아니라면.
그래서 씨bang새 방송이잖아요. ㅡ.ㅡ;;
지금 그 사건으로 롯데팬들도 양분 되었던데요. 3파전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