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이번 추석.. 루트선택을 지대로 해서인지 정말 50킬로 이하로 속력 한번 떨구지 않고

 

 

올 때 갈 때 아주 일사천리로 휙휙 다녀왔습니다.

 

 

시골 도착하자마자 고구마 캐고 땅콩까고 포도 따고 아주 난리도 아니었죠

 

 

땡볕에 미친듯이 일하고 있는데 친구 하나가 자기네집 수해당해서 갈데가 없는데 우리집에 오면 안되냐길래

 

 

일하며 힘든 마음에 "이런 멍멍님아!! 장난은 옥션에 무료배송으로 팔아버리고 잠이나 자!!" 라고 했거늘

 

 

저녁때 뉴스를 보니 이게 현실이라는 점에서 놀랐고 그 친구가 마음상했을게 걱정되서 전화 해주고 ......

 

 

문제는 추석당일, 즉 어제였습니다. -_-;;;

 

 

할머니와 작은할머니가 공동으로 주최하신 추석맞이 맞선대작전이 시작되었는데

 

 

아.... 나이든 양반들 정말 거짓말 잘 하시더라구요.

 

 

몇가지 멘트에서 불안한 느낌은 들긴 했습니다.   가령......

 

 

1. 여자 고를때 인물을 볼 필요도 읎어어~~

 

 

2. 맞메느리는 손이 커야댜~

 

 

3. 빼짝 말라가지고 워떠케 애를 낳는다냐

 

 

아 뭐 대충 -_- 인물은 무난하나 다부지고 생활력 강하며 살집이 좀 있는 분이겠거니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장미란 선수의 아바타 같은 분이 등장했다는것이 문제겠죠 -_-;;;;

 

 

 

 

 

 

 

 

 

 

 

 

 

뭐 살아가는데 무슨 상관이겠냐고 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겠지만....

 

 

부모님이 같이 안가시고 저랑 할머니만 갔던게 얼마나 다행이던지 ㅜ.ㅜ

 

 

게다가 나이가 저보다 3살 많으시더라구요.......  하지만 궁합은 정말 최고라고 하셨습니다.....

 

 

 

 

 

 

 

 

 

 

 

"지가 집은 연무댄디 대전서 지내유우. "    

 

 

( 죄송하지만 안물어봤는데 -_-;;; )

 

 

"인물이 아주 훤혀어.  자네가 개띠라고 했었지이?" 

 

 

( 어르신 립서비스 자제효 ㅜ.ㅜ )

 

 

"샥시가 아주 실허고 참하다고 허더니 증말이네."

 

 

( 할머니... 팀킬은 좀 자제를.... )

 

 

"차암 나~ 사우가 상을 들고 그라믄 어떠켜, 대간햐. 앉아있어"

 

 

( 아주머니! 누가 누구 사위입니까 -_-;;;; )

 

 

 

 

 

 

 

할머니는 "오오오!! 마이 프레셔쓰!!" 의 느낌으로 초롱초롱 한 눈을 보여주시는데 -_-

 

 

표정관리 하느라 힘들었습니다..... 인물로 사람 따지는건 아니라고 하지만 왜 이리 마음이 불편한지....

 

 

아 -_- 다행히 이야기하다가 핑계거리 하나 잡아서 배배 꼬기 시작했습니다.

 

 

어머니가 최종학력을  좀 보시는데 고졸은 좀 힘들다.... 라는 식으로 던졌더랬죠 -_-;;

 

 

최대한 웃으며 여유있고 인자하고 친절하며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만들고 오긴 했습니다만....

 

 

다행히 서울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연락 안하면 잊혀지겠거니 하고 말았습니다. 

 

 

정말 여복이 없긴 없는걸까요........ 사주보면 여복은 없으나 처복은 있다고 했었는데...

 

 

그 복이 "복실복실 해서 복스럽게 생긴 복" 이라면 좌절한번 더 할거 같기도 하고.....

 

 

시골에서 돼지 먹이고 밭일 해가며 식당에서 일하고 해서 생활력 강하고 좋다고는 하지만 좀 안땡기긴 하네요

 

 

로또라도 되서 시골에서 편안하게 여생보내고 딩가딩가 지내는거라면 상관없지만....

 

 

역시 -_- 전 시크한 도시 여인네가........

 

 

 

 

 

 

 

 

 

대전내려갈 일 있으면 연락하고.. 어디더라? 88공원인가? 고 근처에서 전화주면 된다고 하는데.......

 

 

한동안은 대전 거래처 안갈래요 ㅜ.ㅜ   

 

 

 이래저래 최근의 소개팅은 제 역량부족 + 취향상이 두가지 옵션으로 인해 많이 말아먹는군요

 

 

빨리 살이나 더 빼서 시크한 도시남자 모드로 장농속에서 울고 있는 은갈치 정장을 입어줘야 겠습니다.

 

 

가꿔야지 ㅜ,ㅜ   에휴.........................

 

 

 

 

 

 

 

 

남은 하루의 연휴는........ 집에서 청소하고 빨래하고 다림질이나 하며 지내야 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짤방이나 던지고 갈게요..........

 

 

짤방에 대한 리플이 많이 달린다에 올인!!!!

 

 

 

 

 

 

 

 

 

 

 

 

 

 

 

 

 

 

17세 미만의 청소년들은 감상을 자제해주길 바래요

 

 

 

 

 

 

 

 

 

 

 

 

 

 

 

 

 

 

게다가 뒷북이니 너무 큰 기대는 하지 마시길.......

 

 

 

 

 

 

 

 

 

 

 

 

 

 

 

 

 

 

 

 

 

 

 

 

 

 

 

 

이채영1.jpg

이채영2.jpg

이채영3.jpg

이채영4.jpg

 

 

이채영 여신님 이십니다 -_-;;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공지] 중간 업데이트/ 다시한번 참여에 감사 드립니다 [5] KPUG 2025.06.19 35
공지 [공지] KPUG 운영비 모금. 안내 드립니다. - updated 250601Su [28] KPUG 2025.06.01 463
공지 [안내의 글] 새로운 운영진 출범 안내드립니다. [15] 맑은하늘 2018.03.30 31278
공지 KPUG에 처음 오신 분들께 고(告)합니다 [100] iris 2011.12.14 441511
5917 인터넷 신문 점점 보기 싫어지는군요. [5] 미케니컬 09.24 1598
5916 9월 18일이 저에게는 나름 의미있는 날이었습니다... [4] 칼날 09.24 1656
5915 오늘의 드라이브 코스 : 결전 -> 맹호 -> 오뚜기 [5] file iris 09.23 1864
» 할머니들의 며느리취향은 하나 같으시군요 ㅜ.ㅠ [16] file 백군 09.23 3711
5913 음음 J대 사회과학대학 대략 할말을 잃었습니다... [3] 음악축제 09.23 1942
5912 이것은 무엇일까요? [5] file 즐거운하루 09.23 1552
5911 천안삼거리 부터 막히기 시작하는군요. [6] jubilee 09.23 1605
5910 대략 난감인 상황이네요. [6] 시월사일 09.23 1842
5909 장기기증 서약 하신 분 있나요..? [12] 애렁이 09.23 1544
5908 자전거타고 준용군님네 다녀오기 런키퍼 로그! [16] file 미케니컬 09.22 2143
5907 즐거운 한가위 보내십시오 [6] 초보지존 09.22 1502
5906 the girl next door #epilogue 2 [29] tubebell 09.22 1909
5905 17세이하 여자축구 스페인전 하일라이트 퍼왔어요~ [4] 미케니컬 09.22 1846
5904 집이나 거리에서 총소리 들어 보신 분? [14] minkim 09.22 2140
5903 오늘이 바로 그날입니다. 문명 5. [14] 대박맘 09.21 1870
5902 APAD 공동구매에 관해서... [9] 성야무인 09.21 3060
5901 위대하신 다스 가아카가 TV에 나오니 서울이 이렇게 되었습니다 [8] file iris 09.21 4952
5900 추석 명절 케이퍽 회원님들 잘 보내세요. [2] 바보남자 09.21 1568
5899 비가 많이오네요... [6] 준용군 09.21 1496
5898 그러고보니 KLM 수화물태그 서비스... [4] midday 09.21 1592

오늘:
1,083
어제:
2,513
전체:
16,337,3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