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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파괴자 3/6

2010.09.27 12:02

영진 조회:1271

 

 

그날 저녁 흐루시쵸프의 방미를 기념하는 축하파티에서 LA시장은 흐루시쵸프가 했던 3년전의 발언을 상기시킨다.

1956년 흐루시쵸프가 "우리가 당신들을 묻어버릴거요"라고 서방에게 말했었다.  그는 결국 전세계에 걸쳐 공산주의가 자본주의를 누르고 승리할 것이라 말했었다.   이것은 실제로는 서방에게 달리 받아들여져왔다 - 흐루시쵸프가 서방에 대해 전쟁을 벌이려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시 LA의 연회장으로 돌아와, LA의 시장은 이렇게 말했다 "우리를 묻어버리지 못했군요, 흐루시쵸프씨"  그 답사로 흐루시쵸프는 돌아가겠다며 성난 어조를 담아 연설한다.

 

"흐루시쵸프는 참는 성격도 모욕을 허용하는 성격이 아니었지요, 위대하게 이루어진 국가가 모독받는 것을 견딜수 없어했습니다. 당장 떠나겠다며 야단이었지요..."

 

"미국에 내가 왜 있어야 하는가, 비행기를 대기해라..."


[흐루시쵸프]

 

"우리가 호텔로 돌아왔을 때 나는 모독받았다고 행동했지,  아내 그로미꼬는 나를 진정시키려 야단이었어.  나는 나를 잘 알지않냐며 그녀를 걱정하지 않게 해야 했지,  우리는 동행자들을 고려해서 위엄을 지켜야 했고 나는 도청장치들이 숙소에 배치되어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조지가 내 발언들을 듣고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

 

흐루시쵸프가 옳았다.  방들은 모두 도청되고 있었다.  3층 아래에서는 공식적인 소련대표단의 동행자인 헨리 조지가 앉아있었고 흰 얼굴로 흐루시쵸프의 모든 행독을 속속 동시통역으로 그가 어떻게 실제로 그의 정치[통치]행위를 수행하는지 전하고 있었다.

 

다음날 아침 니키타 세르게예비치 흐루시쵸프는 샌프란시스코를 향한 기차를 탄다.   만족한 소련대표단의 동행자 조지에게도 이 여행은 성공적이었다.  니키타 흐루시쵸프에게도 역시 세계에 전파할 미션의 성공이었다. 

 

"처음에는 산타바바라 해변이었는데 수많은 인파가 군집해 있었지요.  사람들은 깃발을 들고 환호성을 질러댔습니다.  이런 저런 질문을 퍼부어 댔지요."

 

그리고 12일에 걸친 미국방문의 마지막에 흐루시쵸프는 아이젠하워가 있는 켐프 데이빗으로 향한다.

 

"중요한 문제는 무장을 해제하는 것이었다.  나는 아이젠하워가 심각하게 염려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  그는 전쟁이 일어나지 않

도록 진심으로 이야기하고 싶었다."


"만남에서 그는 이렇게 말했지, '당신도 아시다시피, 나는 군 장성출신이오, 나는 일평생을 군대에서 근무했소 하지만 나는 전쟁이 매우 두렵소!'  나는 전쟁을 피하기 위해서 다른 무엇보다도 당신과 이야기해야겠소!'  나는 이렇게 말했지 Mr.프레지던트, 우리가 우리들 나라들간의 전쟁을 배제하고 세계전쟁을 피하자고 결론에 도달한다면 그보다 더 기쁜일은 없을 거요.'  그런데 어떻게 합의한다?  우리는 그들의 입장을 알고 있었고 그들도 우리의 입장을 이해하고 있었지..."

 

니키타 세르게이비치는 의기양양한 기분으로 모스크바로 돌아온다.  이듬해 빠리에서 양국의 정상회담이 예정된다.  흐루시쵸프는 드디어 미뤄온 국제문제들을 여기서 풀 수 있으리라고 기대했다.  소련의 인민들은 드디어 갈망하던 평화를 이루게 되었다고 환영하고 내년이면 국제적인 문제가 되던 무장을 해제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내년이면 오직 좋은 변화만 있을 것이었다.

 

하지만 이것은 모든 소련의 이들의 끔찍한 실수였다.

 

1960년 5월 1일 소련의 국경의 상공에 미국의 정찰기 U-2기가 날아들어온다.    빠리에서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어떻게 그런 짓을 한단말인가?  왜 아이젠하워는 이런 도발을 하는가?  대체 그는 무엇을 원하는가?  회담을 무산하자는 뜻인가?  흐루시쵸프는 명령을 내린다. "놈들을 떨어트려라", 그 자신도 붉은광장으로 향한다.

 

전투기들은 U-2를 잡지 못하는데 너무 높이 날았기 때문이었다.  미국인들이 도망할 것을 알자 14개의 새로 개발된 로켓들이 발포된다.  그들중 하나가 목표물을 맞춘다.  흐루시쵸프는 만족한다.  이제 아이젠하워는 스파이행위를 발뺌하지 못할 것이었다.  그는 공개적으로 잘못을 시인하거나 스파이기에 대하여 알지 못한다고 잡아떼는 방법뿐이 없었다.   그렇게되면 빠리회담에서 고분고분 앉아있게 될 것이었다.   하지만 흐루시쵸프의 기대와 다르게 아이젠하워는 사과하지 않았다.


[흐루시쵸프, 아이젠하워에 관해]

 

"그는 정찰기의 준비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고 자신이 그 비행에 대해 승인했다고 했다.  또한 그는 소련의 국경이 봉쇄되어있기에 미국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하여 그러한 조치를 취해야 했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이것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몇일간의 극적인 사건에 대하여 흐루시쵸프는 회상한다.  아이젠하워의 말에도 불구하고 흐루시쵸프는 그를 만나러 빠리로 날아가기로 작정한다. 

 

"우리가 강한 자세를 취하지 않기 때문에 계속 밀리고 있는 것이었다... 아무일 없던 것처럼 회담을 시작할 수는 없었다,  미국앞에 최종답을 제시해야 했다.  그들은 우리의 국가를 욕보인 것에 대한 사과를 해야 했다."

 

 

 

뻬르브이 까날 흐루시쵸프 일지 3/6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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