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에 관한 노래
2010.09.29 20:21
모두가 자는 밤에 깨어난다
하늘에서 뭔가가 터지고 있다,
창문을 열고 위쪽을 쳐다봤어
누군가 내게 소리치고 있었다
"봐라, 다시 폭격이 시작되고 있다!"
나는 말했지 "저건 그저 불꽃놀이야!"
누구한테 답한거지? 누가 말한거지?
아파트에는 나 혼자인데,
아내는 친정집에 있고 이미 자고있을텐데.
나는 돌아봤어 이게 뭐람,
내 앞에 내 할아버지가 서 있는거였지.
1945년 돌아가신 나의 할아버지였어.
망토와 군모, 기관총을 매고,
나는 숨이 막혔지,
이게 꿈인가 머리를 저어봤어,
하지만 할아버지는 가버리지 않았지,
그분은 물한잔을 달라하더니 말했어
"손자야 여기 앉아봐, 멍하니 서있지 말고"
할아버지와 마주앉았는데
마치 거울을 보는 것 같은거야,
모르겠는 담배를 꺼내 들이마시곤
피우며 말했어
어디서 싸웠으며 어디에 있었는지
오데르 근처에서 폭탄에 맞았는지.
거기서 그는 무엇인가 생각에 잠겼어,
오랫동안 아무말 하지 않는거야
그리곤 한숨을 내쉬곤 물었지.
"손자야 말해보거라,
너 왜 그렇게 사느냐,
왜 그리 신발을 씹듯 사는거냐,
삶이 그렇게 끔찍한 병인것 처럼 살고 있는거냐?
나는 미칠 것 같았어
다음순간 내 본마음을 털어놓았지:
"요즘 사람들은 쓰레기라고,
더러운 놈들을 위해 일하며
양심이 있는 놈들이 없다고,
아무리 많은 물도 이들을 다 깨끗하게 못할 것이라고"
그때 또한번 소리가 들려왔어
책상을 주먹으로 친 것이었지.
화난 할아버지는 나를 타는 듯한 눈길로 바라봤어
내 눈으로 네 삶을 보길 바란다,
너는 재능있고 많은 이들이 너를 사랑하는데
그 모두를 돈속에 파묻었다.
너는 삶의 의미를 찾아봤지, 그런데?
그저 옆자리의 다른 여자나 쳐다보지.
아내와 아들은 잊어버리고
세계와 너 사이에는 철문이 있다.
과연 이것이더냐?
너의 빵과 그 잡스런 즐거움을 위해
우리가 저 파시스트 돼지들에게 죽었더냐?
지금은 히틀러는 없으나
만일 그가 있었다면
너는 삶의 진짜 가치, 그 아름다움,
그 의미를 대번에 알 것이다,
새벽이 밝고 있었고
밖에는 새들이 지저귀고 있었어.
그 용사는 사라졌지.
나는 갑자기 깨달은 거야.
바로 지금 전쟁속에 있다는 것을,
누구의 잘못인지는 모르지만,
그것이 우리를 죽이게 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바로 지금 전쟁속에 있다는 것을,
누구의 잘못인지는 모르지만,
그것이 우리를 죽이게 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MOTOR-ROLLER, 2010 로씨야, 전쟁에 관한 노래
모토롤라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