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 신고하여 소방차 출동을...
2010.10.03 16:43
안녕하세요, 인포넷입니다...
어제 저녁에 이천에 제사가 있어서 마눌과 같이 갔었어요...
딸내미도 데려 갈려고 했는데, 안간다고 해서 그냥 갔어요...
그런데...
제사를 마치고 집에 도착하니 새벽 1시 20분경이 되었는데,
딸내미가 디지털 도어락을 강제 잠금까지 해놓고 깊게 잠이
들었는지 초인종을 계속 누르고, 휴대폰과 집 전화까지 계속
하여도 감감 무소식이더군요...
그래서 마눌은 계속 연락을 취해보도록 하고, 저는 근처에
있는 파출소에 가서 상황을 설명하고 도움을 요청하였는데,
사다리가 없어서 도와출 수가 없다며, 소방서에 신고하여
출동하게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하네요...
그래서 할 수 없이 119에 신고하여서 소방차가 출동하여
베란다 쪽으로 사다리를 놓고 올라가셔서 문을 열어주셔서
들어갈 수가 있었네요...
불이 나거나, 긴급 응급상황이 아닌데 119 신고하여 소방차가
출동하게 해본 첫 경험이었네요...
코멘트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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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용군
10.03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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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10.03 17:40
강제잠금하면 열쇠가게에서도 못 열 수도 있죠. 사람이 안에서 잠글땐 열쇠를 갖고 있어도 못 열게 잠글 수도 있어서.. 열쇠가게에서도 속수무책이랍니다. 문을 부시거나.. 저렇게 소방서 사다리로 올라가야 하죠. -_-;;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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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필
10.03 18:28
혹시나 아이가 문제가 있어서...그런 걱정을 더 많이 하셨을듯....
무탈해서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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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님의 나이가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지만 초등학생 정도라면 혼자 두고 집을 떠나지 말아주세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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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어렸을적에 TV에서 미국 911구조대가 나무에 올라간 고양이를 구출하기 위해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는 것을 보고 참 부럽게 생각하는 적이 있었습니다. 제 아버지는 쓸데 없는 짓 하고 있네 라고 했지만 말이에요...
시민이 위급히 필요한 때에 도와주는게 진정한 119대원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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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10.03 19:41
119 는 급할때 전화했을때 신호는 계속 가는데 안 받은 적이 있어서 인상이 매우 안 좋고..
112 는 급해서 전화하니 전화 끊기도 전에 문을 두들기더군요. -_-;; 차에 실려가면서 고맙다고 하니.. "우리도 심심했는데 고맙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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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대리운전하면서 경험한 것 중에 기억남는 건...
119보다 112가 일단 출동하는 시간은 더 빠르죠.
아무래도 119는 덩치가 크니 그럴 수 밖에 없을 것 같기는 합니다.
112는 순찰중이던 순찰차만 달려오면 되니까 더 빠르겠죠.
물론 인포넷님의 경우엔 어쩔 수 없겠지만...
길거리에서 사고가 난 경우에는 112에 먼저 신고를 하고 119에 신고를 하는 경우도 종종 봅니다.
그러면 일단 112에서 먼저 출동을 하더군요.
경찰들도 위급한 환자 구급법 정도는 알고 있더라고요.
예전에 새벽 두시에 길거리에서 마주 오던 여자가 갑자기 쓰러지길래 엉겁결에 112에 일단 신고를 하고
아차싶어서 다시 119에 전화를 걸었는데 연결도 되기 전에 벌써 순찰차가 보이더라고요.
경찰이 여자 상태보면서 무전때리고 있는 중에 119가 도착해서 환자 이송한 경험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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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인지? 119인지? 기억이 잘은 안남니다만... 불러본적 있습니다.
신혼적에 하루는 집사람이 겁에질린 목소리로 집(아파트) 현관문이 안열린다는겁니다.
분명 출근할때 보조키를 잠궜는데.... 본키가 추가로 잠겨있었죠. 깜짝놀라 관리실 통해 112? 인지? 119인지? 암튼 불러놓고 뒷베란다
통해서 들어갔더만 (1층이었어요 ^^;) 사람은 없는데 문은 잠겨있는겁니다. (밖에선 도둑놈 튀어나올까봐 사람들 지키고..흐~)
나중에 알고봤더니, 먼저살던 세입자가 키를 관리실에 맏겨두고다녔는데 검침원이 검침하고 위아래 키를 모두 잠궈버린겁니다.
몇달을 검침원이 나모르게 왔다간것도 모르고 살았었죠, 부랴부랴 키회수하고... 정말 쑈했었죠.
정말 경험해봐야, 112던 119던 고마운거 알게됩니다. (근데 그거 별로 안좋은거라... 경험은 비추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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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하튼 고생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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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일이 다 있군요. 검침원 얘기도 상상도 못했던 거고.
119, 112는 급할 때 당해보면 정말 고마운 분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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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들이
10.04 10:23
119 번호가 몇 번이지?
급할 때일 수록 침착해야지 114에 물어보면 알잖아..
라는 유통기한 지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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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샛별
10.04 12:04
119는 연락한 적이 없지만....
112는 연락해서 온 경찰들한테 잔소리 엄청 들었어요.
왜 전화해서 귀찮게 하느냐고 하더군요. 제가 피해자인데도 그냥 가라고 하더라구요. -_-+++
이후로 경찰에 대한 신뢰는 완전 무너졌어요. 하긴... 그전부터 삥 뜯는 경찰을 만나긴 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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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는 신고접수후 3분인가 5분까지 현장에 도착해야 하는 게 있지 않나요?
119는 구급차가 출동중에 있으면 바로 못 오니... 옆 동네에서 오던지 그렇게
하는 것 같던데요.. 쓸데없는 장난전화질로 출동이 많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하니..
장난전화질 하는 것들 손가락을 확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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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10.04 16:50
그런 경우도 많겠지만, 이유없는 늑장 출동으로 아까운 목숨을 잃는 경우도 왕왕 있다고 합니다. 누구나 열심히 일하겠지만 간혹 그렇지 않은 경우도 보인답니다. 제 경우는 119가 신호는 가는데 전화를 안 받은 경우라 119는 할 말이 없지요. 회선이 부족하거나 통화중 조차 아니었으니.
;;;그럴때는 약간의비용이들어도 열쇠가게를...
여담이지만 제가 디지털도어락 이 고장나서 고쳐본적이있는데...
문니안열리는상황이었죠 일자드라이버하나로 ....다분해가가능하더군요 -_-......도둑들기 아주딱이더라고요...저런게단순한 기계였다니-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