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전도사' 최윤희 님이 자살을 하셨네요..
2010.10.08 08:45
폐, 심장질환으로 힘들어하다가 남편과 함께 모텔에서 자살을 선택하셨다는 보도를 접했습니다.
본인 63세, 남편 72세..
이 분, 강의도 재미있었고 꽤 좋아하던 분이었는데...
방송에선 행복전도사로 활약한 것을 두고 네티즌들은 겉과 속이 다른 것 아니냐는 비난이 많군요.
'자살'.. 어떤 이유로든 옳은 선택은 아닌 것 같습니다.
암튼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코멘트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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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bebell
10.08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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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저도 격렬히 반대를 하긴 하는데
왜? 라고 물어보면 뭐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왜일까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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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렁뚱땅
10.08 08:58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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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하늘
10.08 09:07
오늘 두분의 자살 소식이 있었군요.
장애 아들의 연금수령을 위한, 노부모의 자살.. 투병으로 인한 고통으로 인한 최윤희씨 부부의 자살..
누구에게나 삶은 소중한데, 그 소중한 삶을 지켜줄수 없는 사회가 되면 안되겠구나 잠시 생각해봅니다.
서로 돕고, 나누고.. 제도적 보완책이 있었으면 하네요 !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 최윤희씨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442765.html
** 장애아들 부모 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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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경우에서도 자살에는 반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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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로록알밥
10.08 09:22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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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10.08 09:23
명복을 빕니다. 자살이 선택사항으로 남을 수 있는 사회를 고쳐야 합니다. 우울증은 질병입니다. 치료받아야 합니다. (지금은 여기에 많은 장애가 있습니다. 비싼 약값 또한 무시할 수 없으므로, 치명적인 질병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지원을 늘리거나, 약가를 낮춰야 합니다) 장애아들을 남기고 자살하는 부모 심정은 또 어떻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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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습니다.
병이 있다고 목숨을 끊는다면, 당사자도 힘들게 내린 결정이겠지만
질환으로 오랫동안 병석에 계신 분들의 의지를 꺾는 일이 생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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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욱
10.08 10:05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정말 힘드셨나 보네요.
그리고, 뜗뷁님의 의지는 이해가 가지만, "자살을 반대한다" 라는 말이 있을 수 없답니다... 반대편에 있는 사람은 죽고 없거든요.
자살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일 뿐입니다.
굳이 이유를 대자면 주위의 무관심이며, 모두가 책임이죠.
왕초보님의 말씀처럼 상황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자살은 종교도 해결못한 영역인 것 같습니다. 그냥 죽음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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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산왕
10.08 10:10
공감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살아있는 사람에게는 반대하되 (이것도 이기적인 생각이긴 합니다.), 이미 떠나신 분들의 경우에 대해서는 그 결정을 존중해 줘야 한다고 봅니다. 그 분들은 그것을 통해 무언가를 나타내려 하신 것도 없잖아 있으리라고 보거든요.
그걸 단지 "반대한다" 라고 볼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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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bebell
10.08 11:00
저도 안타까운 마음과.... 그래도 좋은 곳에 갔으면 하는 마음은 있습니다.
아침에도 직장 동료와 같은 얘길 했는데....
자살을 너무 쉽게 생각하는 분위기가 만연해지다 보면, 자살도 하나의 '해결책'처럼 쉽사리 선택하게 됩니다.
어떠한 경우에서도 인간의 목숨이 가볍게 여겨져선 안 된다....는 뜻으로 짧게 적어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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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욱
10.08 11:10
맞는 말씀이네요.
"해결책"으로써의 자살은 다른 해결책을 드리면 되니까, 해결이 될 수 도 있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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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운사람들이 갔네요.
..
건강해야하는데 말입니다. 몸도 마음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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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발이
10.08 12:29
행복전도사 님께서 자살하는게 행복하다고 판단한 세상이라.. 휴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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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토
10.08 12:57
고인의 유서를 보니 비난했던 생각이 없어지더군요. ㅜㅜ
남편분이 더 대단해 보입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http://clien.career.co.kr/cs2/bbs/board.php?bo_table=park&wr_id=3416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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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사르
10.08 13:30
더이상 회복 될수도 없고 남은 인생이 고통뿐이라면...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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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하늘
10.08 14:54
떠나는 글…
저희는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작은 일에도 감사하고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살았습니다.
그런데 2년전부터 여기저기 몸에서 경계경보가 울렸습니다.
능력에 비해서 너무 많은 일을 하다보니 밧데리가 방전된거래요.
2년 동안 입원 퇴원을 반복하면서 많이 지쳤습니다.
그래도 감사하고 희망을 붙잡으려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추석 전주 폐에 물이 찼다는 의사의 선고.
숨쉬기가 힘들어 응급실에 실렸고 또 한 번의 절망적인 선고.
그리고 또다시 이번엔 심장에 이상이 생겼어요.
더이상 입원에서 링거 주렁주렁 매달고 살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혼자 떠나려고 해남 땅끝마을가서 수면제를 먹었는데
남편이 119신고, 추적해서 찾아왔습니다.
저는 통증이 너무 심해서 견딜수가 없고 남편은 그런
저를 혼자 보낼수는 없고… 그래서 동반 떠남을 하게 되었습니다.
호텔에는 정말 죄송합니다. 용서 또 용서를 구합니다.
너무 착한 남편, 미안하고 또 미안할 뿐입니다.
그동안 저를 신뢰해 주고 사랑해주신 많은 분들께
죄송 또 죄송합니다. 그러나 700가지 통증에 시달려본
분이라면 저의 마음을 조금은 이해해주시리라 생각합니다.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2010. 10. 7봉투 뒷면에 쓴 글
완전 건장한 남편은 저 때문에 동반여행을 떠납니다.
평생을 진실했고, 준수했고 성실했던 최고의 남편.
정말 미안하고 고마워요!! -
저런 분들이 고통받지 않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도록 그런 나라였음 하는 바램입니다 ㅠ_ㅠ
세금걷어 삽질이나 하고 있는..ㅠ_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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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이
10.08 15:47
폐에 물이 차셨다면..
숨쉬는 고통에서 생각해 보세요.
입에 빨대 물고 빨대로만 숨을 쉬어본다면 그분 고통을 아실겁니다.
광부가 퇴직하고 폐가 굳어가다 결국 자살을 택한것도 ..이런 고통에서지요
숨쉬는 고통..아무것도 아닐것 같지만..겪어본 사람들은..죽음의 문턱이 가까이 옴을 경험한답니다.
거기에
누군가 심장에 바늘로 찌르는 고통까지 겪게 된다면..저만큼 버틴건 참 오래 버티신건 같네요
물론 행복 전도사인데 여태껏 겉과 속이 다르게 살아왔다면 저분이 할말은 없겠지만...
남들 편히 잠자는 잠을 고통스러워 몇달,몇년을 버틴것이니 ..전 이해합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좋은곳에서 편히 쉬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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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
10.08 16:14
저는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몸이 아픈 것이 얼마나 인간의 존엄을 훼손하는지
아파보지 않은 사람은 알기 힘듭니다.
자칭인지 타칭인지 모르겠지만 행복전도사라고 불리던 사람의 사고방식을 상상해 보았을 때
인간으로서 존엄한 상태에서 할 수 있을 때 죽음을 맞고 싶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그냥 그럴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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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눈
10.08 16:42
오죽했으면 스스로 그런 결정을 했을까요..
그런데 저분 유명하신가요? 전 오늘 첨 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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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이
10.08 16:51
아침 티비를 안본 분이라면 모를수 있어요.
아침에 주로 나와서 주부들 상대로 강의했던걸로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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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전도하시는 분들이 별로 행복하게 살지 않는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저 분 말고도 또 한 분의 행복전도사가 별로 행복해 보이지 않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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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10.08 18:32
그렇지만 세상에 저분들 단 둘이 사셨던 것은 아니잖나요 ? 저 두분 젊으신데 부모님은 어떻게 느끼실지. 유서를 보고나서도 너무나 이기적인 선택이었다 싶습니다. 물론 세상은 결국 나혼자 사는 것이긴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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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샛별
10.08 20:08
안타깝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ㅜ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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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괴로우셨을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어떤 경우에서도 자살에는 반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