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아이팟 터치 께서 사망하셧습니다..
2010.10.12 19:30
끙......지독하네요 애플......분해하기가 뭐 이리 까탈스러운지...
2세대 터치를 쓰고 있었습니다만 점점 배터리 수명이 다해가다가 이제는 1시간도 못뻐길래 리필용 배터리와 교체킷을 주문했습니다만..
어흐... 인터넷화면대로 따라했는데 디지타이저는 박살나지 않았습니다만 디지타이저와 보드를 잇는 케이블이 완전히 나가버렸네요...쩝.... 플라스틱 안쪽까지 걸쇠가 걸리면서 뽑였어야 하는데..그렇지 않고 그 윗층의 접착제로 고정되어져 있는 부분을 분리해 버렸더군요... 니미럴......
별수 없이 씁 디지타이저는 하나 사서 쓰지....여기에 돈까지 투자에서 집어넣은 음악들이 얼만데 하면서 일을 계속 진행했습니다만..
(백업을 안한 제 원죄인게지요..끙...)
아뿔사.....
메인보드에 붙여져 있던 smd 부품 세개가 떨어져 나갔습니다...ㄱ-........아니...진짜 별의 별 전자 기기는 분해해보고 고쳐보기도 했지만
아이팟 터치는 완전 산넘어 산이네요...
일단 떨어진 smd3개중 2개는 다시 냅땜시켰습니다만(저항으로 추정...ps:케시피터였네요...컹) 나머지 1개의 smd는 완전히 요르단 사망길에 올라있네요.
붙여보기전 루페로 접점을 확인해 보니...접점의 금속과 smd본체하고 완전히 박리되어버려있네요..씁...
그나마 다행인건 메인보드 도금은 무사하네요. 일단 부품만 구하면 납땜하는데는 수월할거 같습니다.
끙...어디서 대체부품을 공수해 와야 할거 같은데...P자 표시에 위에ㅡ가 붙여져 있더군요....다이오드인가...여튼 디바이스 마트에서 대체부품을 찾아야겠는데 막막하네요 ㄱ-....디지타이저도 구매해야 하고...
한동안 음악듣긴 글린거 같습니다..끙....
베터리 교체 하려다가 돈이 더 깨지는 기분인거 같습니다.......애플에선 베터리 교체에 8만원이라고 하던가...후 우울합니다.
뭐 경험인셈 쳐야지 덜 우울하겠지만요.
대학교 들어오기전 고3때인가 언제였나 부산에서 1세대 잃어버리고 난 좌절 이후로 암울하네요.
PS>
저 비어있는 하나가 안쓰럽네요..몇년동안 즐겁게 해준 녀석이었는데...흑...
코멘트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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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참에 아이팟 터치 4세대 구매하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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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w me the m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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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10.13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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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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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매니아
10.12 22:37
캐패시터 같은 경우는 없어도 작동 되는 경우가 있기도 한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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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아무리봐도 느낌상 캐시패터는 아닐듯한 삘이기도 하고 해서말이죠....떨어져 나간 부위가 케이블 포트 근처부분인걸로 보아서는 전부다 보수를 하는 편이 안심일거 같아요..;_; 게다가 붙이지 못한 나머지 부품 하나가 캐시피터인지 아닌지 확인이 안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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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
10.12 23:00
그냥 보드를 구매하심이 어떨까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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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어떻게해요;_;..그리고 그렇게 하다간 배보다 배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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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델리티
10.12 23:48
난감한 상황이시군요.
그런데, 들어있는 음악을 고려해서 투자할 시간의 상한을 정해놓는게 좋으실 듯 하네요.
작은 모바일 기기에 들어있는 보드를 수리한다는게 그리 만만치 않고,
종종 수리한다고 더 주변회로 날리기도 해서 일을 점점 늘리기도 해요.
언제 끝날지 모르는 수리와 시간낭비가 축적되면서 스트레스가 폭발하기도 한답니다.(종종 이 단계에서 집어던지게 되지요)
꼭 들일 시간 상한 정해놓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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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수리는 즐기는편인데다...지금 다시 구할려면 좀 힘든것도 있고 CD가 집에 있어서 다시 뜨기 어려운곳등....음악은 몽땅 박아둔탓에 뭐.....천천히라도 고쳐가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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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델리티
10.13 01:40
위치를 보아하니 FPCB 쪽 연결로 가는 신호에 붙어 있는 거군요. FPCB 는 헤드폰 쪽 path로 보이고요.
뭐 간단히 이 부품이 없어도 sync 하는 것은 아무 문제가 없을 겁니다. 우선 덮고 백업 받으시는 게 좋으실 듯.
그리고 헤드폰 출력 라인 쪽이라면 부품은 CAP 일 확률이 제일 큽니다. 100~220uF 사이의 용량을 헤드폰 출력 쪽에 쓰니 맞을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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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델리티
10.13 01:43
사진을 자세히 보니, L, R에 해당하는 CAP이 별도로 있는 것으로 보이네요(확실히 있네요. CA 표시된 것).
제가 터치가 없으니 뭐 사진으로만 볼 밖에..
그렇다면, 날라간 건 ESD Protection Diode 일 가능성이 무지무지 높습니다(제 생각에는 99.9%)
헤드폰 짹 꽃고 뺄때 발생하는 ESD를 막아주는 역할이고, 웬만하면 없어도 동작에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겁니다..
구지 다셔야 하겠다면 ESD Protection Diode 달면 되는데, 구지 구매할 필요 없이 못쓰게 된 미니기기나 휴대폰 커넥터 PCB 주변에 보면 있습니다. 그거 떼서 붙여 써도 됩니다. 커넥터 있는 기기는 다 있어요.
걍 덮고 쓰시는 게 이로울 듯 하네요.
안타깝습니다. 분해하기가 쉽지 않은 모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