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문화에 대한 가치 평가
2010.10.15 17:52
조금 선문답 같은 질문을 하고자 합니다.
음악, 미술, 영화등 문화와 예술에 관한 가치를 평가할 때 그 것이 품고 있는 사상적 흐름, 내용을 배제하고 그 고유의 영역에서 가치있다고 평가할 수 있을까요?
좀 더 풀어서 질문한다면,
음악 영역에서 한 음악(작품)이 음악 분야에서 선한 방향으로 발전을 가져왔고, 아름답다고 평가할 때 그 작품이 가진 사상적 흐름, 가사의 내용을 배제하고 단지 음악 고유의 가치만으로 평가할 수 있을까요?
혹은, 개인의 성향을 배제하고 음악이 가진 고유의 가치를 평가할 수 있을까요?
예를 들어, 평안과 안식을 주는 음악 작품이 악기의 특성을 잘 살렸고, 멜로디 화음도 잘 구성되어 아름답지만, 그 음악의 장르가 내가 선호하지 않는 것이고 더구나 가사의 내용이 내가 믿는 것과 아주 적대적일 때에도 그 작품을 가치있게 평가해 줄 수 있는가입니다.
이렇게 질문 드리는 이유는 제가 문화, 예술 분야에는 감각이 무디고 아는 것이 일천하기에 도움을 얻고자 함입니다.
코멘트 3
-
왕초보
10.16 13:59
-
예술이란 종합적인 부분이라
그 전체적인 흐름을 배제하고 순수한 그것만 평가한다면
예술이라고 부를게 아니라 기술이라고 불러야 겠지요
음악의 고유의 가치라는것을 개인으로서 어떻게 정의 하시겠습니까?
예술이라고 해도 여러가지 표현 형태가 있습니다.
기법을 제외하고 그 모든 표현형태를 아울러 예술이라고 하는것은
그 표현 형태가 기법을 뛰어넘어 사람들에게 전달되는 공통되는 무언가가 있기 때문에 비로서 사람들은
그것을 음악, 회화, 조각, 소설, 시 영화 등등으로 부르는게 아니라 예술이라고 합니다.
감각이 무디고 일천한것과 예술등의 가치평가는 별게 입니다.
만약 나에게 지금 피카소의 작품이 있다고 해도
그 작품이 나에게 예술적 가치를 가진다는것은 내 안의 그 무언가가
그 화가가 표현하고자 한 그 무언가와 동일시 되어 감화된다는 것인데
아이러니 하게도 그것은 자신이 알고있는 지식 살아오면서 가지게 된 가치관
등등을 빼고서는 설명이 어렵습니다.
직접 쓰신 글에도 평안과 안식이라는 말을 쓰셨는데
그 정확한 언어의 뜻을 어떻게 타인에게 정확하게 전달 하시겠습니까?
말로서 표현하기 어렵지만 그림이나 음악으로서 아 이런것이다 라는 전달이 가능한 경우가 있습니다.
그게 단순히 숙달이라는 단계를 넘어서 표현의 극에 달하면 그것이 그 분야의 예술이라고 불립니다.
어렵게 표현 했지만 풀어 해석 해 보자면
결국 내가 느끼지못하고 공감하지 못하면 평가할 수 없는게 예술입니다.
아는만큼 보인다 라는게 예술입니다.
혹자는 이렇게 평가하죠
배부른 백돼지들이 심심할때 끄적거리는것 이라고
그 말 그대로 입니다.
그냥 공감가지 않는다면 모르겠다고 하시면 될겁니다.
-
기둥
10.19 09:14
네. 몽스터님 고맙습니다.
예술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즐기도록 노력해 봐야겠습니다.
문화/예술의 현대에서의 가장 객관적인 가치 평가는 '가격' 입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