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에 관심들 많으시죠?
2010.10.20 09:59
요 며칠 자게와 한줄메모의 주요 관심사인듯 해서,
저도 뭐 잘났다고 이야기드릴 입장은 아니지만 제 경험을 공유하려고 간단히 적어봅니다.
일단 제 스펙을 보면, 지난 겨울 176cm, 96kg(-,.-), 허리 36인치.. 그냥 곰탱이스러웠죠.
그러다 2월부터 신경을 쓰기 시작했습니다.(사람들이 무슨 계기가 있었냐고 자주 물어보는데.. 그냥입니다.--;;)
지금은 80kg(오늘 아침엔 79.2kg), 허리 32인치(허벅지때문에 정장은 33인치) 이렇게 되었네요.
체중은 아직 많이 나가는 편이지만 주변 사람들이 놀라워할 정도로 많이 날씬(^^;;)해졌습니다.
게다가 비만의 기준을 체중보다 허리사이즈로 판단하는게 옳다고 믿기때문에 이젠 꽤 만족스럽습니다.
물론 4~5kg정도 더 감량하고 싶은 마음도 있습니다만..
뭐 먹고 뺐냐? 이러고 물어보는 사람들이 많은데, 특별히 보충제나 다이어트약을 먹은건 없습니다.
그 기간중에 돈 들어간거라곤 닭가슴살 5kg씩 두번 산거랑 케틀벨 산것이 전부. 원래 돈 쓰는걸 별로 안좋아합니다.ㅎ
일단, 운동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식사조절이 더 중요합니다. 적어도 두배 이상 비중이 큽니다.
아무리 운동해도 살찔음식 많이 먹으면 살 안빠집니다. 그저 현상유지는 되겠죠..
많이들 얘기하듯이, 세끼 다 먹는게 중요합니다. 대신 그 양을 평소보다 줄입니다.
반찬은 비슷하게 먹더라도 밥은 절반정도로 줄였습니다. 공기밥으로 치면 1/2~2/3공기정도만 먹습니다.
아쉬울때 딱 수저를 놓습니다. 이젠 위가 줄어든 느낌입니다.
그리고 국물종류는 적게 먹습니다. 전엔 국을 먹어도 국물까지 다 마셨는데 지금은 건더기 위주로 먹습니다.
그런 말이 있더군요. 해장국, 순대국, 설렁탕 등등 국물에 말아 후루룩 먹는 음식은 패스트푸드라고..
그리고 세끼 식사 외에는 주전부리는 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뭐든 입으로 들어가면 다 우리 몸에 쌓이게 되어 있습니다.
하루 커피 2~3잔정도(프림 들어가지 않은걸로, 이왕이면 블랙) 외에는 먹지 않습니다. 대신 물은 생각날때마다 마십니다.
음식조절은 이정도만 해도 괜찮습니다. 딱히 뭐 가리지는 않습니다. 고기도 잘 먹었습니다. 없어서 못먹을뿐..
그리고 가끔 술자리에 가게 되면, 살찔만한 안주는 피합니다. 그리고 고기를 먹고 나서 공기밥이나 냉면, 국수를 먹는 일은 피합니다.
(단백질, 지방보다 탄수화물이 더 살찐다고 하는 얘기가 있습니다.)
운동은, 특별한 일이 없는 경우 출퇴근을 걸어서 합니다.(왕복 90분) 사실 이건 몇년 되었는데,
이만큼만 해서는 살이 빠지진 않습니다. 현상유지는 되어도..
그리고 추가로 근력운동과 줄넘기를 합니다. 2월부터 몇달은 줄넘기만 했는데 8월부터는 케틀벨도 했습니다.
지금 기준으로는 케틀벨스윙 16kg짜리 20회 * 12세트, 줄넘기 300개 * 7세트 정도 합니다. 그럼 40분정도 걸립니다.
(줄넘기 처음 할때는 1천개도 하기 힘듭니다. 그리고 체중이 많이 나가는 사람이 갑작스레 하면 무릎이 상하기도 합니다.
천천히 조금씩 늘려가는게 좋습니다. 뭐든 지나치면 안하니만 못합니다.)
운동은 주중에만 합니다. 주말 이틀은 잘 쉬구요.. 이정도만 해도 살 빠집니다.
물론 처음 몇달은 티가 안납니다. 그러다 탄력 붙으면 한달에 3~4kg씩은 빠집니다. 중간에 정체기가 있기도 하지만
또 빠지고..
지금은, 예전 입던 옷들이 중학생이 아빠 정장 입은것처럼 보입니다. 살 빼는데는 돈이 안들었는데 옷값이 좀 드네요..
그래도 저 자신도 좋고, 주변사람들 반응도 좋습니다.
이제 조금 더 빼거나 유지하는게 관건인데, 식사를 지금 수준으로 유지하면 급격한 요요현상은 없을 것 같습니다.
운동이야 뭐 살때문이 아니라도 건강을 위해 계속 해주는게 좋겠구요.
쓰다보니 조금 길어졌는데, 간단합니다. 체질상 많이 먹어도 살 안찌는 사람도 분명 있겠지만
대체로 우리같은 사람들은 몸이 거짓말을 안합니다. 소비하는 칼로리보다 많이 먹으면 몸에 쌓입니다.(이건 진리..)
적절히 먹고, 운동해주면 빠지게 되어 있는거죠.
이상의 내용은 누구나 알고는 있습니다. 문제는 꾸준히 하느냐 이겁니다.
하기싫고, 귀찮고, 힘들고 이런거 때문에 "다이어트는 내일부터"라고 생각하면 내 건강도 내일부터가 됩니다.
뭐 써놓고보니 혹 내용이 거슬릴분이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 분은 주저없이 쪽지나 댓글 주시면 바로 삭제하겠습니다.^^
코멘트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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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10.20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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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눈
10.20 10:20
아핫, 부러워하실것 까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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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지침이 되었네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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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눈
10.20 10:21
저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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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먹는 양을.........
조절해봐야겠습니다! 감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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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눈
10.20 10:23
네.. 운동 한시간 열심히 해도 라면 한개, 빵 하나에 훅 무너질수도 있습니다. 아예 주변에 먹을거리를 안두는게..
참, 그리고 간식을 하시려면 과일은 피하시고(당분때문에 과일도 살찝니다. 방울토마토같은건 괜찮지만..)
아몬드, 호두 같은 견과류를 한줌정도 먹는게 좋습니다. 출출할때 먹으면 포만감도 들고 혈관질환도 막아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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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로록알밥
10.20 10:15
흠흠. 저도 줄넘기를 해봐야 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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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눈
10.20 10:26
네.. 줄넘기 정말 좋습니다. 돈도 안들고 간단히 할 수 있고. 하루 20~30분 정도만 투자하면 건강해질 수 있습니다.
배우 김아중씨는 다른 운동은 전혀 안하고 하루 줄넘기 3천개로 몸 가꾼다고 하더군요.
줄넘기 처음엔 힘들지만 금방 늡니다. 그리고 의외로 재미도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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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국물류 적게 먹는다는것에 크게 영향을 받았습니다.
가장 먼저 다가설 수 있는 방법인것 같기도 하구요! 닥치고 굶기로 빼고(-10kg) 요요현상오고(+5kg 야근크리 매일 순대국) 또 닭치고 굶기(-5kg)틀을 벗어나
이제 식사량조절 다이어트를 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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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눈
10.20 11:05
네.. 국물 적게 먹는게 생각보다 중요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 염분섭취량이 상당히 높은데 그게 국물요리의 영향이 크답니다.
햄이나 치즈같은걸 보면 국산보다 외국제품이 훨씬 짜지만 정작 우리나라 사람들이 먹는 염분량이 더 많다고..
찌개나 국 종류는 젓가락으로 건더기 위주로 먹는게 좋답니다. 특히 미역국 같은 경우는 건더기 많이 먹어도 괜찮답니다.
미역이든 조개든 쇠고기든..
굶는건 안좋습니다. 힘들기도 하구요.. 인생 그렇게까지 살 필요야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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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10.20 11:29
그래서 국을 끓여도 국물이 별로 없게 끓인다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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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눈
10.20 13:46
홀로 끓여드시는..? 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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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하는건 전부 살찌는거였군요...
그래 결심했어... 식습관을 바꾸는거야!!!............ 내일부터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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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눈
10.20 13:46
원래 다이어트가 내일부터 하는거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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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에나
10.20 14:10
좋은 글 감사합니다..
근데 저도 낼부터 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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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욱
10.20 15:15
ㅎㅎ 저랑 비슷하시네요.
나이가 좀 더 드시면, 단식도 좀 하시면 훨씬 도움이 될 겁니다.
위를 잘 비워 주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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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on
10.21 00:58
쉽지는 않군요... 자전거를 놓고 걸어다녀볼까 했는데...
의지가 중요함은 잘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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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이야
07.21 16:27
뒤늦게 댓글 답니다. 감사합니다^^.
내용 거슬려요.. ( '') 넘 부러움.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