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 비우는것이 가능하세요?
2010.10.20 15:01
항상 머릿속에서 잡생각들이 오가서 스트레스가 생기는것 같아
정좌를 하고 아무런 생각도 하지 말아보자! 라는 생각에
머릿속에 아무런 생각도 흐르지 않도록 몇번의 시도를 해보았습니다.
불가능하더군요.
일생각, 해야할것들.. 이런 생각을 비우니까.
낮에 들었던 음악들이 머릿속에 흐르고.. 그 음악을 들었던때의 기억들이 떠오르고
헤어진 여자친구 생각나고;
옛부터 일종의 심신수련으로 명상? [생각을 비운다]라는것이 있었던것 같은데!
쉽게말하면 멍때리는건데;;
이것이 무척 어렵다는것을 느꼈습니다.
낚시 같은거 하면 가능하려나? 아.. 아니다. 아부지 따라 낚시를 하러 갔어도
과연 저 물밑에 물고기가 있기는 한걸까?
떡밥이 아직 제대로 달려있기나 한걸까?
떱밥 배합 잘못되지 않았을까?
낚시 바늘이 너무 큰거 아닐까?
챔질 타이밍은 찌가 올라올때일까 내려갈때일까?
제길슨 너무 안잡히잖아! 눈먼고기가 지느러미라도 걸려서 낚여주면 안되냐!!!!?
-_-;; 누가 내 머릿속을 읽을 수 있다면
엄청 짜증나는 목소리로 한마디 할것 같습니다
닭춰!!!!
ps. 술을 마시는 양이 많아지면 생각이 단편화되고 속도가 느려지긴 합니다.
코멘트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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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강욱
10.20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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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쿠
10.20 15:39
불교에서 "참선" 이라고 하죠? "화두"를 가지고 그것만 생각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곁가지로 새지만 않고 하나의 추상적인 주제에 대해서만 생각을 해도 머리가 좀 편해지지 않을까요. 해보지는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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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 영상이라도 보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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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애플통조림
10.20 16:16
그냥 멍때리는거면 제가 잘하는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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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몽이
10.20 16:20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을 하나 하나 의식하면서 비워야해, 잘라내야해! 라고 억지로 비우다 보면
그 비운다는 생각 자체가 무념무상에 이를 수 없게 합니다..(보통은..^ ^)
그럴때 위로 둥실..떠오른다는 생각을 한번 해보세요. 이런 저런 난마처럼 휘돌고 있는 생각과..그 생각을 하나 하나 쫒고 있는 자신을 바라본다는 느낌으로..
사람마다 살아온 세월이 다르기 때문에 다 다르겠지만. 저 같은 경우에는 저러면 어느 정도 효과가 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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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를 고기를 잡으러 가는게 아니다라는 생각으로 가시고...
그냥 물가에 앉아있는것 자체를 즐기면, 아무생각 없을때가 있어요....
그냥 밤새 멍하게 앉아있다가....
복잡한 생각들 하나씩 정리를 하고는 했었는데요... ㅎㅎ
낚시 가는것 자체가 힘들어져버려서...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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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용군
10.20 16:56
아무 생각없이 10시간만 벽만보면 생각이 비워진다는걸알게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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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신말씀의 전제에서부터 생각이 없는 상태인것 같은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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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강
10.20 18:18
ㅋㅋㅋㅋ "아무 생각 없이" 요게 어려운게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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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상생활을 심오하게..(산에서 살았어유...ㅎ)
할때 가능하긴하더군요...(자는것과 다른경험..ㅎㅎ)
다시 해보려는데..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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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 제대로 할 줄 알면... 깨달은거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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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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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
10.20 23:38
목적없이... 그냥 나이먹으니.. 다 잊어먹게 되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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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on
10.21 00:54
전 신경정신과에서 치료받고 있습니다...
의사와 상담해보시는것도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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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년시절
10.21 17:52
생각을 비우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무념의 상태로 지속하는 것은 더울 어렵구요.
그게 되면... 그런 경지에 오르는 순간 소울음소리를 듣게 되실 겁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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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ww
10.24 00:11
정말 아무 생각이 없어지면...
허리를 세우고 있다던지 넘어지지 않게 중심을 잡는다던지 하는 생각도 없이
그냥 눕게 되지 않나요? 전 그렇던데..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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탠
11.07 06:03
생각을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 자체를 안 하는 것이 답인 듯... 합니다
아무 생각이 없는 것과 무심무념은 다르다고 하던데...템플 스테이 한 번 해보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