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에어로 제 주머니를 공략하고 있어요.
2010.10.21 15:41
제가 2주 뒤에 쓰던 맥북 프로 13인치를 반납하고 제 돈으로 하나 더 사야 하거든요. 그래서 어제 밤잠 설쳐가면서 실시간으로 스티브잡스 발표회 듣고 혼자 한일 축구전 보는 것 처럼 환호성 지르고 그랬죠. 맥주도 2캔이나 비웠네요.
아침에 눈을 떠 보니 에어에 정신이 팔려 있네요.
그래서 맥북프로 13으로 할까 에어로 할까 많이 고민하고 있는데요. 지름신 욕구를 뿌리치기 위해서 에어의 단점을 나열해 보면요...
- 에어는 싸보이지만 싸지 않다. 하드 용량 128이면 프로13인치 가격이랑 동일하다 1199$.
- 에어는 마이크의 어정쩡한 위치 때문에 분명 스카이프가 프로 만큼은 잘 안 될꺼다.
- 에어는 씨피유도 느리다.
- 에어는 배터리도 5시간으로 짧다. 프로는 10시간으로 그냥 잊고 써도 하루 종일 쓴다.
- 에어의 디자인만큼 프로도 멋있다. 프로도 뚜껑 닫고 멀리서 보면 작고 멋있어 보인다. -_-;
- 에어는 씨디도 못 들어가서 도서관에서 빌린 영화 DVD들을 못 본다.
- 에어는 기본 하드 용량이 64기가라서 지금 있는 자료 100기가가 못 들어간다.
이렇게 계속 되새기고 있습니다. -_-;;
코멘트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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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10.21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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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읽어보니....
에어로 가실것 같은데요....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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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에서는 애플 제품 구하기 힘들어서요. 아직 검증 안된 에어 11인치 1세대 썼다가 고장이라도 나면 난감합니다.
그냥 써왔던 오류없이 잘 돌아가는 맥북프로13으로 가야겠어요. 프로에서 1년 써가는데 이제까지 오류가 거의 없습니다.
다만, 맥용 마소 어플들이 자주 따운 되네요. -_-;
당분간은 에어를 머릿속에서 지우개로 지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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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가지 빼먹으셨스...
- 잃어버리기 십상이다...
- 손베이기 십상이다..
- 조금만 충격줘도 구겨져버릴것이다...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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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sier
10.21 16:29
남자라면 모름지기 Thinkpad! ..... 라고 최면을 걸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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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kpad는 없어 더는 없어 하는 내 등에! 이 가슴속에 하나가 되어 살아가...(퍽...)
노트북이 없는 사람이 되새기고 있는 말입니다..OTL 레노보따위...큭...(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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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10.21 17:38
소파 틈에 숨어버리면 못 찾는다.
책갈피에 꽂았다가 못 찾으면 낭패. ( '')
남자라면 모름지기 ThinkPad 하고 모으기 시작한 꺼먼 판뙈기가 벌써..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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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산왕
10.21 18:00
음. 이거 또 난감하게 하는 물건이더군요.
내, 다신 맥용 제품은 안 사기로 마음 먹었지만, 항상 신제품 나올 때마다 흔들리는 이 마음;;
요즘은 MS office 완전하게 돌아가나요? 그렇다면 살 마음도 없잖아 있긴 합니다만...ㅜ.ㅜ(안돼!!)
음. 그나저나 맥 OS가 예쁘고 심플한 게 맞긴 한데 쓰면 쓸 수록 불편해지더라고요;;
게다가, 곰플레이어 같은 윈도우에서 가동되는 수많은 무료 프로그램의 가치가 맥북보다 오히려 크다고 생각하는 지라... - -;
솔직히 말해서, 퀵타임 같은 한물 간 녀석을 돈받으려는 거 보면 참 신기한 발상을 한 녀석들이라는 생각 밖에 는 안 들고... 개인적으로 아이튠즈의 성공은 제 평생에 절대로 풀리지 않을 미스테리로 남을 녀석입니다. (정말 성공했는지도 잘 모르겠고...)
암튼 쓰다보면 속상해요... ㅜ.ㅜ 하지만 이번 에어는 성공작임을 확신합니다.
이미 맥북 에어 1을 통해서, 수많은 유료 베타테스트 거친 신제품이잖아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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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전 이렇게 나와서 고맙습니다.
차라리 1세대가 더 예뻤어요. 이번 껀 완전 X505 생각나는데, 비슷한 디자인이면서 무려 1 Kg 나 나간다는데 경악했습니다.
성능도 1세대보다 후퇴하면서 윈도 깔기도 버겁고 말이죠. 800g 이었으면 한번쯤 생각해봤으련만....
전 동글동글한게 좋아서 옛날 G3 조가비 노트북이나 아이폰 1~3세대나 에어 1세대 같은게 더 끌리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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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해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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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ndau
10.22 00:31
ssd가 아니라 메모리칩 그냥 박아놓은 거라서 read/write속도가 ssd만큼 기대해서는 안될거구요.
그리고 지금 시대에 su9400이 웬말입니까. 누가 그러더군요 좀 비싼 넷북이라고...
이정도면 좀 괜찮으신가요?
남자라면 모름지기 델!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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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빠이야
10.22 11:12
안그래도 아침에 메일받고 갈등 생기기 시작했는데..
전 이런 주문을 외웠습니다.
"대출부터 갚아야 한다.. "
사실 에어 별로 안 얇아요 제일 두꺼운 곳에서 비교하면. 이쁜건 사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