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맥북 용으로 페이스타임 소프트웨어가 나왔다고 해서 언능 깔고서 죽 기다렸는데, 역시나 걸어주는 사람이 없더군요.


그러다가 그녀에게 메일 보내서 제발 한번 걸어달라고 부탁했는데요. 묵묵부답에 잊고 지내다가


오늘 스카이프로 전화가 걸려왔네요. 아이폰에서 걸어서 그런지 음성이 정말 또렷합니다. 누군가가 스카이프 전용 무선단말기도 있었으니 아이폰 같은 것 필요없다고 말씀하실 수 있는데요. 아이폰4에서 마이크가 2개가 생겨서 그런지 소리가 정말정말 또렷합니다.


그렇게 스카이프의 음질에서 감동을 받고 나서 이제 페이스 타임도 해보자고 설득했는데요. 버튼이 없다네요. -_-; 둘이 한참을 찾아 돌아다니다가 간신히 제 맥북프로에게 페이스타임 콜을 보내줬습니다. 그 뒤로는 큰 문제 없이 통화가 연결되었는데요. 화질 음질은 약간 섬찟할 정도로 좋네요.


기존 구형 카메라 보다 성능이 좋고요. 스카이프의 최근 HD 비디오 화상채팅과 비슷한 화질 음질 이지만, 다른 점은 가로폭을 줄여서 얼굴만 보이게 되었습니다. 뭐... 뒷배경 다 보여줄것 아니니 정말로 얼굴만 보면서 이야기 하려면 데이타 전송률도 줄일 수 있고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봅니다.


맥북에서 페이스타임 하면서 좋은 점은 대화 내용을 즉시 녹화할 수 있다는 겁니다. 깔끔하게 다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부하가 많은지 녹화까지 하면 팬은 굉음을 내면서 돌아갑니다.


PS.


마지막으로 드는 생각에 잡스는 윈도우 용 페이스타임은 절대로 안 만들어줄것 같습니다. 왜냐면 화상통화라는게 상호간에 기기가 모두 완벽하게 세팅이 되어있지 않으면 품질이 떨어지게 마련이고 그럼 누구 잘못인지 모르고 서로 나쁘다고만 하거든요. 윈도우에서 마이크상태나 카메라 같은 것 모두 테스트 완벽하게 해 놓고 기다리는 사람은 많지 않죠. 저의 10년간의 화상통화 경험에 의하면 윈도우에서는 모두가 만족할 정도로 설정 맞추기 힘듭니다. 그래서 페이스타임에 대한 질관리(?)를 하려면 윈도우용 페이스타임이 나오기는 힘들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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