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이 많습니다.
2010.10.25 15:26
어찌 보면 지금까지의 짧은 인생에서 가장 큰 고민인 것 같습니다.
지금 전세를 살고 있는데, 새로 집을 사느냐 다른 전세로 옮기느냐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일단은 그냥 같은 평수의 전세로 옮기는 것으로 결론을 냈습니다.
새로 집을 사려면 모아둔 돈 + 전세금 들어가 있는 돈 + 대출.. 이렇게 모아서 사야됩니다.
문제는 딱 그 가격대가, 그렇게 모은 돈을 전부 다 써재껴야 가능하다는 것이죠.
그러니, 집을 사고 나서는 정말 월급 한 달 받아 한 달 살아가며 대출금을 갚아야 하는 지경에 처합니다.
현재의 생활비로 계산을 해봤는데 한 달에 20만원 남더군요.
그래서 그냥 전세로 2년 더 살아보자.. 하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집을 가졌다는 안정감보다, 대출금 갚을 걱정 +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더 클 것 같아서요.
내년 초에 아이도 나오는데, 아이에게 뭘 어떻게 해줄 수 있을까 하는 고민도 더해지네요.
자기개발에 더 신경쓰고 좀 더, 좀 많이 치열하게 살아야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실천하기가 쉽지 않네요.
코멘트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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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소
10.25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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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10.25 15:56
저지르고 나면 살 방도가 생긴다고 하던데요. 그래도 결혼도 아이도 가지셨잖아요.. 부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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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은 저지르는게 상책이라고 믿는 1인.
언제나 여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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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민
10.25 16:34
아기 앞에 돈많이 들어가서 집 사시는건 조금 보류 하시는것도.. ^^;;;;
(세금도 더 나옵니다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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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on
10.25 16:46
평수를 줄여서 가는것도 생각해보세요.
저도 역세권으로 옮겨봤는데, 상당히 편리하더군요.
몇평도 좋지만 어디서 사는지도 고려해보시길...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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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님 말씀 찬성.. 혼자살아도 근근이 사는 저는..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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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샛별
10.25 19:14
뭐든 때가 있다고 생각해요.
지금이 그때인지 아닌지는 지나고 나면 알게 되지만...
차근차근 미래를 준비하는 것도 맞을 듯 싶네요.
아이를 위한 준비도 시작하셔야 겠네요.
모든게 그저 부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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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만 큰 거지가 접니다. (한달월급에 2/3 가 원금+대출이자 로 들어갑니다.) 걍 살았으면 지금쯤 지름신과 친하게 지낼텐데.... T.T
인구는 줄고 집은 계속짓고.... 언젠가는 원하는곳에서 살수있을껍니다. 힘내세요.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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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월세라고도 하지요..
게다가 세금도.. -_-
적당한 전세가 있으면 그거 알아보시는게 나을듯합니다.
아이가 아빠찾을때쯤엔 좀 여유가 생기실것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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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전세시잖아요. 전 월세입니다.
왕초보님도 월세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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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쿠
10.26 13:43
많은 댓글 감사합니다.
결국은 또 결정을 번복하고 지금 있는 전세집과 같은 평수를 사서 나가기로 했습니다. 오늘 계약 진행 중입니다.. 고민이 컸지만 결정되고 나니 홀가분하고 기분도 좋네요.
통닭통닭...
힘내세욤...
화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