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분당에서 보람달님 가족에게 환대를 받은 후 충남 아산으로 출발했어요.
아산 농업기술지원센타에 도착한 시간은 오전 10시가 조금 넘었었고요.
왁자한 소리를 따라 국화 전시관을 살펴보니 꽃처럼 예쁜 아이들이 소풍을 왔더라구요.
유치원에 들어가기엔 좀 어린듯한.. 아마 유아원쯤 되는 듯 했어요.
일부 아이들은 휄체어를 타거나 보육교사의 손을 잡고 왔더라구요.
시각장애가 있는 아이도 보였고 정신지체장애를 가진 아이도 있더군요.

예쁘게 꾸며놓은 국화들을 둘러 본 후 낚돌님에게 전화를 드렸어요.
선문대학교에 계시다는 얘기를 듣고 달려 갔죠. 한 20분쯤 걸린 듯 해요.
아주 맛있는 집이 있다고 해서 따라 갔더니 꽃게장을 잘 하는 곳이라고 하네요.
정말 오랜만에 꽃게장을 먹었어요. 평소엔 거의 먹을일이 없는 음식이거든요. ^^
게딱지에 밥까지 싹싹 비벼먹고 통통한 배를 살짝 가리며 일어 났네요.
낚돌님은 학교에 일이 있으시기에 근처에 내려 드리고 당진으로 향했어요.

한참을 달리다가 광주에 사는 동생과 통화를 하게 되었고....
저녁 식사 약속을 잡게 되었죠. 당진, 태안, 홍성을 모두 둘러 보기엔 시간이 부족하더라구요.
그래서 국화축제를 하는 당진과 홍성은 아산에서 이미 국화축제를 보았으니 생략하고...
태안 천리포 식물원으로 방향을 수정했죠. 태안에선 가을꽃 전시회를 하고 있었으니까요. ^^*
만리포 해수욕장을 지나 천리포 해수욕장 옆에 위치한 천리포 식물원 아담해 보였어요.
바닷가라 그런지 바람이 조금 불었지만 관람에 문제가 있을 정도는 아니었네요.

탐방로를 따라 이곳 저곳을 다니며 사진을 찍었지만...
가을꽃은 그리 많지 않았어요. 차라리 입구쪽의 천막에 전시된 꽃들이 더 좋더라구요.
사진 전시관엔 예쁜 사진 작품들이 많았고요. 다시한번 카메라를 바꾸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천리포 수목원을 나와서 바로 광주로 향했어요. 차가 조금 막히더라구요.
고속도로를 달리며 서편으로 보니 해가 지는 모습이 정말 장관이었는데....
아쉽게도 사진을 찍을 수는 없었어요. 운전을 해야 했었기에...
잠시 휴게소에라도 들어가서 차를 세워두고 사진을 찍을까 싶었는데...
전방 40키로 안으로는 휴게소도 없더라구요. 어쩔 수 없이 눈으로만 감상했네요. ^^;

광주에 도착하여 유니양을 만나 맛난 저녁을 먹었고요.
또다른 분이 운영하는 카페에서 커피도 먹었어요.
그리고 근처의 공원에서 야경 촬영 연습을 좀 했죠.
함께했던 유니양이 사진 분야에선 저보다 한참 선배거든요. 실력도 뛰어나고요.
몇가지 가르침을 받고 열심히 메뉴얼 모드로 촬영을 했네요. 내공이 쪼끔은 증진되었을지도.... ^^;;
영화를 보러 갈까 하다가 마땅히 보고 싶은 영화도 없고 해서 광주 외곽 순환도로를 타고 한바퀴 돌았어요.
그리고 집까지 모셔다 드리고 첨단지구쪽으로 넘어와서 숙소를 잡았죠.
광주에 오면 보통 이 근처에서 숙소를 잡게 되요. 방이 깨끗하고 평일엔 가격이 저렴하거든요. ^^

남은 여행 일정은 전남 구례 피아골에서 하는 단풍축제를 보러 갈 꺼에요.
아직 지리산에 단풍이 들려면 조금 더 기다려야 할 듯 싶지만...
그래도 축제 기간이니까 다른 볼꺼리는 좀 있지 않을까 하네요.
오후엔 지리산 사성암으로 올라가서 오랜만의 등산을 하게 되요.
산위에서 머물다가 해가 질 무렵 아름다운 낙조를 몇장 찍은 후 내려올꺼에요.
이후 봉하마을과 진영에 잠시 들를 예정이고요. 마지막 코스로 부산 백스코로 가요.
백스코 관람이 일찍 끝나면 태종대에 들를 수도 있겠지만...
시간이 여의치 않는다면 바로 울산으로 올라 올 꺼에요.
울산에서 잠시 누군가를 만난 후 경주를 거쳐 포항으로 복귀하면 여행이 끝나게 되죠. ^^
이제 얼마남지 않았네요. 남은 여행도 건강하게 아무런 문제 없이 잘 끝나기를 빌어 주세요.
이쁜 사진으로 여행의 즐거움을 보여 드릴 수 있게 노력할께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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