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M나 록타이트 접착제가 좋긴 좋습니다. 그리고 용산의 중소부품업체들 문제긴 문제네요.
2010.11.04 12:44
일단 9월 중순에 구입한 마우스(minicute사의 버티컬 마우스입니다, 국내명은 안아파 마우스죠.)가 있습니다.
2.4Ghz 무선 마우스죠. 그런데, 휠의 한쪽 축이 부러져 버렸습니다.(말도 안되게 제가 손가락 힘이 좋은가 봅니다. ㅡ.ㅡ)
자, 홈페이지 안열립니다. (www.vaax.co.kr)
마우스 살때 박스에 기재된 전화번호(1588-8854)는 다른 회사가 받습니다.
'마우'까지 말하니까 '마우스 회사 아닙니다' 하면서 끊습니다. ㅡ.ㅡ;
용산의 한탕씩 해드시고 문닫아버리는 업체들 진짜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용산을 알고 지낸지 벌써 20년이 다 되가지만
전혀 개선되지 않습니다.
뭐, 여튼 여기까지는 사족이고 본론은 지금부터입니다.
그래서 분해했습니다.
강력접착제를 찾았죠. 듣보잡하고 록타이트하고 2개 있더군요 집에.
플라스틱이 해당 용도인 것을 확인했는데 갑자기 불현듯 떠오른 과거얘기가 있습니다.
듣보잡으로 애기 장난감을 고치다가 말그대로 순간접착되는 바람에 이상하게 붙여버린 씁쓸한 과거죠.
그래서 록타이트를 샀었거든요. 여기는 유화제(?) 여튼 뭐 그런게 들어있어서
대략 1분 30~ 2분 가량은 살랑살랑 움직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위치 잡은체로 강력이 눌러주면 잘 붙죠.
접착력은 당연히 좋고요.
듣보잡으로 바를 뻔 하다가 과거의 이 생각이 나서 록타이트로 일단 붙였습니다만
이게 플라스틱에 고무가 섞인 재질인지, 그리 단단하게 안붙은거 같네요.
에폭시라도 사다가 발라야 할까요. ㅡ.ㅡ
코멘트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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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냥 가끔 M$ 가는데요. 농협건물..
간 김에 용산이 터전인 지인들 한 바퀴씩 돌구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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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순간접착제라고 하더라도 실은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순간접착제의 주 기재는 시안아크릴레이트 화합물인데 여기에 여러가지 수지와 성분이 섞입니다.
그냥 한번 잠깐 붙이고 말거면 길거리표 순간접착제도 문제 없지만 강도를 요하거나 백화현상의 방지, 내열성, 내수성등 여러가지 특성을 필요로 하는 경우에는 각각 그에 맞는 접착제를 사용해야 합니다.
즉, 같은 순간접착제라도 길거리펴 묻지마 접착제와 메이커제 공업용 접착제는 차이가 있습니다. 그런데, 마트에서 파는 순간접착제들은 메이커 포장을 하고 있어도 묻지마 접착제 수준인 것 들이 많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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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타이트도 특성에 따라 제품 번호가 다릅니다. 가장 일반적으로 널리 쓰이는건 401이고 공업용인 경우 특성에 따라 다양한 형번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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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11.04 13:56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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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용군
11.04 15:19
-_-....그게요...종류가 다 달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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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용군
11.04 15:23
그리고 용산 부품업체라고하신것같은데 -_-....
대부분 그냥 중국수입업체고요 아니면 한때 풍운의 꿈을 않고 계란으로 바위치기해서 쫄딱말아먹은제품들이-_- 시장에 유입되서 팔리는거에요-_-
실제로 사라진 제조사인데 제품은 제고량이 충분히 굴러다니고있습니다만 이것을 다량 확보한업자가-_- 저런식으로 판매를 하기도 한다고들하쥬-_-
세상에 머리좋은 놈들 많아유-_-
뭐 저런거 몇푼가지고 고발할사람두 없구유-_- 상도에 맡겨야쥬-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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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발이
11.04 15:49
문제는 소비자도 있는것 같아요. 제 친구가 PC 케이스, 키보드 회사를 하는데
해외에서 제품을 직접 만들어 농담아니고 전 제품을 USB 검사장비에 6시간 이상 테스트 하고
더비싼 부품을 써서 싸게 팔려고 해도 소비자들은 중국산 싸구려 제품을 사는 현실이니까요..
싸구려 마우스도 웃긴게 업체에서 5만개의 엄청난 수량으로 사와서 3만개 정상가격 2만개 원가로 뿌려 버립니다.
그리고 말씀한대로 회사 접고 도망가버리니 정상적인 제품은 방법이 없습니다. 다들 저기 2만개 원가로 뿌려대는거 사려고 하니까요.
가끔 중국쪽 공장사장이 와서 무슨 이 나라는 마우스가 우리 제조가보다 싸냐고 구시렁 댈때도 있었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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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
11.04 15:52
앗 그 피씨 케이스 회사 하시는 친구분.. 맥프로랑 유사하게 생기고.. 슬롯들 모조리 바닥으로 빼고.. 25% 작은 케이스 만들어 팔 생각 없으시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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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발이
11.04 16:05
그래도 자존심은 있어서 카피는 안한답니다.. ㅋㅋㅋ
디자인 주시면 만들어 드릴께요 -_-;; 마우스 키보드 아이디어 환영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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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용군
11.04 16:21
-_- 국내 소비자가 국산제품에 인지도를 극명 하게 보여 주는것중 하나가 대부분의 일명파워유저도 국산 케이스 잘안씁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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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발이
11.04 16:36
마우스, 키보드는 더하죠 -_-;; 뭐 저는 개인적으로 최저가 검색해서 6000 원짜리 5200 원에 사는데
한시간을 낭비하고 뿌듯해 하시는 분들은 이해가 잘.. 요즘 전기세 난방비 인건비 합치면 그거 이상 나올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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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소
11.04 17:06
동감합니다.
만원이하 컴퓨터 제품은 그냥 막 사고 막 쓰고 막 버리는게 나을 때도 있습니다.. 그게 정신건강에 이롭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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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용군
11.04 16:13
문제가 소비자보다는 유통구조에 중점을 두고 따져야 할것 같습니다.
2010년도에 유통구조는 조선시대
넌센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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탠
11.07 22:10
전 그냥 ms 무선마우스...
마우스 키보드는 소모품이라고 생각하고...
싼 것 사고 더러워지면 버립니다. ( ..)
마우스는 특히 그렇구요.
다만 키보드는 키감도 중요하기에... 기계식 중에서 싸다고 할 수 있는 아론꺼 몇년에 한번씩 바꾸네요. ^^;
키감도 중요하지만 키감을 죽이는... 키보드에 콘돔 덥는 것을 싫어 하기에;;;
며칠 전에 키보드와 마우스 바꿨는데 기분 좋네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