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빼로 얘기가 나와서...
2010.11.11 09:49
교직에 있는 포로리 입니다.
학생이 빼빼로를 가져왔는데 "너나 먹어라"라고 했습니다.
"샘은 마음만 받을테니 친구들과 나눠먹으렴"이라는 의미였는데 잘 못 전달되었을것 같아요. T T 어쩌나.....
다시 가서 "아까는 샘이 정신이 나갔었나봐. 어여 줄 건 주렴"이라고 할까요?
짤방은 수능 대박을 기원하면서.....
코멘트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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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사르
11.11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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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 아니 왜 주는걸 안받으세요?
실수하신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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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알량한 신조라고나 할까요. 학생들이 주는 선물은 1000원정도(음료수 캔 하나 정도)만 받고, 그 이상 가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마음이 무거워지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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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 "너나먹어라..." 이러면 상처받지 않을까나요? ^^
아마도 그 빼빼로 밟고 울고 있을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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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브
11.11 10:48
정말 "너나 먹어라" 라고 말씀하신거에요?
아,, 정말 상처받았을 수 있겠는데요 ;; 오해는 풀어주시는게 좋을 거 같아요.
학생 입장에서는 호의를 보인건데..
제 학창시절을 돌이켜 보면.. 뒤에서 친구들끼리 쌤 욕하고 있지 싶기도 하구요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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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학생을 찾아가서 손 잡고 아까 한 말에 혹시 오해 했을까봐 사과한다고 했어요.
그리고 '빼빼로는 마음만 받을테니 친구들과 나눠먹으렴' 이라고 얘기했습니다.
사실 빼배로 20개짜리 박스로 만든 큰 것이라 받기에 너무 부담되었어요.
난 누드빼빼로 좋아하는데.. T 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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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한박스만 챙기면서 나머진 친구들과 먹으라고 하셨어도 됐을 텐데^^
좋은 선생님이시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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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말로 "니 무~" 하셨군요... 한개는 받으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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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샛별
11.11 18:53
받으셔서 다시 학생들에게 골고루 나눠 주심이.... ^^;;
ㅋㅋ
ㅠㅠ ( 난 입질도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