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원래는 만문에 올려야하는데 자게를 제일 많이 보실 것 같아서 일단 여기에 올립니다.

문제가 되면 만문으로 옮기겠습니다.

 

금요일 밤에 집에 가는 길에 만취한 운전자가 제 차를 뒤에서 받았습니다.

 

밤에 집에 가려고 우회전을 하는데, 뒤에서 쿵 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래서 이게 무슨 소리야... 하면서 가고 있는데, 다음 순간 또 한차례 쿵하면서 제 차에 뒤쪽으로 충격이 왔습니다.

내려보니 뒷 범퍼가 깨졌구요. 보험회사 부르고 뒤를 보니 가해차량이 옆으로 발랑... 서있더군요.

만취한 운전자가 우회전 급하게 하다가 보도블럭을 잘못 밟으면서 옆으로 뉘어졌고 (표현을 잘 못 하겠네요),

그러면서 쭉 미끄러지면서 제 차를 박은 것 같습니다. 가해차량은 경차 종류였구요.

바로 옆에 파출소가 있어서 경찰이 왔고, 저는 보험 불렀구요.

 

가해자는 만취한 여성운전자인데 경찰이 부축해서 경찰차에 태우는 와중에도 흐느적 거리더군요.

나중에 들어보니 혈중 알콜농도 2 몇이라고 하던데... 그게 뭔지 잘 모르겠는데 하여간 만취라고 합니다.

그냥 겉에서 보기에도 만취더군요. 그렇게까지 술을 마시고서 운전을 한다는게 참 이해가 안 갑니다.

 

하여간 경찰서 가서 새벽까지 피해자 서류 쓰고 그랬는데... 친구가 집까지 본인 차로 데려다줬구요.

사고 당시는 경황이 없어서 일단 집에 왔고, 토요일 오전에 삼성병원 일반진료가 안 돼서 응급실에 갔습니다.

머리가 띵하고 목도 아프고 어깨도 아프고... 간단한 검사, 문진, 엑스레이 찍었구요. 진단서 발급 받았습니다.

집->병원->집은 택시로 다녔고, 렌트카 했습니다. 당장 차를 써야 하니.

삼성병원 정형외과 외래가 다음주 목요일로 잡혀서, 너무 늦는 것 같아서 토요일 오후에 동네 정형외과 가서 물리치료 받았습니다.

 

질문이 있는데요...

 

1. 토요일에 쓴 집->병원->집 택시비 청구할 수 있나요?

 

2. 병원을 계속 다녀야 할 것 같은데, 차로 이동하기 불편해서 택시를 탈까 싶습니다 (특히 먼 거리는 운전하기 겁이 납니다). 청구할 수 있나요? 혹자는, 렌트카를 했으므로 택시비는 받을 수 없다고 하던데... 하지만 사고가 안 났으면 병원 왔다갔다 할 택시비가 들 일이 없었을테니 청구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구요.

 

3. 택시가 안되면 제 차를 써야 하는데, 병원을 제 차로 다니면 (월요일에 차가 나온다고 합니다) 유류비를 청구하는 건가요?

 

4. 아무래도 머리가 계속 띵해서 월요일에 다시 삼성병원 가서 정밀검사를 받을까 합니다. 원래는 목요일 정형외과 외래 시에 신경외과(?) 정밀검사 받으려고 했는데, 사고가 난 후 너무 한참 있다가 (5일?) 그러면 안 된다고 해서요. 맞나요?

 

5. 근데 삼성병원은 종합병원이라... 바로 정밀검사 받을 수 있나요? 아니면 일반 의원 가서 1차 진료 한 이후에 가야 하나요? 이래저래 시간 낭비가 너무 심한 것 같아서요.

 

6. 주위에 물어보니 입원하라고 합니다. 교통사고는 후유증이 심하다고. 저도 제대로 검사 받고 치료 받고 싶구요. 삼성병원은 입원이 안 될 것처럼 말 하네요. 검사 받는 병원과 입원하는 병원이 달라도 되나요?

 

7. 사고는 금요일 밤 (시간상으로는 토요일 새벽)에 났는데 입원을 월요일에 해도 되나요? 주말이 껴서 현실적으로 입원 할 수 있는 병원을 찾기가 힘들었었거든요.

 

8. 가해자의 경우처럼 음주운전하고 교통사고 내면 형사사건이 된다고 하더군요. 주위에서는 합의 해주지 말라고 하는데... 형사 합의와, 보험회사 합의는 다른 건가요, 아니면 한 묶음으로 가나요?

 

9. 이 경우는 말할 것도 없이 가해자 과실 100% 겠죠?

 

10. 이 외에 혹시 제가 주의하거나 알아둬야 할 건 없는지요?

 

교통사고를 처음 당해봐서 경황도 없고 얼떨떨하네요...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목이 점점 더 아프고 머리도 계속 띵하고 그러네요. 친구 어머니가 추석 전에 교통사고를 당하셨는데 입원을 안 하시고 병원만 다니셨는데, 아직까지도 머리가 계속 띵하다고 하십니다. 그러면서 저한테 꼭 입원해서 치료 잘 받으라고 하더라구요. 오늘 아침에 신문을 보다보니 예전에 지선아 사랑해라는 책을 쓰신 분 이야기가 나왔는데, 10년 전에 만취한 운전자가 낸 교통사고 피해자시더군요. 음주운전은 정말 범죄라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도 모두 안전운전 하세요.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공지 [공지] KPUG 운영비 모금. 안내 드립니다. - updated 230805Sa [26] KPUG 2023.08.05 8201
공지 [안내의 글] 새로운 운영진 출범 안내드립니다. [15] 맑은하늘 2018.03.30 30829
공지 KPUG에 처음 오신 분들께 고(告)합니다 [100] iris 2011.12.14 441078
6631 카카오톡에 올렸던 사진들... [9] file 산신령 11.15 942
6630 [펌] kpug 생일리스트 (2014년 5월에도 업데이트중) [27] 사드사랑 11.15 1526
6629 제 생일을 축하합니다 [15] 오바쟁이 11.15 812
6628 초등생한테 발길질 해서 앞니 2대 부러트린 여중생Nyon 경찰조사중이네요. [10] 가영아빠 11.15 841
6627 조카가 연락은 안되었지만, 진척은 있는것 같습니다. 휴대폰 통화는 안되었지만, 신호는 가고, 대략적인 위치는 파악되었답니다. 도움, 관심 감사드립니다. [11] 맑은하늘 11.15 942
6626 미케 솔로탈출 시도기 엔딩 [13] 미케니컬 11.15 2051
6625 절호의 차~안쓰...........지만... [5] EXIT 11.14 2258
6624 주말을 마무리하는 짤방! [BGM 자동재생] [8] file 백군 11.14 3224
6623 솔로당 복귀 9.5부능선쯤 온듯... [11] 음악축제 11.14 2177
6622 백군의 솔로탈출 시도기 Session 2 [14] 백군 11.14 2356
6621 홍 필 님 전상서 +_+ [1] 백군 11.14 2479
6620 득템 신고..&..고민중..ㅋㅋ [8] file 홍 필 11.14 2181
6619 진 워랜버핏 그는 누구인가-_- [5] 준용군 11.14 3541
6618 노무현 대통령 묘역에 인분테러가 있었다고 하네요. [8] 맑은샛별 11.14 2112
»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 도와주세요 [6] 11.14 2976
6616 파워맥 G5 2호기 완성 [5] file matsal 11.14 4126
6615 이번 엑스페리아 (X1) 안드로이드 버젼은 대박입니다. [23] file 윤발이 11.14 6379
6614 바투 서비스가 종료되었군요... [2] 인생은한방 11.14 2673
6613 사과밭에 맥북프로 하나 더 추가 [4] file 파리 11.14 2601
6612 뉴 맥북에어 인증샷 플래시 [8] file 바보남자 11.13 2802

오늘:
826
어제:
1,201
전체:
16,267,508